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객관적 상황 확인되지 않아 중립적으로 ‘사망자’ 표현”

입력 2022.11.01 (13:00) 수정 2022.11.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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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자 표현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까지 객관적인 상황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일)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 “지자체에서는 희생자라고 쓰고 싶어하는데 행안부의 지침 때문에 쓰지 못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명확하게 가해자 또는 책임 부분이 분명한 경우에는 희생자나 피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태원 참사) 상황은 객관적으로 (책임 부분이) 확인되고 명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용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 현수막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애도 기간 지정은 모순?…“국가 애도 기간 기정은 인도주의적인 조치”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가 주최 측 없는 행사에 사람들이 몰려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도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한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이번 사고는 젊은 청년들과 가족들이 겪는 아픔이자 온 국민의 아픔”이라면서 “이분들의 아픔을 공동체 일원으로서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고, 치유해나가기 위해 최소한의 애도 기간을 정하는 것이 인도주의적인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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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객관적 상황 확인되지 않아 중립적으로 ‘사망자’ 표현”
    • 입력 2022-11-01 13:00:04
    • 수정2022-11-01 14:30:30
    사회
이태원 참사 사망자 표현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까지 객관적인 상황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일)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서 “지자체에서는 희생자라고 쓰고 싶어하는데 행안부의 지침 때문에 쓰지 못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명확하게 가해자 또는 책임 부분이 분명한 경우에는 희생자나 피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태원 참사) 상황은 객관적으로 (책임 부분이) 확인되고 명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용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 현수막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애도 기간 지정은 모순?…“국가 애도 기간 기정은 인도주의적인 조치”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가 주최 측 없는 행사에 사람들이 몰려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도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한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이번 사고는 젊은 청년들과 가족들이 겪는 아픔이자 온 국민의 아픔”이라면서 “이분들의 아픔을 공동체 일원으로서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고, 치유해나가기 위해 최소한의 애도 기간을 정하는 것이 인도주의적인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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