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류미진 총경 연이어 소환

입력 2022.11.18 (17:09) 수정 2022.1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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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물론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 사건은 공수처에 통보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두 명의 피의자를 연이어 불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구청장 자진 사퇴 의사 있으세요?)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박 구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용산구청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박 구청장이 안전 대책을 제대로 세웠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쯤에는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류미진/총경 : "(책임 인정은 하시나요?) 죄송합니다."]

류 총경은 당직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하고 상황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류 총경의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객관적 증거로 확인했다는 입장인데, 더 나아가 고의성이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도 오는 21일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5일 용산서 전 정보과장을 대상으로 첫 조사를 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피의자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한편,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고발 사건을 어제 공수처에 통보했습니다.

공수처는 수사 개시 여부를 60일 이내에 결정해 회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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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류미진 총경 연이어 소환
    • 입력 2022-11-18 17:09:46
    • 수정2022-11-18 17: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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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물론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 사건은 공수처에 통보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두 명의 피의자를 연이어 불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구청장 자진 사퇴 의사 있으세요?)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박 구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용산구청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박 구청장이 안전 대책을 제대로 세웠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쯤에는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류미진/총경 : "(책임 인정은 하시나요?) 죄송합니다."]

류 총경은 당직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하고 상황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류 총경의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객관적 증거로 확인했다는 입장인데, 더 나아가 고의성이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도 오는 21일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5일 용산서 전 정보과장을 대상으로 첫 조사를 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피의자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한편,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고발 사건을 어제 공수처에 통보했습니다.

공수처는 수사 개시 여부를 60일 이내에 결정해 회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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