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행안위 파행으로 미뤄져

입력 2022.11.16 (19:08) 수정 2022.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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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국회에선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청장 등을 증인으로 현안 질의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질의에 앞서 여야가 경찰국 예산 삭감 등을 두고 언쟁을 벌이면서 상임위는 40분 만에 파행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의 증인 출석이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하지만 현안 질의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 상정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소위에서 단독으로 경찰국에 배정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업무추진비도 1억 원을 깎았는데, 이 안을 상정할지 여부를 두고 여야가 거친 공방을 벌인 겁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가 국회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을 더 떠받들어서 예산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성이 이어지면서 회의는 40분 만에 일단 정회에 들어갔고,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을 점검하려던 계획도 예정보다 늦춰졌습니다.

[이임재/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고 무한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현안 질의와는 별개로 국정조사 추진, 희생자 명단 공개를 놓고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은) 금주 중으로 시한을 정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국정조사 위원회 명단 제출을 공식 요청해 주십시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고 외쳤던 민주당 인사들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면, 대국민 석고대죄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민주당은 '재난대책수립 TF' 단장으로 이상민 장관이 임명된 데 대해 '유족 우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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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행안위 파행으로 미뤄져
    • 입력 2022-11-16 19:08:33
    • 수정2022-11-16 20:01:42
    뉴스7(창원)
[앵커]

오늘(16일) 국회에선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청장 등을 증인으로 현안 질의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질의에 앞서 여야가 경찰국 예산 삭감 등을 두고 언쟁을 벌이면서 상임위는 40분 만에 파행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의 증인 출석이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하지만 현안 질의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 상정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소위에서 단독으로 경찰국에 배정된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업무추진비도 1억 원을 깎았는데, 이 안을 상정할지 여부를 두고 여야가 거친 공방을 벌인 겁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가 국회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을 더 떠받들어서 예산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성이 이어지면서 회의는 40분 만에 일단 정회에 들어갔고,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의혹을 점검하려던 계획도 예정보다 늦춰졌습니다.

[이임재/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고 무한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현안 질의와는 별개로 국정조사 추진, 희생자 명단 공개를 놓고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은) 금주 중으로 시한을 정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국정조사 위원회 명단 제출을 공식 요청해 주십시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고 외쳤던 민주당 인사들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면, 대국민 석고대죄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민주당은 '재난대책수립 TF' 단장으로 이상민 장관이 임명된 데 대해 '유족 우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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