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 최대 운집…긴장 속 방역 강화
입력 2022.11.18 (07:38)
수정 2022.11.18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순천만을 찾는 겨울의 귀한 손님, 흑두루미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창오리 7만 마리 등 멸종위기종의 대표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녘 순천만 장산갯벌.
머리와 목은 흰색 빛깔, 나머지는 온통 검은색의 흑두루미들이 갯벌에 늘어선 채 쉬고 있습니다.
밤새 갯벌에서 잠을 잔 흑두루미들이 날이 밝아오자 삼삼오오, 많게는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오릅니다.
갯벌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먹이활동을 위해 날아가는 겁니다.
철새들을 위해 재배한 벼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 놓아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순천만은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일본으로 가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월동을 하는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 수가 천마리를 넘겼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강나루/순천만 명예습지 안내인 : "천혜의 잠자리인 갯벌, 그래서 갯벌에서 잠을 자고 농경지가 먹이터를 유지해줌으로 해서 먹이터가 확보되고, 그 요인이 가장 큽니다."]
가창오리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등 멸종위기종도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천시는 최근 철새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긴장 속에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탐조객들에 대한 소독과 하루 두 차례 하던 탐방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탐방로 일부를 출입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만을 찾는 겨울의 귀한 손님, 흑두루미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창오리 7만 마리 등 멸종위기종의 대표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녘 순천만 장산갯벌.
머리와 목은 흰색 빛깔, 나머지는 온통 검은색의 흑두루미들이 갯벌에 늘어선 채 쉬고 있습니다.
밤새 갯벌에서 잠을 잔 흑두루미들이 날이 밝아오자 삼삼오오, 많게는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오릅니다.
갯벌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먹이활동을 위해 날아가는 겁니다.
철새들을 위해 재배한 벼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 놓아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순천만은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일본으로 가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월동을 하는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 수가 천마리를 넘겼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강나루/순천만 명예습지 안내인 : "천혜의 잠자리인 갯벌, 그래서 갯벌에서 잠을 자고 농경지가 먹이터를 유지해줌으로 해서 먹이터가 확보되고, 그 요인이 가장 큽니다."]
가창오리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등 멸종위기종도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천시는 최근 철새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긴장 속에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탐조객들에 대한 소독과 하루 두 차례 하던 탐방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탐방로 일부를 출입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순천만 흑두루미 최대 운집…긴장 속 방역 강화
-
- 입력 2022-11-18 07:38:31
- 수정2022-11-18 07:44:53
[앵커]
순천만을 찾는 겨울의 귀한 손님, 흑두루미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창오리 7만 마리 등 멸종위기종의 대표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녘 순천만 장산갯벌.
머리와 목은 흰색 빛깔, 나머지는 온통 검은색의 흑두루미들이 갯벌에 늘어선 채 쉬고 있습니다.
밤새 갯벌에서 잠을 잔 흑두루미들이 날이 밝아오자 삼삼오오, 많게는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오릅니다.
갯벌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먹이활동을 위해 날아가는 겁니다.
철새들을 위해 재배한 벼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 놓아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순천만은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일본으로 가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월동을 하는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 수가 천마리를 넘겼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강나루/순천만 명예습지 안내인 : "천혜의 잠자리인 갯벌, 그래서 갯벌에서 잠을 자고 농경지가 먹이터를 유지해줌으로 해서 먹이터가 확보되고, 그 요인이 가장 큽니다."]
가창오리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등 멸종위기종도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천시는 최근 철새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긴장 속에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탐조객들에 대한 소독과 하루 두 차례 하던 탐방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탐방로 일부를 출입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만을 찾는 겨울의 귀한 손님, 흑두루미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창오리 7만 마리 등 멸종위기종의 대표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녘 순천만 장산갯벌.
머리와 목은 흰색 빛깔, 나머지는 온통 검은색의 흑두루미들이 갯벌에 늘어선 채 쉬고 있습니다.
밤새 갯벌에서 잠을 잔 흑두루미들이 날이 밝아오자 삼삼오오, 많게는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오릅니다.
갯벌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먹이활동을 위해 날아가는 겁니다.
철새들을 위해 재배한 벼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 놓아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순천만은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일본으로 가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월동을 하는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 수가 천마리를 넘겼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강나루/순천만 명예습지 안내인 : "천혜의 잠자리인 갯벌, 그래서 갯벌에서 잠을 자고 농경지가 먹이터를 유지해줌으로 해서 먹이터가 확보되고, 그 요인이 가장 큽니다."]
가창오리와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등 멸종위기종도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천시는 최근 철새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긴장 속에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탐조객들에 대한 소독과 하루 두 차례 하던 탐방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탐방로 일부를 출입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이성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