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애도’ 분위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입력 2022.10.31 (21:50) 수정 2022.11.14 (0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부산에도 차려졌습니다.

또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만큼 부산시는 불꽃축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엄숙한 분위기 속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믿기 어려운 참사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정민/부산진구 : "얼굴도 목소리도 이름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제 같은 또래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부산 연고 희생자는 모두 2명.

또 다른 희생자 1명은 주민등록지는 부산이 아니지만, 유가족이 있는 부산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부산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너무도 억울하고 안타깝게 돌아가신 우리 젊은 영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과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나라와 우리 부산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부산시도 애도 분위기 속에 부산불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판매된 유료좌석 8천 석은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합니다.

또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 예약 취소로 분쟁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담당 구청과 함께 행정지도할 예정입니다.

[유규원/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 : "국민 애도 기간 중이라서 11월 행사는 일단 전격 취소를 하고, 그 이후에 상황과 여건을 봐가면서 새롭게 준비하도록 저희가 좀 정리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밖에도 광안리 드론쇼, 부산진구 슈즈페스티벌 등 자치단체 주관 행사들도 취소하거나, 축소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도 ‘애도’ 분위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 입력 2022-10-31 21:50:47
    • 수정2022-11-14 03:13:19
    뉴스9(부산)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부산에도 차려졌습니다.

또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만큼 부산시는 불꽃축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엄숙한 분위기 속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믿기 어려운 참사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정민/부산진구 : "얼굴도 목소리도 이름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제 같은 또래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부산 연고 희생자는 모두 2명.

또 다른 희생자 1명은 주민등록지는 부산이 아니지만, 유가족이 있는 부산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부산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너무도 억울하고 안타깝게 돌아가신 우리 젊은 영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과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나라와 우리 부산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부산시도 애도 분위기 속에 부산불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판매된 유료좌석 8천 석은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합니다.

또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 예약 취소로 분쟁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담당 구청과 함께 행정지도할 예정입니다.

[유규원/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 : "국민 애도 기간 중이라서 11월 행사는 일단 전격 취소를 하고, 그 이후에 상황과 여건을 봐가면서 새롭게 준비하도록 저희가 좀 정리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밖에도 광안리 드론쇼, 부산진구 슈즈페스티벌 등 자치단체 주관 행사들도 취소하거나, 축소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김종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