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숨이 막혀서…” 119 신고, 조치 못해

입력 2022.11.06 (17:34) 수정 2022.11.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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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밤 10시 12분, 119에 사고를 알리는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소방은 밤 10시 15분이 첫 신고였다고 발표해왔지만, “앞선 신고가 있었다”는 KBS 보도 이후 이를 인정하고 녹취록을 국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오늘(6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밤 10시 12분 한 신고자가 “이태원...죠. 숨이 막혀가지고...” 라는 내용으로 신고했습니다.

당시 녹취록엔 주변 소음이 많이 담겼던 정황이 보입니다. 신고자는 동행자에게 말한 듯, “○○아, 이리로”라고 말한 뒤 “떨어뜨렸어”라고도 말했습니다.

119신고 접수자가 “전화가 잘 안 들린다”고 말한 뒤,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이 신고에, 소방은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취재 결과, 참사 당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서울 전역에서 들어온 119신고는 모두 1,227건으로, 이 중 17건이 이태원 현장 반경 1KM 내외에서 접수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관련해 압수 수색을 한 물품을 분석 중이며, 이후 소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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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숨이 막혀서…” 119 신고, 조치 못해
    • 입력 2022-11-06 17:34:25
    • 수정2022-11-06 18:47:18
    사회
‘이태원 참사’ 당일 밤 10시 12분, 119에 사고를 알리는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소방은 밤 10시 15분이 첫 신고였다고 발표해왔지만, “앞선 신고가 있었다”는 KBS 보도 이후 이를 인정하고 녹취록을 국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오늘(6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 밤 10시 12분 한 신고자가 “이태원...죠. 숨이 막혀가지고...” 라는 내용으로 신고했습니다.

당시 녹취록엔 주변 소음이 많이 담겼던 정황이 보입니다. 신고자는 동행자에게 말한 듯, “○○아, 이리로”라고 말한 뒤 “떨어뜨렸어”라고도 말했습니다.

119신고 접수자가 “전화가 잘 안 들린다”고 말한 뒤,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이 신고에, 소방은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취재 결과, 참사 당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서울 전역에서 들어온 119신고는 모두 1,227건으로, 이 중 17건이 이태원 현장 반경 1KM 내외에서 접수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관련해 압수 수색을 한 물품을 분석 중이며, 이후 소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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