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 교통 수단 미흡

입력 2004.03.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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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철 운행은 준비 완료됐습니다마는 정차역과 대중교통 연결체계는 아직 미흡한 곳이 많습니다.
익산역 사례를 중심으로 오세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철도가 호남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익산역 앞 광장입니다.
이틀 뒤 고속철도가 개통되지만 아직 택시와 버스 승강장이 없습니다.
철도청과 익산 운수업계 사이의 마찰 때문입니다.
철도청은 익산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위해 택시와 시내버스 이외에 시외버스 승강장도 함께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우수(익산지역 관리역장): 특정 이익집단의 택시 업계에서 반대하고 있는데 설치되면 운행하면서 시외버스가 들어온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익산지역 택시와 버스업계는 시외버스가 정차할 경우 역주변 지역이 큰 교통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종규(익산 택시 기사): 직행버스가 1분, 2분 간격으로 계속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주, 군산 차만 여기에 올 수 없는 것이고...
⊙기자: 익산시마저 현지 운수업체의 눈치를 보느라 최소한의 시외버스라도 운행하자는 철도청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철도청은 시외버스가 운행할 수 없다면 환승장 예정지에 시내버스와 택시 승강장도 허용할 수 없다며 주차장을 설치했습니다.
익산역뿐만 아니라 천안아산역에서도 시외버스 운행이 하루 11차례에 불과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등 연계교통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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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계 교통 수단 미흡
    • 입력 2004-03-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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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철 운행은 준비 완료됐습니다마는 정차역과 대중교통 연결체계는 아직 미흡한 곳이 많습니다. 익산역 사례를 중심으로 오세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철도가 호남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익산역 앞 광장입니다. 이틀 뒤 고속철도가 개통되지만 아직 택시와 버스 승강장이 없습니다. 철도청과 익산 운수업계 사이의 마찰 때문입니다. 철도청은 익산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위해 택시와 시내버스 이외에 시외버스 승강장도 함께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우수(익산지역 관리역장): 특정 이익집단의 택시 업계에서 반대하고 있는데 설치되면 운행하면서 시외버스가 들어온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익산지역 택시와 버스업계는 시외버스가 정차할 경우 역주변 지역이 큰 교통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종규(익산 택시 기사): 직행버스가 1분, 2분 간격으로 계속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주, 군산 차만 여기에 올 수 없는 것이고... ⊙기자: 익산시마저 현지 운수업체의 눈치를 보느라 최소한의 시외버스라도 운행하자는 철도청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철도청은 시외버스가 운행할 수 없다면 환승장 예정지에 시내버스와 택시 승강장도 허용할 수 없다며 주차장을 설치했습니다. 익산역뿐만 아니라 천안아산역에서도 시외버스 운행이 하루 11차례에 불과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등 연계교통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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