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대통령, 이상민 해임건의 무시하면 탄핵소추 추진”

입력 2022.11.29 (09:57) 수정 2022.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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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를 무시한다면 지체없이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은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책무 중 하나인데, 대통령이 이를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다면 이는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해임건의안은 이상민 장관의 이태원 참사 부실·무능 대응, 책임 회피, 축소·은폐와 거짓말까지, 국민적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대신한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동문 후배인 측근 장관을 지킬 때가 아니라 우리 헌법 정신과 국민을 지키는 데 우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에 반발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수용한 속내가 당초 이상민 장관 보호용이었음을 자백이라도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참사의 진상을 밝혀 비극의 재발을 막자는 국정조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정쟁화하고, 또다시 국민의힘 전매특허인 합의 파기를 또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파행으로 예산안 심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4일밖에 남기지 않은 여당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라며 “‘뒤로는 파행’시키고 말로만 ‘법정시한 지키라’고 억지를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정부 원안 통과든 부결해서 준예산을 만들든, 모두 ‘민주당 탓’으로 돌리면 그만인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계속해서 국정조사를 볼모로 잡고, 무책임한 지연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면, 민주당 단독이라도 예산심사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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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29 1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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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를 무시한다면 지체없이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은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책무 중 하나인데, 대통령이 이를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다면 이는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해임건의안은 이상민 장관의 이태원 참사 부실·무능 대응, 책임 회피, 축소·은폐와 거짓말까지, 국민적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대신한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동문 후배인 측근 장관을 지킬 때가 아니라 우리 헌법 정신과 국민을 지키는 데 우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에 반발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수용한 속내가 당초 이상민 장관 보호용이었음을 자백이라도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참사의 진상을 밝혀 비극의 재발을 막자는 국정조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정쟁화하고, 또다시 국민의힘 전매특허인 합의 파기를 또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파행으로 예산안 심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4일밖에 남기지 않은 여당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라며 “‘뒤로는 파행’시키고 말로만 ‘법정시한 지키라’고 억지를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정부 원안 통과든 부결해서 준예산을 만들든, 모두 ‘민주당 탓’으로 돌리면 그만인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계속해서 국정조사를 볼모로 잡고, 무책임한 지연 작전으로 일관하겠다면, 민주당 단독이라도 예산심사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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