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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태원 참사
소방청 “용산소방서장, 참사 당일 상황 지휘·관리 적극 관여”
입력 2022.11.09 (13:50) 수정 2022.11.09 (14:05) 사회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관련해 소방당국은 용산소방서장이 지휘와 상황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오늘(9일) 오전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용산소방)서장은 현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이태원 파출소(119안전센터)에서 대기하고 있어 출동할 때 인지하고 지휘뿐만 아니라 관리, 상황 파악 등에 직접적,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국장은 소방당국이 참사 발생 1시간여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7분과 오후 9시 1분에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을 요청받고 출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공동대응 요청이 들어오면 무조건 출동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저희가 출동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판단해서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판단은 신고 받은 상황실에서 했다면서 “용사소방서장은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소방은 첫 압사 관련 신고가 있었던 오후 10시 15분에서 1시간이 가까이 지난 오후 11시 13분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동했습니다.

현장 지휘팀장이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2단계 상향까지는 30분이 걸렸고, 3단계 상향은 11시 48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2단계는 용산소방서장이, 3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다”고 말했습니다.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용산소방서장이 현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병원을 임시 안치소로 지정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현장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자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 현장 지휘와 질서유지에 방해가 있어 사망자를 가장 가까운 영안실 쪽으로 지정해서 보냈다”고 답변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 첫 도착한 구급차가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인지라는 질문에는 이 국장은 “사고 발생 당시 관할에 전진 배치돼 있던 구급차가 다른 출동으로 이미 나가 비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 서장이 사고 당시 소방대응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경위 등을 파악 중인 상황입니다.

한편, 브리핑에서는 행안부의 책임과 관련해 어제 경찰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행안부가 이번 참사에서 부적절하게 대응한 것은 없다고 보느냐는 질의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저희가 소방 상황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대응 단계를 유지하다 보니 빠른 보고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참사 당일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와 용산구에 재난문자 발송을 지시했지만, 즉각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지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난문자가 발송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 재차 재난문자 발송을 지시한 바가 있다”며 “정확하게 서울시나 용산구가 조치한 부분인지, 다른 유관기관의 활동인지 내용을 보고 구분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소방청 “용산소방서장, 참사 당일 상황 지휘·관리 적극 관여”
    • 입력 2022-11-09 13:50:08
    • 수정2022-11-09 14:05:21
    사회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관련해 소방당국은 용산소방서장이 지휘와 상황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오늘(9일) 오전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용산소방)서장은 현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이태원 파출소(119안전센터)에서 대기하고 있어 출동할 때 인지하고 지휘뿐만 아니라 관리, 상황 파악 등에 직접적,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국장은 소방당국이 참사 발생 1시간여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7분과 오후 9시 1분에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을 요청받고 출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공동대응 요청이 들어오면 무조건 출동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저희가 출동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판단해서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판단은 신고 받은 상황실에서 했다면서 “용사소방서장은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소방은 첫 압사 관련 신고가 있었던 오후 10시 15분에서 1시간이 가까이 지난 오후 11시 13분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동했습니다.

현장 지휘팀장이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2단계 상향까지는 30분이 걸렸고, 3단계 상향은 11시 48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2단계는 용산소방서장이, 3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다”고 말했습니다.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용산소방서장이 현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병원을 임시 안치소로 지정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현장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자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 현장 지휘와 질서유지에 방해가 있어 사망자를 가장 가까운 영안실 쪽으로 지정해서 보냈다”고 답변했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에 첫 도착한 구급차가 용산소방서가 아닌 종로소방서인지라는 질문에는 이 국장은 “사고 발생 당시 관할에 전진 배치돼 있던 구급차가 다른 출동으로 이미 나가 비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 서장이 사고 당시 소방대응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경위 등을 파악 중인 상황입니다.

한편, 브리핑에서는 행안부의 책임과 관련해 어제 경찰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행안부가 이번 참사에서 부적절하게 대응한 것은 없다고 보느냐는 질의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저희가 소방 상황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대응 단계를 유지하다 보니 빠른 보고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참사 당일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와 용산구에 재난문자 발송을 지시했지만, 즉각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지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난문자가 발송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 재차 재난문자 발송을 지시한 바가 있다”며 “정확하게 서울시나 용산구가 조치한 부분인지, 다른 유관기관의 활동인지 내용을 보고 구분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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