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근처 학교 운동장 비소 오염

입력 2004.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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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폐광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이 발암물질인 비소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흙바람 속에 체육수업이 한창입니다.
⊙초등학생: 체육도 많이 하고 축구도 많이 하고 달리기도 뛰고, 먼지도 많이 나요.
⊙기자: 이 학교는 폐쇄된 철광석광산에서 100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한 환경단체가 지난 1월 이 운동장 네 곳의 흙을 떠다 성분 조사를 해봤습니다.
이 운동장의 흙은 비소의 환경기준치인 6ppm의 10배가 넘는 62ppm이나 축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소는 강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토덕(울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표토에 묻었을 경우 흙먼지나 또는 호흡기를 통해서 인간의 폐에 부착될 수 있고 또한 지하수로 흘러들었을 경우 이걸 마실 경우 이걸 마시는 지역 주민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지난해 울산 보건환경연구소 조사로는 학교 인근 한 약수터의 비소 함유량이 기준치의 5배를 넘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마시는 지하수도 걱정입니다.
⊙우연제(울산시 환경관리과 계장):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시료를 다 채취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이것은 우리가 최대한 빨리 복원하도록 노력을 하고요.
⊙기자: 사정이 이런 데도 폐광산 한복판에는 지금 1만가구 이상의 미니 신도시가 건설중입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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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 근처 학교 운동장 비소 오염
    • 입력 2004-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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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폐광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이 발암물질인 비소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흙바람 속에 체육수업이 한창입니다. ⊙초등학생: 체육도 많이 하고 축구도 많이 하고 달리기도 뛰고, 먼지도 많이 나요. ⊙기자: 이 학교는 폐쇄된 철광석광산에서 100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한 환경단체가 지난 1월 이 운동장 네 곳의 흙을 떠다 성분 조사를 해봤습니다. 이 운동장의 흙은 비소의 환경기준치인 6ppm의 10배가 넘는 62ppm이나 축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소는 강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토덕(울산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표토에 묻었을 경우 흙먼지나 또는 호흡기를 통해서 인간의 폐에 부착될 수 있고 또한 지하수로 흘러들었을 경우 이걸 마실 경우 이걸 마시는 지역 주민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지난해 울산 보건환경연구소 조사로는 학교 인근 한 약수터의 비소 함유량이 기준치의 5배를 넘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마시는 지하수도 걱정입니다. ⊙우연제(울산시 환경관리과 계장):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시료를 다 채취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이것은 우리가 최대한 빨리 복원하도록 노력을 하고요. ⊙기자: 사정이 이런 데도 폐광산 한복판에는 지금 1만가구 이상의 미니 신도시가 건설중입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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