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 더 일찍 있었다”…소방청도 인정
입력 2022.11.05 (21:05)
수정 2022.11.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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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119 신고 부분입니다.
소방당국에 들어간 119 최초 신고 시각이 밤 10시 15분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고, 이게 참사 발생 시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도 119 신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어제(4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소방청도 당초 입장을 바꿔서 오늘(5일) 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소방당국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로 밝힐 부분입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중대본 브리핑.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당일 119에 들어온 첫 신고 시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지난 1일 : "최초 신고는 22시 15분에 최초 저희 119상황실로 전화가 왔고…."]
이 시각보다 더 이른 신고는 없었다고 소방청은 연일 재확인했습니다.
[이일/소방청119대응국장/이틀 뒤, 그제 : "네, 첫 답변 이후 저희들이 또 확인해 본바 현재까지 (22시 15분 이전 신고 건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 압수수색에서 더 이른 신고 기록이 확인됐다는 KBS 보도가 나가고 하루 만에, 소방청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오늘 : "확인해 보니까 (22시 15분 이전에) 사고 현장에서 이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KBS 취재 결과, 참사 당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서울 전역에서 들어온 119신고는 모두 1,227건.
이 가운데 17건이 이태원 참사 현장 '반경 1km 내외'에서 접수됐고, 그중 10건에 대해 소방 출동이 이뤄졌습니다.
나머지 3건은 신고자가 전화만 걸었지 별다른 말이 없었고, 신고자 스스로 취소한 신고가 또 2건, 그리고, 통화 중간에 끊긴 것이 2건이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들 도합 17건 가운데 16건이 '이태원 참사'와는 관계없는 화재·취객 신고 등이었지만 한 건은, 사고가 난 바로 그 현장에서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에 대해선 경찰 수사 사안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당시 신고를 받은 접수자가 해당 신고 내용만으로 이태원 사고를 인지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임을 덜기 위해 일부러 신고 시점을 늦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시스템상 일일이 기록을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는 말로, 고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방 관계자들을 불러 이 부분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김정현
이번에는 119 신고 부분입니다.
소방당국에 들어간 119 최초 신고 시각이 밤 10시 15분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고, 이게 참사 발생 시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도 119 신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어제(4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소방청도 당초 입장을 바꿔서 오늘(5일) 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소방당국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로 밝힐 부분입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중대본 브리핑.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당일 119에 들어온 첫 신고 시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지난 1일 : "최초 신고는 22시 15분에 최초 저희 119상황실로 전화가 왔고…."]
이 시각보다 더 이른 신고는 없었다고 소방청은 연일 재확인했습니다.
[이일/소방청119대응국장/이틀 뒤, 그제 : "네, 첫 답변 이후 저희들이 또 확인해 본바 현재까지 (22시 15분 이전 신고 건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 압수수색에서 더 이른 신고 기록이 확인됐다는 KBS 보도가 나가고 하루 만에, 소방청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오늘 : "확인해 보니까 (22시 15분 이전에) 사고 현장에서 이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KBS 취재 결과, 참사 당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서울 전역에서 들어온 119신고는 모두 1,227건.
이 가운데 17건이 이태원 참사 현장 '반경 1km 내외'에서 접수됐고, 그중 10건에 대해 소방 출동이 이뤄졌습니다.
나머지 3건은 신고자가 전화만 걸었지 별다른 말이 없었고, 신고자 스스로 취소한 신고가 또 2건, 그리고, 통화 중간에 끊긴 것이 2건이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들 도합 17건 가운데 16건이 '이태원 참사'와는 관계없는 화재·취객 신고 등이었지만 한 건은, 사고가 난 바로 그 현장에서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에 대해선 경찰 수사 사안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당시 신고를 받은 접수자가 해당 신고 내용만으로 이태원 사고를 인지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임을 덜기 위해 일부러 신고 시점을 늦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시스템상 일일이 기록을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는 말로, 고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방 관계자들을 불러 이 부분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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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19 신고 부분입니다.
소방당국에 들어간 119 최초 신고 시각이 밤 10시 15분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고, 이게 참사 발생 시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도 119 신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어제(4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소방청도 당초 입장을 바꿔서 오늘(5일) 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소방당국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로 밝힐 부분입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중대본 브리핑.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당일 119에 들어온 첫 신고 시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지난 1일 : "최초 신고는 22시 15분에 최초 저희 119상황실로 전화가 왔고…."]
이 시각보다 더 이른 신고는 없었다고 소방청은 연일 재확인했습니다.
[이일/소방청119대응국장/이틀 뒤, 그제 : "네, 첫 답변 이후 저희들이 또 확인해 본바 현재까지 (22시 15분 이전 신고 건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 압수수색에서 더 이른 신고 기록이 확인됐다는 KBS 보도가 나가고 하루 만에, 소방청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오늘 : "확인해 보니까 (22시 15분 이전에) 사고 현장에서 이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KBS 취재 결과, 참사 당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서울 전역에서 들어온 119신고는 모두 1,227건.
이 가운데 17건이 이태원 참사 현장 '반경 1km 내외'에서 접수됐고, 그중 10건에 대해 소방 출동이 이뤄졌습니다.
나머지 3건은 신고자가 전화만 걸었지 별다른 말이 없었고, 신고자 스스로 취소한 신고가 또 2건, 그리고, 통화 중간에 끊긴 것이 2건이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들 도합 17건 가운데 16건이 '이태원 참사'와는 관계없는 화재·취객 신고 등이었지만 한 건은, 사고가 난 바로 그 현장에서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에 대해선 경찰 수사 사안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당시 신고를 받은 접수자가 해당 신고 내용만으로 이태원 사고를 인지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임을 덜기 위해 일부러 신고 시점을 늦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시스템상 일일이 기록을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는 말로, 고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소방 관계자들을 불러 이 부분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김정현
이번에는 119 신고 부분입니다.
소방당국에 들어간 119 최초 신고 시각이 밤 10시 15분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고, 이게 참사 발생 시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도 119 신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어제(4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소방청도 당초 입장을 바꿔서 오늘(5일) 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소방당국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로 밝힐 부분입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중대본 브리핑.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당일 119에 들어온 첫 신고 시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지난 1일 : "최초 신고는 22시 15분에 최초 저희 119상황실로 전화가 왔고…."]
이 시각보다 더 이른 신고는 없었다고 소방청은 연일 재확인했습니다.
[이일/소방청119대응국장/이틀 뒤, 그제 : "네, 첫 답변 이후 저희들이 또 확인해 본바 현재까지 (22시 15분 이전 신고 건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 압수수색에서 더 이른 신고 기록이 확인됐다는 KBS 보도가 나가고 하루 만에, 소방청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오늘 : "확인해 보니까 (22시 15분 이전에) 사고 현장에서 이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KBS 취재 결과, 참사 당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서울 전역에서 들어온 119신고는 모두 1,227건.
이 가운데 17건이 이태원 참사 현장 '반경 1km 내외'에서 접수됐고, 그중 10건에 대해 소방 출동이 이뤄졌습니다.
나머지 3건은 신고자가 전화만 걸었지 별다른 말이 없었고, 신고자 스스로 취소한 신고가 또 2건, 그리고, 통화 중간에 끊긴 것이 2건이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들 도합 17건 가운데 16건이 '이태원 참사'와는 관계없는 화재·취객 신고 등이었지만 한 건은, 사고가 난 바로 그 현장에서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에 대해선 경찰 수사 사안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당시 신고를 받은 접수자가 해당 신고 내용만으로 이태원 사고를 인지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책임을 덜기 위해 일부러 신고 시점을 늦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시스템상 일일이 기록을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는 말로, 고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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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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