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 휴대품 반입 급감

⊙앵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해외 여행객들의 쇼핑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품 쇼핑이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세관검색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의 쇼핑백 부피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예 쇼핑백을 들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김학동(해외 여행객): 지금 어느 때입니까?
지금 절약해야 할 텐데 거기서 사와봤자 결국 그 사람들 장사시켜주는 거고...
⊙기자: 실제로 올해 해외 쇼핑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치품의 경우 이 같은 성향은 뚜렷합니다.
예를 들어 이 녹용의 경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반입하려다 적발된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
또 지난해 1만 7000병이 넘게 적발됐던 고급향수는 1400여 병으로 13분의 수준으로 줄었고 6만 5000여 병이던 고급위스키는 9000여 병으로 7분의 1, 디지털 카메라와 고급 시계는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장용수(인천공항세관): 명품 같은 고가의 물품들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경기가 많이 위축되지 않았나...
⊙기자: 관세청은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