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원히 미안한 마음”…野 “이제 진상규명의 시간”

입력 2022.11.05 (21:08) 수정 2022.1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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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날인 오늘(5일)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엿새째 합동분향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하루 만에 다시 동행했습니다.

이후 위로 예배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번엔 '미안한 마음'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애도 기간 종료를 앞두고 어제(4일), 조계사 추모 법회에 이어 연이틀 사과 표현을 담은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참사 책임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감찰과 수사 종료 전, 책임 추궁 등 상징적 조치 의견도 많지만, 대통령의 결정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본격적인 진상 규명의 시간이 왔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와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 본격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 : "의혹이라든가 풀어야 될 문제들에 대한 부분도 정리를 할 거고요. 그리고 정부에 요청해야 될 부분들 이야기할 겁니다."]

정의당도 참사 현장 인근에서 정당 연설회를 열어 국정조사를 수용하라며 여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수사 대상은 이 일을 책임져야 될 정부 수장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여당이라고 하는 핑계로 정부 편 더 이상 들지 마십시오."]

반면 국민의힘은 "무조건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은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정조사에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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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영원히 미안한 마음”…野 “이제 진상규명의 시간”
    • 입력 2022-11-05 21:08:31
    • 수정2022-11-06 1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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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날인 오늘(5일)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엿새째 합동분향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하루 만에 다시 동행했습니다.

이후 위로 예배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번엔 '미안한 마음'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애도 기간 종료를 앞두고 어제(4일), 조계사 추모 법회에 이어 연이틀 사과 표현을 담은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참사 책임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감찰과 수사 종료 전, 책임 추궁 등 상징적 조치 의견도 많지만, 대통령의 결정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본격적인 진상 규명의 시간이 왔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와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 본격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 : "의혹이라든가 풀어야 될 문제들에 대한 부분도 정리를 할 거고요. 그리고 정부에 요청해야 될 부분들 이야기할 겁니다."]

정의당도 참사 현장 인근에서 정당 연설회를 열어 국정조사를 수용하라며 여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수사 대상은 이 일을 책임져야 될 정부 수장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여당이라고 하는 핑계로 정부 편 더 이상 들지 마십시오."]

반면 국민의힘은 "무조건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은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정조사에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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