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 ‘인도-태평양 전략’ 공개…‘신남방 정책’과 차이는?

입력 2022.11.11 (21:40) 수정 2022.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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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과 주요 20개 나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지역 안보와 경제협력을 강조했는데 과거 아세안 정책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처음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부터 언급했습니다.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해상 운송의 절반이 지나는 지역,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를 기초로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해 함께 번영하자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보편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국제 질서 강화"를 언급했는데, 이 지역 패권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규칙에 기반해서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에 맞서 아세안을 거쳐 유럽으로 가겠다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사이에서, '균형'을 강조했던 지난 정부 '신남방 정책'과 다른 부분입니다.

다만 경제 협력은 '신남방 정책'을 계승하면서, 배터리와 전기차, 디지털 협력 강화로 구체화했습니다.

아세안 협력기금 증액도 밝혔습니다.

한편,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한 MBC 취재진은 민항기로 이동해 순방 취재에 합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에서 순방 목적을 자세히 밝히면서도,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새 아세안 전략에는 중국 반응도 중요한데, 이번 순방 기간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한미일, 한미 정상회담은 13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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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새 ‘인도-태평양 전략’ 공개…‘신남방 정책’과 차이는?
    • 입력 2022-11-11 21:40:41
    • 수정2022-11-12 0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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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과 주요 20개 나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지역 안보와 경제협력을 강조했는데 과거 아세안 정책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처음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부터 언급했습니다.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해상 운송의 절반이 지나는 지역,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를 기초로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해 함께 번영하자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보편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국제 질서 강화"를 언급했는데, 이 지역 패권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규칙에 기반해서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에 맞서 아세안을 거쳐 유럽으로 가겠다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사이에서, '균형'을 강조했던 지난 정부 '신남방 정책'과 다른 부분입니다.

다만 경제 협력은 '신남방 정책'을 계승하면서, 배터리와 전기차, 디지털 협력 강화로 구체화했습니다.

아세안 협력기금 증액도 밝혔습니다.

한편, 전용기 탑승을 거부당한 MBC 취재진은 민항기로 이동해 순방 취재에 합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에서 순방 목적을 자세히 밝히면서도,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새 아세안 전략에는 중국 반응도 중요한데, 이번 순방 기간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한미일, 한미 정상회담은 13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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