학교 앞 횡단보도 우회전 차에 초등생 숨져
입력 2022.10.29 (00:02)
수정 2022.10.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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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녕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학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는데 횡단보도 길이가 지나치게 길고, 신호등도 없어 평소 사고 위험이 컸던 곳입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교 주변 사거리입니다.
학교에서 100여m 떨어진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3학년 A 군이 60대가 몰던 SUV에 치여 숨졌습니다.
하굣길에 혼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5에서 10km 정도로 서행하며 횡단보도 앞에서 우회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전자가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시경/경남 창녕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을 하고 있고, 추정컨대 좌측 도로에서 오는 차를 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130여 명 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이지만 신호등이 없는 데다 특이한 도로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입니다.
도로는 2차로지만, 횡단보도는 4차로 맞먹을 정도로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2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널 때보다 시간이 두 배 정도 걸리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도 없습니다.
또 주변 통학로가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들로 꾸준히 사고 우려가 높았던 곳입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나무하고 이런 게 있어서 길(보행로)도 울퉁불퉁하거든요. 아이들이 다니기 불편하니까 여기(도로)로 좀 많이 다닙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가 난 횡단보도의 길이를 줄이고, 신호등과 교통섬 설치를 검토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경남 창녕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학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는데 횡단보도 길이가 지나치게 길고, 신호등도 없어 평소 사고 위험이 컸던 곳입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교 주변 사거리입니다.
학교에서 100여m 떨어진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3학년 A 군이 60대가 몰던 SUV에 치여 숨졌습니다.
하굣길에 혼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5에서 10km 정도로 서행하며 횡단보도 앞에서 우회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전자가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시경/경남 창녕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을 하고 있고, 추정컨대 좌측 도로에서 오는 차를 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130여 명 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이지만 신호등이 없는 데다 특이한 도로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입니다.
도로는 2차로지만, 횡단보도는 4차로 맞먹을 정도로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2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널 때보다 시간이 두 배 정도 걸리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도 없습니다.
또 주변 통학로가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들로 꾸준히 사고 우려가 높았던 곳입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나무하고 이런 게 있어서 길(보행로)도 울퉁불퉁하거든요. 아이들이 다니기 불편하니까 여기(도로)로 좀 많이 다닙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가 난 횡단보도의 길이를 줄이고, 신호등과 교통섬 설치를 검토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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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앞 횡단보도 우회전 차에 초등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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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9 00:02:46
- 수정2022-10-29 00:12:58
[앵커]
경남 창녕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학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는데 횡단보도 길이가 지나치게 길고, 신호등도 없어 평소 사고 위험이 컸던 곳입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교 주변 사거리입니다.
학교에서 100여m 떨어진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3학년 A 군이 60대가 몰던 SUV에 치여 숨졌습니다.
하굣길에 혼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5에서 10km 정도로 서행하며 횡단보도 앞에서 우회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전자가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시경/경남 창녕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을 하고 있고, 추정컨대 좌측 도로에서 오는 차를 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130여 명 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이지만 신호등이 없는 데다 특이한 도로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입니다.
도로는 2차로지만, 횡단보도는 4차로 맞먹을 정도로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2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널 때보다 시간이 두 배 정도 걸리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도 없습니다.
또 주변 통학로가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들로 꾸준히 사고 우려가 높았던 곳입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나무하고 이런 게 있어서 길(보행로)도 울퉁불퉁하거든요. 아이들이 다니기 불편하니까 여기(도로)로 좀 많이 다닙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가 난 횡단보도의 길이를 줄이고, 신호등과 교통섬 설치를 검토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경남 창녕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학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는데 횡단보도 길이가 지나치게 길고, 신호등도 없어 평소 사고 위험이 컸던 곳입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교 주변 사거리입니다.
학교에서 100여m 떨어진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3학년 A 군이 60대가 몰던 SUV에 치여 숨졌습니다.
하굣길에 혼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5에서 10km 정도로 서행하며 횡단보도 앞에서 우회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전자가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시경/경남 창녕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을 하고 있고, 추정컨대 좌측 도로에서 오는 차를 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130여 명 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이지만 신호등이 없는 데다 특이한 도로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입니다.
도로는 2차로지만, 횡단보도는 4차로 맞먹을 정도로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2차로의 횡단보도를 건널 때보다 시간이 두 배 정도 걸리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도 없습니다.
또 주변 통학로가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들로 꾸준히 사고 우려가 높았던 곳입니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나무하고 이런 게 있어서 길(보행로)도 울퉁불퉁하거든요. 아이들이 다니기 불편하니까 여기(도로)로 좀 많이 다닙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가 난 횡단보도의 길이를 줄이고, 신호등과 교통섬 설치를 검토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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