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오늘 시작…조사 대상 놓고 신경전

입력 2022.11.24 (14:01) 수정 2022.11.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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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어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합의 하루 만에 대검찰청 등을 국정조사에 포함시키는지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했던 여야.

합의 하루 만에 국정 조사 대상을 놓고 다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검찰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에 마약 수사와 관련해 경찰 지휘권이 없는데도 국정조사에 포함 시킨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용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통과된 사항인데 이제 와서 불합리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야 3당의 국정조사 원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대검 포함 여부를 둔 신경전으로 오늘 오전 예정됐던 국정조사 특위도 파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 지도부도 합의문을 놓고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이나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했고,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성실한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쟁으로 흐르거나 과장된 당리당략의 선전장에 머무르지 않고 정말 재발 방지를 위한..."]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 전술이나 증인채택 방해 등 정부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놓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는데,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되면 오늘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최소 45일간 국정조사가 실시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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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국조’ 오늘 시작…조사 대상 놓고 신경전
    • 입력 2022-11-24 14:01:30
    • 수정2022-11-24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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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어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합의 하루 만에 대검찰청 등을 국정조사에 포함시키는지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했던 여야.

합의 하루 만에 국정 조사 대상을 놓고 다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검찰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에 마약 수사와 관련해 경찰 지휘권이 없는데도 국정조사에 포함 시킨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용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통과된 사항인데 이제 와서 불합리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야 3당의 국정조사 원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대검 포함 여부를 둔 신경전으로 오늘 오전 예정됐던 국정조사 특위도 파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 지도부도 합의문을 놓고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이나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했고,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성실한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쟁으로 흐르거나 과장된 당리당략의 선전장에 머무르지 않고 정말 재발 방지를 위한..."]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 전술이나 증인채택 방해 등 정부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놓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는데,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되면 오늘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최소 45일간 국정조사가 실시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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