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참사 피의자 9명 추가…“피의자 17명”

입력 2022.11.23 (19:25) 수정 2022.1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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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경찰과 소방, 구청 관계자 등 9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이로써 참사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20여일 간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9명을 피의자로 추가 전환했습니다.

우선 경찰에서는 전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전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참사 당일 각각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112상황관리관을 맡았던 류미진 총경에게 늑장 보고하고, 상황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선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용산서 정보과 직원 등 2명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용산구청에서는 앞서 입건된 박희영 용산구청장 외에 핼러윈을 앞두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유승재 부구청장과 안전건설교통 국장, 재난안전과장 등 3명이 추가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핼러윈에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밖에도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과 이태원역장을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의 경우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태원 역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승객이 몰렸는데도 무정차 통과 요청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9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소방노조의 고발로 피의자로 자동 전환된 이상민 장관을 포함해 피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중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총경,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2차 대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수사 초기 입건된 이들에 대해선 다음주 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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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본, 참사 피의자 9명 추가…“피의자 17명”
    • 입력 2022-11-23 19:25:42
    • 수정2022-11-23 20:25:53
    뉴스7(창원)
[앵커]

이태원 참사 속보입니다.

특별수사본부가 경찰과 소방, 구청 관계자 등 9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이로써 참사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20여일 간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9명을 피의자로 추가 전환했습니다.

우선 경찰에서는 전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과 전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참사 당일 각각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112상황관리관을 맡았던 류미진 총경에게 늑장 보고하고, 상황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선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용산서 정보과 직원 등 2명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용산구청에서는 앞서 입건된 박희영 용산구청장 외에 핼러윈을 앞두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유승재 부구청장과 안전건설교통 국장, 재난안전과장 등 3명이 추가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핼러윈에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밖에도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과 이태원역장을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의 경우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태원 역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승객이 몰렸는데도 무정차 통과 요청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9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소방노조의 고발로 피의자로 자동 전환된 이상민 장관을 포함해 피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중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총경,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2차 대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수사 초기 입건된 이들에 대해선 다음주 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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