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금지로 사프란 농장에서 일하는 아프간 소녀들

입력 2022.11.14 (12:49) 수정 2022.11.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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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헤라트 지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꼽히는 사프란 재배지로 유명합니다.

이 넓은 사프란 밭에서는 대부분 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프란 향신료 1g을 얻기 위해서는 꽃의 암술 500개를 따서 수작업으로 말려야 하는 등 장시간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하는 여성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앳돼 보입니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뒤 학교에 가지 못하는 10대 소녀들이 사프란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리/19살 : "탈레반이 온 이후 학교가 문을 닫아 소녀들이 한동안 집에서 우울해하고 있었습니다."]

공부 대신 고된 일을 해야 하지만 소녀들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애써 위안거리를 찾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지 않는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을 이 샤프란의 오묘한 향은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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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 금지로 사프란 농장에서 일하는 아프간 소녀들
    • 입력 2022-11-14 12:49:15
    • 수정2022-11-14 12:54:54
    뉴스 12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헤라트 지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꼽히는 사프란 재배지로 유명합니다.

이 넓은 사프란 밭에서는 대부분 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프란 향신료 1g을 얻기 위해서는 꽃의 암술 500개를 따서 수작업으로 말려야 하는 등 장시간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하는 여성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앳돼 보입니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뒤 학교에 가지 못하는 10대 소녀들이 사프란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리/19살 : "탈레반이 온 이후 학교가 문을 닫아 소녀들이 한동안 집에서 우울해하고 있었습니다."]

공부 대신 고된 일을 해야 하지만 소녀들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애써 위안거리를 찾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지 않는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을 이 샤프란의 오묘한 향은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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