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도정질문…“15분 도시 실현 어렵다”

입력 2022.11.16 (19:28) 수정 2022.11.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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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두 번째 도정질문 첫날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를 두고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늘어나는 출력제어에 따른 대책과 풍력발전의 정책 방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질문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들어 두 번째 이뤄진 도정질문.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를 따져 물었습니다.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해 15분 안에 모든 시설을 누리도록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인구 밀도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김황국/도의원 : "주거, 업무, 상업, 보건, 교육, 여가, 이 부분들이 밀집해 있어야 진짜 도민들이 원하는 15분 도시 전제조건이라고 (보고요)."]

또 15분 도시의 전제조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민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데, 일자리와 소득이 취약한 읍면 지역의 경우 한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양용만/도의원 : "소비시장이 선행적으로 확보돼야 투자가 이뤄지고 관련 인프라들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것이 시장의 원리이고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도시 개발을 접근하는 취지라면서, 현재 추진하는 민관 협력의원 등 민관 협력모델을 확산하고 정주 여건 개선 정책들을 뒷받침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다양한 방식으로 도민 여러분의, 또 읍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더 소상히 들으면서 정책을 (설정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민간 태양광까지 확대된 출력제어 문제에 대해서는 제3 해저케이블 준공을 앞당기는 한편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고,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인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 사업시행예정자 지위에 대해선 공공성 강화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핵심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도민이 주민이 되고 마을과 상생하는 풍력발전사업 모델, 그리고 에너지 발전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JDC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제주도 차원에서도 원점 재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견해를 밝힌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장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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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도정질문…“15분 도시 실현 어렵다”
    • 입력 2022-11-16 19:28:15
    • 수정2022-11-16 20:17:24
    뉴스7(제주)
[앵커]

민선 8기 두 번째 도정질문 첫날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를 두고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늘어나는 출력제어에 따른 대책과 풍력발전의 정책 방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질문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들어 두 번째 이뤄진 도정질문.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를 따져 물었습니다.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해 15분 안에 모든 시설을 누리도록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인구 밀도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김황국/도의원 : "주거, 업무, 상업, 보건, 교육, 여가, 이 부분들이 밀집해 있어야 진짜 도민들이 원하는 15분 도시 전제조건이라고 (보고요)."]

또 15분 도시의 전제조건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민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데, 일자리와 소득이 취약한 읍면 지역의 경우 한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양용만/도의원 : "소비시장이 선행적으로 확보돼야 투자가 이뤄지고 관련 인프라들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것이 시장의 원리이고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도시 개발을 접근하는 취지라면서, 현재 추진하는 민관 협력의원 등 민관 협력모델을 확산하고 정주 여건 개선 정책들을 뒷받침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다양한 방식으로 도민 여러분의, 또 읍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더 소상히 들으면서 정책을 (설정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민간 태양광까지 확대된 출력제어 문제에 대해서는 제3 해저케이블 준공을 앞당기는 한편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고,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인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 사업시행예정자 지위에 대해선 공공성 강화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핵심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 말씀드리고, 도민이 주민이 되고 마을과 상생하는 풍력발전사업 모델, 그리고 에너지 발전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JDC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제주도 차원에서도 원점 재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견해를 밝힌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장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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