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화물차 파업…항만 차질 최소화 ‘안간힘’

입력 2022.11.25 (07:40) 수정 2022.1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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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라 부산지역 조합원들도 어제부터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3천 명 남짓한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항만 당국은 물류 차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항 입구에 대형 화물차들이 운행을 멈추고 줄지어 섰습니다.

지난 6월 파업 이후, 다섯 달 만의 집단 운송 거부입니다.

전국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부산에서도 천 여 명의 조합원들이 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요구사항은 다섯 달 전과 동일하게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 과속, 과적을 막을 '안전운임제'를 보장하라는 겁니다.

[송천석/화물연대 부산본부장 : "생색내기 위한 3년 연장(입니다). 화주처벌 조항을 없애겠다, 안전운임 품목을 줄이겠다, 이런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화물연대 조합원 3천여 명이 대부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 부산의 반출·입 화물량은 4만 8천여 개, 전날 5만여 개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부산에서는 파업 일주일을 넘기며 화물 반출·입이 평소의 3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5개월여 만에 재개된 이번 파업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이 몰리는 연말에 벌어지는 것이어서, 지난 6월 파업 때보다 더 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 항만 당국은 장치장을 8곳에서 12곳으로 늘렸습니다.

특히 항만 내에서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에 화물차 임시 수송로를 개통했습니다.

[김윤철/부산항만공사 재난상황실장 : "부두 내에 물류 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물류 흐름이 정체되지 않도록,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장치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부산시도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꾸려 관계기관과 실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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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화물차 파업…항만 차질 최소화 ‘안간힘’
    • 입력 2022-11-25 07:40:39
    • 수정2022-11-25 08:58:32
    뉴스광장(부산)
[앵커]

전국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라 부산지역 조합원들도 어제부터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3천 명 남짓한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항만 당국은 물류 차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항 입구에 대형 화물차들이 운행을 멈추고 줄지어 섰습니다.

지난 6월 파업 이후, 다섯 달 만의 집단 운송 거부입니다.

전국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부산에서도 천 여 명의 조합원들이 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요구사항은 다섯 달 전과 동일하게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 과속, 과적을 막을 '안전운임제'를 보장하라는 겁니다.

[송천석/화물연대 부산본부장 : "생색내기 위한 3년 연장(입니다). 화주처벌 조항을 없애겠다, 안전운임 품목을 줄이겠다, 이런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화물연대 조합원 3천여 명이 대부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 부산의 반출·입 화물량은 4만 8천여 개, 전날 5만여 개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부산에서는 파업 일주일을 넘기며 화물 반출·입이 평소의 3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5개월여 만에 재개된 이번 파업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이 몰리는 연말에 벌어지는 것이어서, 지난 6월 파업 때보다 더 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 항만 당국은 장치장을 8곳에서 12곳으로 늘렸습니다.

특히 항만 내에서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에 화물차 임시 수송로를 개통했습니다.

[김윤철/부산항만공사 재난상황실장 : "부두 내에 물류 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물류 흐름이 정체되지 않도록,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장치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부산시도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꾸려 관계기관과 실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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