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한국 월드컵 최초 ‘멀티골’

입력 2022.11.29 (21:31) 수정 2022.1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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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쉽게 졌지만 24살 공격수 조규성 선수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조규성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선우 기잡니다.

[리포트]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는 추격의 신호탄이었습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기막힌 택배 크로스를 올리자 조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두 선수가 합작한 추격 골에 관중석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3분 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두 골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가나 수비 뒤에서 날아올라 머리로 터트린 극적인 동점 골은 무뚝뚝하던 벤투 감독도 달리게 만들었습니다.

[구자철·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조규성이) 잘 생겼을 뿐 아니라 이렇게 골도 잘 넣는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라운드 위의 BTS! 외모만 그런 게 아니라 축구 실력도….)"]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수들 모두 불살라서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정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조규성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손 키스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경기 전날 아버지 조채환 씨가 KBS 카메라를 향해 보여준 동작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채환/조규성 선수 아버지 : "규성아 겁먹지 말고 네가 가진 능력치만 충분히 발휘해줬으면 감사하겠다. 아빠가 있다 파이팅! 사랑한다."]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3만여 명이었던 조규성의 SNS 계정 팔로워 수는 어느새 100만 명을 넘기는 등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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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성, 한국 월드컵 최초 ‘멀티골’
    • 입력 2022-11-29 21:31:30
    • 수정2022-11-29 2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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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쉽게 졌지만 24살 공격수 조규성 선수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조규성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선우 기잡니다.

[리포트]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8분,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는 추격의 신호탄이었습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기막힌 택배 크로스를 올리자 조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두 선수가 합작한 추격 골에 관중석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3분 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두 골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가나 수비 뒤에서 날아올라 머리로 터트린 극적인 동점 골은 무뚝뚝하던 벤투 감독도 달리게 만들었습니다.

[구자철·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조규성이) 잘 생겼을 뿐 아니라 이렇게 골도 잘 넣는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라운드 위의 BTS! 외모만 그런 게 아니라 축구 실력도….)"]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저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수들 모두 불살라서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정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조규성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손 키스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경기 전날 아버지 조채환 씨가 KBS 카메라를 향해 보여준 동작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채환/조규성 선수 아버지 : "규성아 겁먹지 말고 네가 가진 능력치만 충분히 발휘해줬으면 감사하겠다. 아빠가 있다 파이팅! 사랑한다."]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3만여 명이었던 조규성의 SNS 계정 팔로워 수는 어느새 100만 명을 넘기는 등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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