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나흘째 추모…“편히 쉬기를”

입력 2022.11.03 (12:27) 수정 2022.11.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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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식 같고, 친구 같은 이들을 잃은 시민들은 눈물을 닦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죠?

[기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오늘로 나흘째인데요,

조문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국화 꽃을 들고 손을 모아 추모의 마음을 전했고, 조문을 하면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분향소 곳곳에는 추모의 뜻이 담긴 손편지와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음료수와 과자 등이 놓여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의 얘기 들어봤습니다.

[이선영/경기 화성시 :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굉장히 놀라고 믿기지 않았었는데… 또래 친구들이 많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듣고 너무 속상한 마음이 컸는데요."]

[이상문/서울 관악구 : "대처가 너무 부족했던 건 사실이고 그것을 교훈 삼아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되겠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들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죠?

[기자]

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를 비롯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별도의 운영 시간 없이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자치구별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7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안심 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유가족뿐 아니라 시민 누구든 사전 예약을 통해 서울 시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백여 곳에서 심리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 기자:김한빈/영상 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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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분향소 나흘째 추모…“편히 쉬기를”
    • 입력 2022-11-03 12:27:18
    • 수정2022-11-03 17:35:46
    뉴스 12
[앵커]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식 같고, 친구 같은 이들을 잃은 시민들은 눈물을 닦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죠?

[기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오늘로 나흘째인데요,

조문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국화 꽃을 들고 손을 모아 추모의 마음을 전했고, 조문을 하면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분향소 곳곳에는 추모의 뜻이 담긴 손편지와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음료수와 과자 등이 놓여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의 얘기 들어봤습니다.

[이선영/경기 화성시 :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굉장히 놀라고 믿기지 않았었는데… 또래 친구들이 많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듣고 너무 속상한 마음이 컸는데요."]

[이상문/서울 관악구 : "대처가 너무 부족했던 건 사실이고 그것을 교훈 삼아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되겠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들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죠?

[기자]

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를 비롯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별도의 운영 시간 없이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자치구별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7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안심 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유가족뿐 아니라 시민 누구든 사전 예약을 통해 서울 시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백여 곳에서 심리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 기자:김한빈/영상 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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