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증거 인멸·도망 우려”

입력 2022.11.19 (09:31) 수정 2022.11.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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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정 실장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구속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 크게 4가지.

검찰은 정 실장이 남욱 변호사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해 21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몰아주고, 이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도 김만배 씨로부터 수익 428억 원을 나눠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뇌물 1억 4,000만 원을 건네받고,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정 실장측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항변했고, 검찰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영장실질심사도 길어졌습니다.

[정진상/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 "(혐의 소명 어떻게 하셨습니까?) 성실히 임했고요. 어쨌든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겁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끝내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던 정 실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최측근인 정 실장도 구속되면서 이재명 대표로 향하는 검찰의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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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증거 인멸·도망 우려”
    • 입력 2022-11-19 09:31:54
    • 수정2022-11-19 09: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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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정 실장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구속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 크게 4가지.

검찰은 정 실장이 남욱 변호사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해 21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몰아주고, 이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도 김만배 씨로부터 수익 428억 원을 나눠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뇌물 1억 4,000만 원을 건네받고,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정 실장측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항변했고, 검찰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영장실질심사도 길어졌습니다.

[정진상/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 "(혐의 소명 어떻게 하셨습니까?) 성실히 임했고요. 어쨌든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겁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끝내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던 정 실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최측근인 정 실장도 구속되면서 이재명 대표로 향하는 검찰의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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