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FIFA 승인, ‘달리기는 OK, 헤더는 위험’

입력 2022.11.17 (21:28) 수정 2022.11.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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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손흥민 선수가 쓰게 될 보호용 마스크가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마스크,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비슷한 마스크를 이용해 김도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둘째날 훈련도 종종 마스크를 고쳐 썼을 뿐 별탈없이 전부 소화했습니다.

여기에 피파가 7번이 적히지 않은 검정 마스크를 승인하면서 사실상 마스크 투혼을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쾌걸조로나 배트맨을 연상시키는 이 마스크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손흥민의 마스크와 유사하게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몇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카본 재질의 특수소재로 철보다 강도는 좋고 무게는 거의 나가지 않아 공을 차거나 움직이는 건 어떤 충격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단 헤더를 할 때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대와 몸싸움 도중 얼굴이 밀리거나 수술 부위에 공이 직접 부딪힐 경우 충격이 전해집니다.

즉, 헤더 경합이 주무기가 아닌 손흥민의 출전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무리라고 보셨을 수 있겠지만 아까도 제가 위험, 리스크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축구 선수들은 어느 정도 위험은 항상 가지고 경기 플레이를 하거든요."]

[김나민/강남제이에스병원장 : "충격이 왔을 때 분산해주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마치 충격이 왔을때 헬멧을 쓰고 있으면 통증이 와도 덜 아픈 것처럼요. 다른 부위는 큰 손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한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죠."]

1%의 가능성 보고라도 뛴다는 주장의 투혼에 팀 동료들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날씨가 덥기 때문에 마스크 부분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팀원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분위기를 줘서 좋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 선수 랭킹 13위에 오른 손흥민.

마스크 투혼을 예고하며 벤투호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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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마스크 FIFA 승인, ‘달리기는 OK, 헤더는 위험’
    • 입력 2022-11-17 21:28:37
    • 수정2022-11-17 2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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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월드컵,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손흥민 선수가 쓰게 될 보호용 마스크가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마스크,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비슷한 마스크를 이용해 김도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손흥민은 둘째날 훈련도 종종 마스크를 고쳐 썼을 뿐 별탈없이 전부 소화했습니다.

여기에 피파가 7번이 적히지 않은 검정 마스크를 승인하면서 사실상 마스크 투혼을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쾌걸조로나 배트맨을 연상시키는 이 마스크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손흥민의 마스크와 유사하게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몇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카본 재질의 특수소재로 철보다 강도는 좋고 무게는 거의 나가지 않아 공을 차거나 움직이는 건 어떤 충격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단 헤더를 할 때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대와 몸싸움 도중 얼굴이 밀리거나 수술 부위에 공이 직접 부딪힐 경우 충격이 전해집니다.

즉, 헤더 경합이 주무기가 아닌 손흥민의 출전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무리라고 보셨을 수 있겠지만 아까도 제가 위험, 리스크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축구 선수들은 어느 정도 위험은 항상 가지고 경기 플레이를 하거든요."]

[김나민/강남제이에스병원장 : "충격이 왔을 때 분산해주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마치 충격이 왔을때 헬멧을 쓰고 있으면 통증이 와도 덜 아픈 것처럼요. 다른 부위는 큰 손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한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죠."]

1%의 가능성 보고라도 뛴다는 주장의 투혼에 팀 동료들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날씨가 덥기 때문에 마스크 부분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팀원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분위기를 줘서 좋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 선수 랭킹 13위에 오른 손흥민.

마스크 투혼을 예고하며 벤투호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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