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안전통신망 작동…기관 간 활용은 미흡”

입력 2022.11.04 (15:42) 수정 2022.11.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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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이 이태원 참사 당시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행안부가 통신망은 정상 작동됐지만, 기관 간 활용은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오늘(4일) 설명자료를 내고,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 발생 시 모든 지역에서 재난 관련 기관 간 상호통신이 가능하도록 구축돼있고, 이번 사고 발생 시에도 재난안전통신망은 정상작동했고, 장애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서 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현장대응과정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현장지휘통신망으로 활발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0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 통화량 폭주에 대비해 이동기지국 1대를 지원했고, 경찰은 단말기 1,536대에서 8,862초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방은 단말기 123대에서 1,326초를 사용했고, 의료기관은 단말기 11대에서 120초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다만 “사고현장에서 초동대응 시 재난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이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청과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의료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재난상황실 공동통화 그룹에선 183초만 사용됐고,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 의료기관 등이 들어가 있는 용산재난상황실 공동통화그룹에선 10초 가량만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 교육 및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MBC는 어제 1조 5천억 들인 재난안전통신망이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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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안전통신망 작동…기관 간 활용은 미흡”
    • 입력 2022-11-04 15:42:32
    • 수정2022-11-04 16:16:55
    사회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이 이태원 참사 당시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행안부가 통신망은 정상 작동됐지만, 기관 간 활용은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오늘(4일) 설명자료를 내고,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 발생 시 모든 지역에서 재난 관련 기관 간 상호통신이 가능하도록 구축돼있고, 이번 사고 발생 시에도 재난안전통신망은 정상작동했고, 장애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서 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현장대응과정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현장지휘통신망으로 활발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0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 통화량 폭주에 대비해 이동기지국 1대를 지원했고, 경찰은 단말기 1,536대에서 8,862초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방은 단말기 123대에서 1,326초를 사용했고, 의료기관은 단말기 11대에서 120초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다만 “사고현장에서 초동대응 시 재난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이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청과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의료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재난상황실 공동통화 그룹에선 183초만 사용됐고,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 의료기관 등이 들어가 있는 용산재난상황실 공동통화그룹에선 10초 가량만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 교육 및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MBC는 어제 1조 5천억 들인 재난안전통신망이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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