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장 눈물 “대원들 힘든 상황 겪다니”…소방서장 “자리 연연 않고 책임질 각오”
입력 2022.11.12 (06:09)
수정 2022.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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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어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였는데요, 함께 출석한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소방대원 7천 5백여 명을 지휘하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참사 현장은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현장이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의 상황을 전하면서는 울먹였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가장 먼저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던 우리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 현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사 당일 '비번'이었지만 사고 현장 200m 거리에 대기하며, 참사 뒤 현장 대응을 총괄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자리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처음부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저희 용산소방서 내근 직원과 비번자를 동원했으면, 조금이라도 희생자들 덜 희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과 통탄을 하고 있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송도호/위원장/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 "현장 지휘관으로서 그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무엇보다도 관할 용산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어떠한 책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요. 지금 수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가 제 심정을 토로하는 게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해가지고 그 부분은 다음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료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황보현평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어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였는데요, 함께 출석한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소방대원 7천 5백여 명을 지휘하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참사 현장은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현장이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의 상황을 전하면서는 울먹였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가장 먼저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던 우리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 현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사 당일 '비번'이었지만 사고 현장 200m 거리에 대기하며, 참사 뒤 현장 대응을 총괄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자리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처음부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저희 용산소방서 내근 직원과 비번자를 동원했으면, 조금이라도 희생자들 덜 희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과 통탄을 하고 있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송도호/위원장/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 "현장 지휘관으로서 그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무엇보다도 관할 용산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어떠한 책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요. 지금 수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가 제 심정을 토로하는 게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해가지고 그 부분은 다음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료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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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본부장 눈물 “대원들 힘든 상황 겪다니”…소방서장 “자리 연연 않고 책임질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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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2 06:09:30
- 수정2022-11-12 1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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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어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였는데요, 함께 출석한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소방대원 7천 5백여 명을 지휘하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참사 현장은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현장이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의 상황을 전하면서는 울먹였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가장 먼저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던 우리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 현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사 당일 '비번'이었지만 사고 현장 200m 거리에 대기하며, 참사 뒤 현장 대응을 총괄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자리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처음부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저희 용산소방서 내근 직원과 비번자를 동원했으면, 조금이라도 희생자들 덜 희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과 통탄을 하고 있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송도호/위원장/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 "현장 지휘관으로서 그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무엇보다도 관할 용산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할 소방서장으로서 어떠한 책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요. 지금 수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가 제 심정을 토로하는 게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해가지고 그 부분은 다음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료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황보현평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어제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였는데요, 함께 출석한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소방대원 7천 5백여 명을 지휘하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참사 현장은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현장이었습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의 상황을 전하면서는 울먹였습니다.
[최태영/서울 소방재난본부장 : "가장 먼저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던 우리 대원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 현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사 당일 '비번'이었지만 사고 현장 200m 거리에 대기하며, 참사 뒤 현장 대응을 총괄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자리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처음부터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저희 용산소방서 내근 직원과 비번자를 동원했으면, 조금이라도 희생자들 덜 희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과 통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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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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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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