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주택가 수년째 악취…대책은?
입력 2022.10.31 (23:24)
수정 2022.11.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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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 조양동 일대 주민들이 고질적인 악취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농공단지와 쓰레기매립장이 인접해 지역 최대 환경문제로 꼽히지만, 10년째 대책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속초시가 뒤늦게 현장 시장실까지 꾸려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속초시 주택가입니다.
주민들은 궂은날이나 밤 시간이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의 악취에 시달린다고 주장합니다.
[고은영/주민 : "(악취가) 심한 정도가 아니라 머리 들면 냄새를 맡으면, 아 이거 무슨 냄새야 하고 들어가야 돼요. 집에 가야 할 정도…."]
일대 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직접적인 악취 영향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소에도 악취가 나긴 했지만, 최근 더욱 심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속초시가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속초시는 수산물 관련 업체가 많은 인근 농공단지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게 어획량이 급증한 올해 농공단지 내 홍게 부산물 야적이 늘면서 예년보다 악취가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속초시는 업체에 부산물 반입을 줄이도록 하고, 전문 기술 진단과 저감시설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그 (부산물 처리) 과정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행정력을 좀 집중해서 이 부분에 시민들이 악취 고통을 벗어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10년째 계속된 민원에도 악취 측정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 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의장 : "(기존 대책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좀 더 강력하게 악취에 대한 원점을 찾아서 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속초시는 단기 대책이 마무리되는 내년 봄에는 악취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게 껍데기 자원화 방안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속초시 조양동 일대 주민들이 고질적인 악취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농공단지와 쓰레기매립장이 인접해 지역 최대 환경문제로 꼽히지만, 10년째 대책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속초시가 뒤늦게 현장 시장실까지 꾸려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속초시 주택가입니다.
주민들은 궂은날이나 밤 시간이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의 악취에 시달린다고 주장합니다.
[고은영/주민 : "(악취가) 심한 정도가 아니라 머리 들면 냄새를 맡으면, 아 이거 무슨 냄새야 하고 들어가야 돼요. 집에 가야 할 정도…."]
일대 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직접적인 악취 영향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소에도 악취가 나긴 했지만, 최근 더욱 심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속초시가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속초시는 수산물 관련 업체가 많은 인근 농공단지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게 어획량이 급증한 올해 농공단지 내 홍게 부산물 야적이 늘면서 예년보다 악취가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속초시는 업체에 부산물 반입을 줄이도록 하고, 전문 기술 진단과 저감시설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그 (부산물 처리) 과정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행정력을 좀 집중해서 이 부분에 시민들이 악취 고통을 벗어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10년째 계속된 민원에도 악취 측정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 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의장 : "(기존 대책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좀 더 강력하게 악취에 대한 원점을 찾아서 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속초시는 단기 대책이 마무리되는 내년 봄에는 악취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게 껍데기 자원화 방안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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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01 1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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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조양동 일대 주민들이 고질적인 악취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농공단지와 쓰레기매립장이 인접해 지역 최대 환경문제로 꼽히지만, 10년째 대책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속초시가 뒤늦게 현장 시장실까지 꾸려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속초시 주택가입니다.
주민들은 궂은날이나 밤 시간이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의 악취에 시달린다고 주장합니다.
[고은영/주민 : "(악취가) 심한 정도가 아니라 머리 들면 냄새를 맡으면, 아 이거 무슨 냄새야 하고 들어가야 돼요. 집에 가야 할 정도…."]
일대 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직접적인 악취 영향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소에도 악취가 나긴 했지만, 최근 더욱 심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속초시가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속초시는 수산물 관련 업체가 많은 인근 농공단지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게 어획량이 급증한 올해 농공단지 내 홍게 부산물 야적이 늘면서 예년보다 악취가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속초시는 업체에 부산물 반입을 줄이도록 하고, 전문 기술 진단과 저감시설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그 (부산물 처리) 과정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행정력을 좀 집중해서 이 부분에 시민들이 악취 고통을 벗어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10년째 계속된 민원에도 악취 측정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 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의장 : "(기존 대책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좀 더 강력하게 악취에 대한 원점을 찾아서 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속초시는 단기 대책이 마무리되는 내년 봄에는 악취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게 껍데기 자원화 방안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속초시 조양동 일대 주민들이 고질적인 악취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농공단지와 쓰레기매립장이 인접해 지역 최대 환경문제로 꼽히지만, 10년째 대책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속초시가 뒤늦게 현장 시장실까지 꾸려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속초시 주택가입니다.
주민들은 궂은날이나 밤 시간이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의 악취에 시달린다고 주장합니다.
[고은영/주민 : "(악취가) 심한 정도가 아니라 머리 들면 냄새를 맡으면, 아 이거 무슨 냄새야 하고 들어가야 돼요. 집에 가야 할 정도…."]
일대 만 명이 넘는 주민이 직접적인 악취 영향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소에도 악취가 나긴 했지만, 최근 더욱 심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속초시가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속초시는 수산물 관련 업체가 많은 인근 농공단지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게 어획량이 급증한 올해 농공단지 내 홍게 부산물 야적이 늘면서 예년보다 악취가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속초시는 업체에 부산물 반입을 줄이도록 하고, 전문 기술 진단과 저감시설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그 (부산물 처리) 과정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행정력을 좀 집중해서 이 부분에 시민들이 악취 고통을 벗어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하지만 10년째 계속된 민원에도 악취 측정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 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명길/속초시의회 의장 : "(기존 대책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좀 더 강력하게 악취에 대한 원점을 찾아서 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속초시는 단기 대책이 마무리되는 내년 봄에는 악취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게 껍데기 자원화 방안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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