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증축’ 포착…발사 준비 본격화?
입력 2022.10.29 (07:04)
수정 2022.10.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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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은 최근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쏘고 있지만, 워낙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분석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BS가 국내 언론 최초로 북한 위성 사진을 구입해 분석 보도를 시작합니다.
지난 한 달여 간 주요 군사 지역을 추적 관찰한 결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설을 증축하거나 확장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인공위성이나 ICBM 발사를 본격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모두 이곳에서 쏘아 올렸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엔진 시험도 이곳에서 이뤄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곳입니다.
미국 위성업체인 BlackSky가 그제(27일) 오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발사장 오른쪽에 있던 이동식 건물 2동 가운데 1개 동이 발사대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달 6일 촬영 사진과 비교하면 축적 등을 고려해 계산했을 때 40미터 가량 이동한 걸로 보입니다.
건물 주변엔 건축 자재로 추정되는 더미가 보입니다.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고 이동하는 이 조립동의 건물 높이를 높혀 조립과 발사를 쉽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갠트리(발사 지지대) 높이를 높이면 조립동에서 1단·2단·3단을 연결해요. 발사대로 이동을 해서 연료만 주입하고 발사한다고. '3수'라고 '수직 조립·수직 이동·수직 발사'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발사장 왼쪽으로는 길이 넓어지고 건물 2동이 신축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발사대 동남쪽에 위치한 엔진시험장 쪽 변화는 더 확연합니다.
화염 분출구 쪽으로 큰 시설물이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먼저 대형 엔진을 만들기 위한, 더 큰 화염과 추력을 견딜 시설 증축일 가능성입니다.
또 지상과 다른 공중 연소 환경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고공 엔진이라고 해요. 2단이나 3단은 공기가 거의 없는 우주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실험할 때는 우주공간에서의 연소 상황이 모사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분사구 쪽에다가 진공 챔버(관)를 연결을 해서 실험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북한은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만 5천km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을 높이고,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창리의 급격한 변화는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서수민/위성사진출처:BlackSky(위성 사진의 저작권은 BlackSky에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쏘고 있지만, 워낙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분석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BS가 국내 언론 최초로 북한 위성 사진을 구입해 분석 보도를 시작합니다.
지난 한 달여 간 주요 군사 지역을 추적 관찰한 결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설을 증축하거나 확장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인공위성이나 ICBM 발사를 본격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모두 이곳에서 쏘아 올렸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엔진 시험도 이곳에서 이뤄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곳입니다.
미국 위성업체인 BlackSky가 그제(27일) 오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발사장 오른쪽에 있던 이동식 건물 2동 가운데 1개 동이 발사대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달 6일 촬영 사진과 비교하면 축적 등을 고려해 계산했을 때 40미터 가량 이동한 걸로 보입니다.
건물 주변엔 건축 자재로 추정되는 더미가 보입니다.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고 이동하는 이 조립동의 건물 높이를 높혀 조립과 발사를 쉽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갠트리(발사 지지대) 높이를 높이면 조립동에서 1단·2단·3단을 연결해요. 발사대로 이동을 해서 연료만 주입하고 발사한다고. '3수'라고 '수직 조립·수직 이동·수직 발사'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발사장 왼쪽으로는 길이 넓어지고 건물 2동이 신축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발사대 동남쪽에 위치한 엔진시험장 쪽 변화는 더 확연합니다.
화염 분출구 쪽으로 큰 시설물이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먼저 대형 엔진을 만들기 위한, 더 큰 화염과 추력을 견딜 시설 증축일 가능성입니다.
또 지상과 다른 공중 연소 환경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고공 엔진이라고 해요. 2단이나 3단은 공기가 거의 없는 우주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실험할 때는 우주공간에서의 연소 상황이 모사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분사구 쪽에다가 진공 챔버(관)를 연결을 해서 실험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북한은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만 5천km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을 높이고,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창리의 급격한 변화는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서수민/위성사진출처:BlackSky(위성 사진의 저작권은 BlackSky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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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9 07:04:20
- 수정2022-10-29 0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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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북한은 최근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쏘고 있지만, 워낙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분석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BS가 국내 언론 최초로 북한 위성 사진을 구입해 분석 보도를 시작합니다.
지난 한 달여 간 주요 군사 지역을 추적 관찰한 결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설을 증축하거나 확장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인공위성이나 ICBM 발사를 본격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모두 이곳에서 쏘아 올렸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엔진 시험도 이곳에서 이뤄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곳입니다.
미국 위성업체인 BlackSky가 그제(27일) 오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발사장 오른쪽에 있던 이동식 건물 2동 가운데 1개 동이 발사대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달 6일 촬영 사진과 비교하면 축적 등을 고려해 계산했을 때 40미터 가량 이동한 걸로 보입니다.
건물 주변엔 건축 자재로 추정되는 더미가 보입니다.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고 이동하는 이 조립동의 건물 높이를 높혀 조립과 발사를 쉽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갠트리(발사 지지대) 높이를 높이면 조립동에서 1단·2단·3단을 연결해요. 발사대로 이동을 해서 연료만 주입하고 발사한다고. '3수'라고 '수직 조립·수직 이동·수직 발사'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발사장 왼쪽으로는 길이 넓어지고 건물 2동이 신축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발사대 동남쪽에 위치한 엔진시험장 쪽 변화는 더 확연합니다.
화염 분출구 쪽으로 큰 시설물이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먼저 대형 엔진을 만들기 위한, 더 큰 화염과 추력을 견딜 시설 증축일 가능성입니다.
또 지상과 다른 공중 연소 환경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고공 엔진이라고 해요. 2단이나 3단은 공기가 거의 없는 우주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실험할 때는 우주공간에서의 연소 상황이 모사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분사구 쪽에다가 진공 챔버(관)를 연결을 해서 실험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북한은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만 5천km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을 높이고,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창리의 급격한 변화는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서수민/위성사진출처:BlackSky(위성 사진의 저작권은 BlackSky에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쏘고 있지만, 워낙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분석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BS가 국내 언론 최초로 북한 위성 사진을 구입해 분석 보도를 시작합니다.
지난 한 달여 간 주요 군사 지역을 추적 관찰한 결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설을 증축하거나 확장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인공위성이나 ICBM 발사를 본격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모두 이곳에서 쏘아 올렸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엔진 시험도 이곳에서 이뤄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곳입니다.
미국 위성업체인 BlackSky가 그제(27일) 오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발사장 오른쪽에 있던 이동식 건물 2동 가운데 1개 동이 발사대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지난달 6일 촬영 사진과 비교하면 축적 등을 고려해 계산했을 때 40미터 가량 이동한 걸로 보입니다.
건물 주변엔 건축 자재로 추정되는 더미가 보입니다.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고 이동하는 이 조립동의 건물 높이를 높혀 조립과 발사를 쉽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갠트리(발사 지지대) 높이를 높이면 조립동에서 1단·2단·3단을 연결해요. 발사대로 이동을 해서 연료만 주입하고 발사한다고. '3수'라고 '수직 조립·수직 이동·수직 발사'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발사장 왼쪽으로는 길이 넓어지고 건물 2동이 신축되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발사대 동남쪽에 위치한 엔진시험장 쪽 변화는 더 확연합니다.
화염 분출구 쪽으로 큰 시설물이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먼저 대형 엔진을 만들기 위한, 더 큰 화염과 추력을 견딜 시설 증축일 가능성입니다.
또 지상과 다른 공중 연소 환경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고공 엔진이라고 해요. 2단이나 3단은 공기가 거의 없는 우주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실험할 때는 우주공간에서의 연소 상황이 모사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분사구 쪽에다가 진공 챔버(관)를 연결을 해서 실험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북한은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만 5천km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을 높이고,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창리의 급격한 변화는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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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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