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6백조 원 투자’ 삼성 이재용·한화 김동관·현대 정의선 만난다…빈 살만의 생존전략과 내 주식에 영향은?

입력 2022.11.17 (17:51) 수정 2022.11.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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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1월1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117&1

[앵커]
흰 천을 두른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 맞은 특별 손님 사우디 최고 권력자 빈 살만 왕세자입니다. 그의 손에 들린 600조 원대 투자보따리. 자, 이거 하나씩 풀어보면서 투자 기회 들어보겠습니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 나오셨습니다.어서 오세요, 지점장님.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왔네요, 결국.

[답변]
네. 왔습니다.

[앵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자, 나이를 보니까요. 1985년생, 한참 동생인 거죠? 왕세자.

[답변]
저보다 나이는 어린데요. 추정되는 자산이 약 2,800조 원이에요. 만나면 저는 형으로 모실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분이 그림자 비추기 전부터 국내 모 기업들, 뭐 투자자들 워낙 기대가 많았잖아요, 언제 오는지.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우리가 왜 이렇게 이 사우디 왕세자를 기다리는 건가요?

[답변]
네옴시티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거기에 어마어마한 수주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주를 따내기 위해서 저희가 기다린 거죠.

[앵커]
그러니까 네옴시티. 뭔가 도시의 느낌이 나는데 사우디는 워낙 돈이 많은 나라라.

[답변]
네, 그렇죠.

[앵커]
우리가 상상 이상의 것들이 막 벌어지는 그런 나라잖아요. 어떤 도시를 구체적으로 짓겠다는 건가요?

[답변]
영화에서 봄직한 그런 도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일단은 더 라인이라고 하는 직선도시가 메인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이게 무려 170km 거리의 직선도시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영상을 보시면 도시들을 저렇게 압축을 합니다. 200m 폭으로 압축을 해서 무려 500m 높이의 유리벽을 만든 다음에요. 그 유리벽을 170km의 길이로 쭉 이어서 그 안에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는 거죠.

[앵커]
네. 높이 500m라면 우리가 잠실 롯데월드타워 떠올리면 될 것 같고.

[답변]
네. 맞습니다. 한 555m거든요, 롯데월드 타워가. 그 정도 높이의 빌딩을 170km 길이로 쭉 이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죠.

[앵커]
170km면 서울에서 대전 정도 아닌가요?

[답변]
보다 더 멀어요. 그보다 긴 거리를 쭉 직선으로 만든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죠.

[앵커]
거의 뭐 가로본능, 세로본능 다 동원해서 건물 짓겠다는 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쯤 되니까 과연 저렇게 건물을 지으려면 거의 지구상의 건축자재를 다 영끌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답변]
전문가들도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과연 저게 가능하겠느냐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요. 공기가 굉장히 길어질 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죠.

[앵커]
일단 첫 삽은 떴나요?

[답변]
네, 이미 지하 170km 중에 한 28km의 터널 수주는 이미 우리나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따냈습니다. 이미 삽은 뜬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우리가 그래픽이 나왔을 때 보니까 네옴시티의 더 라인 말고 옥사곤과 트로제나 두 개가 더 있네요?

[답변]
네. 옥사곤은 수상에 첨단 제조업 단지를 만드는 거고요.

[앵커]
산업단지를 바다 위에 띄운다?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트로제나는 산악 지형에 친환경 관광단지를 만드는 건데요. 이곳에는 이미 2029년 동계 아시안 게임 유치까지 확정을 지은 상태라 꼭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첫 삽은 뜬거는 더라인.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런 아랍의 산유국들이 뭔가 좀 이렇게 무리수를 둔다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막판에 뭔가 급하게 뭐 한탕에 당기려는 듯한 느낌. 이런 석유 부국의 나라에서 뭔가 좀 석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좀 뭐 무슨 일이 있습니까?

[답변]
지금은 문제가 없죠. 하지만 언젠가 석유의 종말이 오지 않겠습니까?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는 거예요. 석유를 쓰지 않는 시대가 오면 석유를 팔아서 먹고 살던 중동 국가들은 과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가 인데요. 그거에 대한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돈을 많이 벌 때. 그런 것들의 일환으로 이런 네옴시티도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더 이상 석유로 먹고 살기 힘든 시대가 올 거라는 걸 직감하고 그 다음을 준비한다는 얘기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석유 다음에 뭘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

[답변]
이게 왜 그러냐면 석유, 예전에 사우디 석유 장관이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망한 게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우디가 준비하고 있는 거는요. 일단 대규모 스마트시티를 만들면서 관광 인프라를 갖추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를 다 갖추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넓은 사막에서 태양광을 하기가 좋거든요.

[앵커]
워낙 열사의 땅이니까 태양은 뭐 무궁무진하겠네요. 태양열은.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첨단 제조업 단지를 만들어서 제조업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석유를 팔지 않아도 먹고 살고자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거죠.

[앵커]
그 석유 대신 태양광으로 돌리고 그거로 또 수소를 하겠다는 그런 계획도 갖고 있다는데, 사막에서 수소를 어떻게 이 에너지를 생산을 한다는 건가요?

[답변]
수소라고 하는 거는요. 이 에너지의 저장과 운송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태양광과 풍력으로 만든 전기를 가지고 바다에서 수전을 하면요 수소가 나옵니다. 그걸 보관하고 있다가 그걸 다시 전기로 바꿀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친환경 에너지의 보관은 그런 수소랑 연결이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척을 지면서까지 이 석유 증산에 거부를 했는지 이해가 되는데, 지금 미국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미국에서는 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MD)라고 하잖아요. 이거를 사우디에서 철수하겠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사우디의 뭐 플랜B는 어떤 걸 저희가 생각하면 되나요?

[답변]
일단 사우디는 무기가 상당히 많이 필요해요. 전 세계에서요,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가 사우디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지금 무기를 들여오는 게 좀 쉽지 않죠. 그렇다면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러 나라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고요.

[앵커]
우리 아니면 뭐 독일 정도.

[답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가요. 올해에만 조 단위의 무기 수출을 벌써 한 세 건 정도 했고요. 앞으로도 많이 기대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우디가 앞으로 군수, 그다음 방산 쪽을 강화하겠다는 게 자기들이 무기를 개발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기 수입을 더 늘리겠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게 우리 시장의 또 하나 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답변]
그럼요. 중동이 세계 화약고잖아요. 이미 사우디는 예멘 반군하고 전쟁을 하고 있고요. 이란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답변]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또 굉장히 많은 무기를 수입하게 될 거고 저희는 거기에 기회가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빈살만 왕세자 방한에서 지금 이 시간에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뭐 최태원 SK그룹 회장 그리고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각 기업 총수들을 다 만난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어느 쪽에서 좀 양해 각서라든지 좀 수주계약 이런 좋은 소식이 좀 들릴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각 그룹, 본인들 그룹의 강점이 있는 분야에 수주를 뭐 충분히 논의하는 상황이 있겠죠. 그래서 좀 보시면 뭐 삼성그룹 같은 경우는 당연히 지금 삼성물산이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건설 그리고 IT 인프라,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IT 인프라에 대한 수주 얘기가 있을 거고요. 현대차그룹은 역시 현대건설 그리고 모빌리티에서 철도, 전기차 그다음에 UAM(도심항공교통)까지 논의가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강점인 IT 인프라 그리고 친환경에 대한 얘기가 있을 거고요. 또 한화그룹이 대표적인 군수기업이죠. 그래서 군수 그리고 또 태양광에 강한 기업이기 때문에 친환경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고 이쪽에서 추가적인 수주나 뭐 양해 각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뭐 삼성, 현대, SK 같이 빈 살만과 뭔가 접점이 확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야 뭐 문제가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이 네옴시티라는 이 테마 하나로 마치 이렇게 테마주로 엮이는 그런 종목들도 많아서 투자자들이 좀 주의해야 될 점 이런 것도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테마주로 올라갈 때는요. 진짜 수혜를 받는 기업, 안 받는 기업이 같이 올라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도하게 올랐다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또 피해를 보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약간 정말 이게 수혜주인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시고 들어가셔야 되고 또 초창기의 시세는 오늘도 많이 빠졌거든요, 관련주들이.

[앵커]
오늘 코스피요?

[답변]
관련주들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정말 나중에 시세가 빠지는 과정에 들고 있지 마시고 일단 뭐 진입부터 조심하시는 게 좋겠죠.

[앵커]
그러니까 오늘은 코스피만 보면 이 빈 살만 왕세자의 내한은 전혀 재료가 되지 않았다.

[답변]
일단은 관련주들이 코스피를 좌지우지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아니지만, 관련주들 대부분 다 하락했어요. 철도 관련 기업만 빼고는 다 하락을 했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등시에는 빼따꼼쁠리(Fait Accompli)라고 해서 기정사실화가 있습니다. 그 뉴스가 현실화가 되면 이미 반대 시세가 나오는 거거든요. 미리 올랐던 주식들의 차익 실현이 이미 며칠 전부터 나타나고 있었고 오늘도 빠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들어가는 건 안 되겠네요.

[답변]
그럼요. 지금은 당연히 늦었고요. 앞으로 이런 대형 이슈가 있을 때에는 초반에 들어가셔서 오늘 같은 날 나오시는 그런 전략을 삼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그런데 뭐 추가 수주라든지 이런 호재의 영향을 받는 그런 기업들이 또 나올 수 있으니까 그런 건 좀 면밀히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답변]
그럼요.

[앵커]
그런데 사실 빈 살만이 3년 전에도 우리나라 왔었잖아요. 그때 기업들하고 체결한 그 양해각서, MOU. 이거 한 절반도 지금 진전이 안 됐다고 해서 빈 살만이 뭐 빈수레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네. 양해각서라고 하는 게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3년 전에 8개의 MOU 중에 4개는 중단이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양해각서를 한 26건을 맺었는데 빈 수레 아니냐, 그런데 빈 수레인지는 나중에 밝혀질 거고요. 하지만 그 요란한 초반의 시세는요, 초반에 투자로 이용을 하실 필요는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초반에 그 요란한 숫자가 주는 자극에 취하지 말아라.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티와이 장의성 지점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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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7 17:51:40
    • 수정2022-11-17 1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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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흰 천을 두른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 맞은 특별 손님 사우디 최고 권력자 빈 살만 왕세자입니다. 그의 손에 들린 600조 원대 투자보따리. 자, 이거 하나씩 풀어보면서 투자 기회 들어보겠습니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WM 지점장 나오셨습니다.어서 오세요, 지점장님.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왔네요, 결국.

[답변]
네. 왔습니다.

[앵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자, 나이를 보니까요. 1985년생, 한참 동생인 거죠? 왕세자.

[답변]
저보다 나이는 어린데요. 추정되는 자산이 약 2,800조 원이에요. 만나면 저는 형으로 모실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이분이 그림자 비추기 전부터 국내 모 기업들, 뭐 투자자들 워낙 기대가 많았잖아요, 언제 오는지.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우리가 왜 이렇게 이 사우디 왕세자를 기다리는 건가요?

[답변]
네옴시티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거기에 어마어마한 수주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주를 따내기 위해서 저희가 기다린 거죠.

[앵커]
그러니까 네옴시티. 뭔가 도시의 느낌이 나는데 사우디는 워낙 돈이 많은 나라라.

[답변]
네, 그렇죠.

[앵커]
우리가 상상 이상의 것들이 막 벌어지는 그런 나라잖아요. 어떤 도시를 구체적으로 짓겠다는 건가요?

[답변]
영화에서 봄직한 그런 도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일단은 더 라인이라고 하는 직선도시가 메인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이게 무려 170km 거리의 직선도시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영상을 보시면 도시들을 저렇게 압축을 합니다. 200m 폭으로 압축을 해서 무려 500m 높이의 유리벽을 만든 다음에요. 그 유리벽을 170km의 길이로 쭉 이어서 그 안에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는 거죠.

[앵커]
네. 높이 500m라면 우리가 잠실 롯데월드타워 떠올리면 될 것 같고.

[답변]
네. 맞습니다. 한 555m거든요, 롯데월드 타워가. 그 정도 높이의 빌딩을 170km 길이로 쭉 이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죠.

[앵커]
170km면 서울에서 대전 정도 아닌가요?

[답변]
보다 더 멀어요. 그보다 긴 거리를 쭉 직선으로 만든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죠.

[앵커]
거의 뭐 가로본능, 세로본능 다 동원해서 건물 짓겠다는 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쯤 되니까 과연 저렇게 건물을 지으려면 거의 지구상의 건축자재를 다 영끌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답변]
전문가들도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과연 저게 가능하겠느냐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요. 공기가 굉장히 길어질 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죠.

[앵커]
일단 첫 삽은 떴나요?

[답변]
네, 이미 지하 170km 중에 한 28km의 터널 수주는 이미 우리나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따냈습니다. 이미 삽은 뜬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우리가 그래픽이 나왔을 때 보니까 네옴시티의 더 라인 말고 옥사곤과 트로제나 두 개가 더 있네요?

[답변]
네. 옥사곤은 수상에 첨단 제조업 단지를 만드는 거고요.

[앵커]
산업단지를 바다 위에 띄운다?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트로제나는 산악 지형에 친환경 관광단지를 만드는 건데요. 이곳에는 이미 2029년 동계 아시안 게임 유치까지 확정을 지은 상태라 꼭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첫 삽은 뜬거는 더라인.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런 아랍의 산유국들이 뭔가 좀 이렇게 무리수를 둔다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막판에 뭔가 급하게 뭐 한탕에 당기려는 듯한 느낌. 이런 석유 부국의 나라에서 뭔가 좀 석유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좀 뭐 무슨 일이 있습니까?

[답변]
지금은 문제가 없죠. 하지만 언젠가 석유의 종말이 오지 않겠습니까?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는 거예요. 석유를 쓰지 않는 시대가 오면 석유를 팔아서 먹고 살던 중동 국가들은 과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가 인데요. 그거에 대한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돈을 많이 벌 때. 그런 것들의 일환으로 이런 네옴시티도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더 이상 석유로 먹고 살기 힘든 시대가 올 거라는 걸 직감하고 그 다음을 준비한다는 얘기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석유 다음에 뭘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

[답변]
이게 왜 그러냐면 석유, 예전에 사우디 석유 장관이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망한 게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우디가 준비하고 있는 거는요. 일단 대규모 스마트시티를 만들면서 관광 인프라를 갖추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를 다 갖추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넓은 사막에서 태양광을 하기가 좋거든요.

[앵커]
워낙 열사의 땅이니까 태양은 뭐 무궁무진하겠네요. 태양열은.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첨단 제조업 단지를 만들어서 제조업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석유를 팔지 않아도 먹고 살고자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거죠.

[앵커]
그 석유 대신 태양광으로 돌리고 그거로 또 수소를 하겠다는 그런 계획도 갖고 있다는데, 사막에서 수소를 어떻게 이 에너지를 생산을 한다는 건가요?

[답변]
수소라고 하는 거는요. 이 에너지의 저장과 운송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태양광과 풍력으로 만든 전기를 가지고 바다에서 수전을 하면요 수소가 나옵니다. 그걸 보관하고 있다가 그걸 다시 전기로 바꿀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친환경 에너지의 보관은 그런 수소랑 연결이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척을 지면서까지 이 석유 증산에 거부를 했는지 이해가 되는데, 지금 미국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미국에서는 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MD)라고 하잖아요. 이거를 사우디에서 철수하겠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사우디의 뭐 플랜B는 어떤 걸 저희가 생각하면 되나요?

[답변]
일단 사우디는 무기가 상당히 많이 필요해요. 전 세계에서요,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가 사우디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지금 무기를 들여오는 게 좀 쉽지 않죠. 그렇다면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러 나라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고요.

[앵커]
우리 아니면 뭐 독일 정도.

[답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가요. 올해에만 조 단위의 무기 수출을 벌써 한 세 건 정도 했고요. 앞으로도 많이 기대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우디가 앞으로 군수, 그다음 방산 쪽을 강화하겠다는 게 자기들이 무기를 개발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기 수입을 더 늘리겠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게 우리 시장의 또 하나 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답변]
그럼요. 중동이 세계 화약고잖아요. 이미 사우디는 예멘 반군하고 전쟁을 하고 있고요. 이란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답변]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또 굉장히 많은 무기를 수입하게 될 거고 저희는 거기에 기회가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빈살만 왕세자 방한에서 지금 이 시간에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뭐 최태원 SK그룹 회장 그리고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각 기업 총수들을 다 만난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어느 쪽에서 좀 양해 각서라든지 좀 수주계약 이런 좋은 소식이 좀 들릴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각 그룹, 본인들 그룹의 강점이 있는 분야에 수주를 뭐 충분히 논의하는 상황이 있겠죠. 그래서 좀 보시면 뭐 삼성그룹 같은 경우는 당연히 지금 삼성물산이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건설 그리고 IT 인프라,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IT 인프라에 대한 수주 얘기가 있을 거고요. 현대차그룹은 역시 현대건설 그리고 모빌리티에서 철도, 전기차 그다음에 UAM(도심항공교통)까지 논의가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강점인 IT 인프라 그리고 친환경에 대한 얘기가 있을 거고요. 또 한화그룹이 대표적인 군수기업이죠. 그래서 군수 그리고 또 태양광에 강한 기업이기 때문에 친환경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고 이쪽에서 추가적인 수주나 뭐 양해 각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뭐 삼성, 현대, SK 같이 빈 살만과 뭔가 접점이 확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야 뭐 문제가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이 네옴시티라는 이 테마 하나로 마치 이렇게 테마주로 엮이는 그런 종목들도 많아서 투자자들이 좀 주의해야 될 점 이런 것도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테마주로 올라갈 때는요. 진짜 수혜를 받는 기업, 안 받는 기업이 같이 올라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도하게 올랐다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또 피해를 보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약간 정말 이게 수혜주인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시고 들어가셔야 되고 또 초창기의 시세는 오늘도 많이 빠졌거든요, 관련주들이.

[앵커]
오늘 코스피요?

[답변]
관련주들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정말 나중에 시세가 빠지는 과정에 들고 있지 마시고 일단 뭐 진입부터 조심하시는 게 좋겠죠.

[앵커]
그러니까 오늘은 코스피만 보면 이 빈 살만 왕세자의 내한은 전혀 재료가 되지 않았다.

[답변]
일단은 관련주들이 코스피를 좌지우지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아니지만, 관련주들 대부분 다 하락했어요. 철도 관련 기업만 빼고는 다 하락을 했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등시에는 빼따꼼쁠리(Fait Accompli)라고 해서 기정사실화가 있습니다. 그 뉴스가 현실화가 되면 이미 반대 시세가 나오는 거거든요. 미리 올랐던 주식들의 차익 실현이 이미 며칠 전부터 나타나고 있었고 오늘도 빠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들어가는 건 안 되겠네요.

[답변]
그럼요. 지금은 당연히 늦었고요. 앞으로 이런 대형 이슈가 있을 때에는 초반에 들어가셔서 오늘 같은 날 나오시는 그런 전략을 삼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그런데 뭐 추가 수주라든지 이런 호재의 영향을 받는 그런 기업들이 또 나올 수 있으니까 그런 건 좀 면밀히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답변]
그럼요.

[앵커]
그런데 사실 빈 살만이 3년 전에도 우리나라 왔었잖아요. 그때 기업들하고 체결한 그 양해각서, MOU. 이거 한 절반도 지금 진전이 안 됐다고 해서 빈 살만이 뭐 빈수레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네. 양해각서라고 하는 게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3년 전에 8개의 MOU 중에 4개는 중단이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양해각서를 한 26건을 맺었는데 빈 수레 아니냐, 그런데 빈 수레인지는 나중에 밝혀질 거고요. 하지만 그 요란한 초반의 시세는요, 초반에 투자로 이용을 하실 필요는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초반에 그 요란한 숫자가 주는 자극에 취하지 말아라.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티와이 장의성 지점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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