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충북 괴산서 규모 4.1 지진…전국에서 감지

입력 2022.10.29 (21:02) 수정 2022.10.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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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9일) 아침 충청북도 괴산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1,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많이 놀랐고, 특히 중부 내륙 지역은 그동안 지진이 상당히 드문 지역으로 꼽혀 왔기 때문에 이례적이기도 합니다.

오늘 9시뉴스는 지진 소식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촬영한 화면이 잠시 흔들리더니, 곧 강한 진동이 이어집니다.

비슷한 시각, 주택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하천변에서도 흔들림이 잡힙니다.

오늘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귀영/충북 괴산군 감물면 : "갑자기 쾅 하면서 집이 흔들리는 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남편은 2층에서 후다닥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진앙지는 괴산군 북동쪽 11km, 장연면 조곡리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12km로 파악됐습니다.

큰 지진에 앞서 세 차례 작은 지진이 발생했고, 여진도 열 차례 이상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진앙지 인근을 지나던 열차 2편이 지연 운행했고...

[열차 내 안내방송 : "지진의 여파로 인해 30km로 서행할 예정입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35곳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충북뿐만 아니라 경기와 경북, 강원 등에서도 감지돼, 오늘 오후까지 16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접수됐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직후 28초 만에 전 국민의 휴대전화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재난방송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8시 30분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중대본 가동 상황 등을 보고받고 범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피해 사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충북 괴산과 충주에서 주택 지붕 파손과 벽체 균열 등 피해 12건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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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 충북 괴산서 규모 4.1 지진…전국에서 감지
    • 입력 2022-10-29 21:02:46
    • 수정2022-10-29 21:46:31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9일) 아침 충청북도 괴산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1,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많이 놀랐고, 특히 중부 내륙 지역은 그동안 지진이 상당히 드문 지역으로 꼽혀 왔기 때문에 이례적이기도 합니다.

오늘 9시뉴스는 지진 소식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촬영한 화면이 잠시 흔들리더니, 곧 강한 진동이 이어집니다.

비슷한 시각, 주택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하천변에서도 흔들림이 잡힙니다.

오늘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귀영/충북 괴산군 감물면 : "갑자기 쾅 하면서 집이 흔들리는 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남편은 2층에서 후다닥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진앙지는 괴산군 북동쪽 11km, 장연면 조곡리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12km로 파악됐습니다.

큰 지진에 앞서 세 차례 작은 지진이 발생했고, 여진도 열 차례 이상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진앙지 인근을 지나던 열차 2편이 지연 운행했고...

[열차 내 안내방송 : "지진의 여파로 인해 30km로 서행할 예정입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35곳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충북뿐만 아니라 경기와 경북, 강원 등에서도 감지돼, 오늘 오후까지 16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접수됐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직후 28초 만에 전 국민의 휴대전화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재난방송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8시 30분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중대본 가동 상황 등을 보고받고 범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피해 사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충북 괴산과 충주에서 주택 지붕 파손과 벽체 균열 등 피해 12건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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