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무산…시의회가 ‘찬물’ 끼얹어
입력 2022.11.16 (19:16)
수정 2022.11.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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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시의회가 준비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당 1,220원꼴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나머지, 경남 지역 사회가 통행료 인하에 나서고 있는데 정작 거제시의회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의회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시의원 16명 전원이 동의해 본회의에서 채택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반인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이 돌연 동의를 철회했습니다.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은 이를 이유로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아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안석봉/거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이런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거제시의회에서 타당의 정당 활동을 이유로 결의안이 무산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입니까."]
국민의힘의 동의 철회 이유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서명 운동입니다.
민주당이 통행료 인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겁니다.
[김선민/거제시의원/국민의힘 : "거제시의회의 통일된 의견이 나왔는데 왜 또 따로 민주당 지역위 차원에서 또 따로 움직이느냐. 피켓 시위라든지 그런 구호가 윤석열 정부 (예산에) 삭감이 돼 있다, 조금 맞지도 않는 표현을 써가면서..."]
앞서 경상남도의회는 지난달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용역비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작 비싼 통행료 부담을 지고 있는 거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시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배동주/거제경실련 사무국장 : "당사자 지역이 중앙 정부에 압박을 해야할 입장에서 자중지란이지 않은가,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제 장목면과 부산 가덕도를 잇는 총 길이 8.2㎞의 거가대교, 경상남도가 지난 11년 동안 민간사업자에 물어준 돈만 2천억 원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은 ㎞당 1,220원인 편도 만 원으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거제시의회가 준비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당 1,220원꼴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나머지, 경남 지역 사회가 통행료 인하에 나서고 있는데 정작 거제시의회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의회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시의원 16명 전원이 동의해 본회의에서 채택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반인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이 돌연 동의를 철회했습니다.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은 이를 이유로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아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안석봉/거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이런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거제시의회에서 타당의 정당 활동을 이유로 결의안이 무산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입니까."]
국민의힘의 동의 철회 이유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서명 운동입니다.
민주당이 통행료 인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겁니다.
[김선민/거제시의원/국민의힘 : "거제시의회의 통일된 의견이 나왔는데 왜 또 따로 민주당 지역위 차원에서 또 따로 움직이느냐. 피켓 시위라든지 그런 구호가 윤석열 정부 (예산에) 삭감이 돼 있다, 조금 맞지도 않는 표현을 써가면서..."]
앞서 경상남도의회는 지난달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용역비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작 비싼 통행료 부담을 지고 있는 거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시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배동주/거제경실련 사무국장 : "당사자 지역이 중앙 정부에 압박을 해야할 입장에서 자중지란이지 않은가,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제 장목면과 부산 가덕도를 잇는 총 길이 8.2㎞의 거가대교, 경상남도가 지난 11년 동안 민간사업자에 물어준 돈만 2천억 원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은 ㎞당 1,220원인 편도 만 원으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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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무산…시의회가 ‘찬물’ 끼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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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6 19:16:06
- 수정2022-11-16 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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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가 준비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당 1,220원꼴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나머지, 경남 지역 사회가 통행료 인하에 나서고 있는데 정작 거제시의회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의회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시의원 16명 전원이 동의해 본회의에서 채택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반인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이 돌연 동의를 철회했습니다.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은 이를 이유로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아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안석봉/거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이런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거제시의회에서 타당의 정당 활동을 이유로 결의안이 무산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입니까."]
국민의힘의 동의 철회 이유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서명 운동입니다.
민주당이 통행료 인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겁니다.
[김선민/거제시의원/국민의힘 : "거제시의회의 통일된 의견이 나왔는데 왜 또 따로 민주당 지역위 차원에서 또 따로 움직이느냐. 피켓 시위라든지 그런 구호가 윤석열 정부 (예산에) 삭감이 돼 있다, 조금 맞지도 않는 표현을 써가면서..."]
앞서 경상남도의회는 지난달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용역비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작 비싼 통행료 부담을 지고 있는 거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시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배동주/거제경실련 사무국장 : "당사자 지역이 중앙 정부에 압박을 해야할 입장에서 자중지란이지 않은가,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제 장목면과 부산 가덕도를 잇는 총 길이 8.2㎞의 거가대교, 경상남도가 지난 11년 동안 민간사업자에 물어준 돈만 2천억 원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은 ㎞당 1,220원인 편도 만 원으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거제시의회가 준비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당 1,220원꼴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나머지, 경남 지역 사회가 통행료 인하에 나서고 있는데 정작 거제시의회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의회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
시의원 16명 전원이 동의해 본회의에서 채택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반인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이 돌연 동의를 철회했습니다.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은 이를 이유로 결의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아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안석봉/거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이런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거제시의회에서 타당의 정당 활동을 이유로 결의안이 무산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입니까."]
국민의힘의 동의 철회 이유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서명 운동입니다.
민주당이 통행료 인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겁니다.
[김선민/거제시의원/국민의힘 : "거제시의회의 통일된 의견이 나왔는데 왜 또 따로 민주당 지역위 차원에서 또 따로 움직이느냐. 피켓 시위라든지 그런 구호가 윤석열 정부 (예산에) 삭감이 돼 있다, 조금 맞지도 않는 표현을 써가면서..."]
앞서 경상남도의회는 지난달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용역비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작 비싼 통행료 부담을 지고 있는 거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시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배동주/거제경실련 사무국장 : "당사자 지역이 중앙 정부에 압박을 해야할 입장에서 자중지란이지 않은가,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제 장목면과 부산 가덕도를 잇는 총 길이 8.2㎞의 거가대교, 경상남도가 지난 11년 동안 민간사업자에 물어준 돈만 2천억 원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은 ㎞당 1,220원인 편도 만 원으로, 전국 유료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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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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