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20도 급강하’…유례 없는 ‘전국 한파경보’

입력 2022.11.29 (12:25) 수정 2022.1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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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비가 지나고 나더니 매서운 겨울 한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최대 2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행 한파 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비를 뿌린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물러가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포근했던 아침과 달리 오늘은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등 전국이 6도에서 20도로 찬 공기를 먼저 맞는 서쪽 지역은 어제보다 5도 이상 떨어지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강원 산지와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5km 상공에 영하 30도의 냉기를 머금은 찬 대륙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밀려오면서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5도에서 20도가량 급강하할 전망입니다.

철원 영하 11도, 서울 영하 7도 등 중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권을 기록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부터 일부 섬 지역과 충남 태안, 전남 목포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경보가 내려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된 건 현재 기준의 한파 특보제가 시행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파와 함께 내일 충남과 호남 서쪽 지역에는 1에서 5cm의 눈도 예보됐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땐 뇌 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로 머리와 얼굴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금요일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지만, 이후에도 예년 수준의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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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새 ‘20도 급강하’…유례 없는 ‘전국 한파경보’
    • 입력 2022-11-29 12:25:04
    • 수정2022-11-29 17:32:38
    뉴스 12
[앵커]

가을비가 지나고 나더니 매서운 겨울 한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최대 20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행 한파 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비를 뿌린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물러가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포근했던 아침과 달리 오늘은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등 전국이 6도에서 20도로 찬 공기를 먼저 맞는 서쪽 지역은 어제보다 5도 이상 떨어지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강원 산지와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5km 상공에 영하 30도의 냉기를 머금은 찬 대륙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밀려오면서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5도에서 20도가량 급강하할 전망입니다.

철원 영하 11도, 서울 영하 7도 등 중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권을 기록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부터 일부 섬 지역과 충남 태안, 전남 목포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경보가 내려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된 건 현재 기준의 한파 특보제가 시행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파와 함께 내일 충남과 호남 서쪽 지역에는 1에서 5cm의 눈도 예보됐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땐 뇌 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로 머리와 얼굴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금요일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지만, 이후에도 예년 수준의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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