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갈고 닦은 빌드업 축구, 남미 강호와  대등하게 맞섰다

입력 2022.11.25 (21:09) 수정 2022.11.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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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수들은 4년을 갈고닦은 이른바 '벤투 감독식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많이 뛰고, 차근 차근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우루과이를 숨막히게 했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누녜스의 돌파를 정우영이 강력한 태클로 저지합니다.

수비가 뚫린다 싶으면 손흥민까지 달려들어 협력 수비로 공을 걷어냅니다.

일단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뒤에 침착하게 공격 작업을 전개하는 벤투식 빌드업 축구는 위력적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최후방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려 공수 간격을 24m로 유지하는 숨막히는 압박을 펼쳤습니다.

우루과이가 29m로 간격이 벌어진 것과 비교하면, 우리가 얼마나 컴팩트한 축구를 펼쳤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간을 점령하며 상대 실수를 유도했고, 기회가 엿보인다 싶으면 날카롭게 슛을 날렸습니다.

평균 압박 지속 시간도 우리가 1.52초였던 반면 우루과이는 1.3초였고, 이로 인해 실책의 갯수가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11개 많았습니다.

4년을 갈고 닦은 탄탄한 빌드업 축구 앞에 남미의 강호라던 우루과이의 창도 무뎌졌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그게 비단 빌드업 밑에서부터 이렇게 짧게 짧게 썰어서 나오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오늘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공간을 의도적으로 노리는 그런 플레이들을 좀 많이 준비를 했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를 헌신적인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커버하며 무승부를 이끌어낸 태극전사들.

벤투 호의 공수 전환은 빨랐고, 전방 압박도 강력했습니다.

오는 28일 가나전에선 충분히 골을 터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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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을 갈고 닦은 빌드업 축구, 남미 강호와  대등하게 맞섰다
    • 입력 2022-11-25 21:09:32
    • 수정2022-11-25 22:13:05
    뉴스 9
[앵커]

우리 선수들은 4년을 갈고닦은 이른바 '벤투 감독식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많이 뛰고, 차근 차근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우루과이를 숨막히게 했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누녜스의 돌파를 정우영이 강력한 태클로 저지합니다.

수비가 뚫린다 싶으면 손흥민까지 달려들어 협력 수비로 공을 걷어냅니다.

일단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뒤에 침착하게 공격 작업을 전개하는 벤투식 빌드업 축구는 위력적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최후방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려 공수 간격을 24m로 유지하는 숨막히는 압박을 펼쳤습니다.

우루과이가 29m로 간격이 벌어진 것과 비교하면, 우리가 얼마나 컴팩트한 축구를 펼쳤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간을 점령하며 상대 실수를 유도했고, 기회가 엿보인다 싶으면 날카롭게 슛을 날렸습니다.

평균 압박 지속 시간도 우리가 1.52초였던 반면 우루과이는 1.3초였고, 이로 인해 실책의 갯수가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11개 많았습니다.

4년을 갈고 닦은 탄탄한 빌드업 축구 앞에 남미의 강호라던 우루과이의 창도 무뎌졌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그게 비단 빌드업 밑에서부터 이렇게 짧게 짧게 썰어서 나오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오늘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공간을 의도적으로 노리는 그런 플레이들을 좀 많이 준비를 했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를 헌신적인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커버하며 무승부를 이끌어낸 태극전사들.

벤투 호의 공수 전환은 빨랐고, 전방 압박도 강력했습니다.

오는 28일 가나전에선 충분히 골을 터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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