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손흥민과 셀카 찍은 가나 스태프 눈총

입력 2022.11.29 (22:00) 수정 2022.11.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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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장 손흥민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서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고개를 떨구고 울고 있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셀카를 찍은 한 가나 스태프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준희/KBS 해설위원 : "우리 선수들 오늘도, 오늘도 너무나 잘했는데..."]

치열하게 싸웠지만, 아쉬운 패배로 끝난 가나와의 2차전.

'마스크 투혼'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캡틴 손흥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위로하기 위해 손을 뻗으며 다가갔지만, 손흥민은 손을 뿌리치며 스스로 화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누구보다 아쉬워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상대 팀인 가나 코칭스태프들도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습니다.

그때, 손흥민 옆으로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는 가나 스태프 한 명.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어 손흥민과의 셀카를 시도합니다.

손흥민은 고개를 돌렸고, 보다 못한 가나의 조지 보아텡 코치가 이를 말립니다.

이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스태프의 행동이 무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린 우리 대표팀은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이 3차전에서 경기를 지휘할 수 없는 악재도 견뎌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이 참석할 수 있는 건 경기 전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까지입니다.

경기 당일에는 벤치에 앉지 못하는 건 물론, 라커룸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경기 도중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지시하는 것도 규정상 금지돼 있고, 대신 VIP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합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이 벤치에 못 앉으시면 당연히 영향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감독님이 가르쳐주시면 그런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서(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은 잠시 뒤 시작되는 대표팀 회복훈련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가나전 직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벤투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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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는 손흥민과 셀카 찍은 가나 스태프 눈총
    • 입력 2022-11-29 22:00:56
    • 수정2022-11-29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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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장 손흥민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서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고개를 떨구고 울고 있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셀카를 찍은 한 가나 스태프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준희/KBS 해설위원 : "우리 선수들 오늘도, 오늘도 너무나 잘했는데..."]

치열하게 싸웠지만, 아쉬운 패배로 끝난 가나와의 2차전.

'마스크 투혼'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캡틴 손흥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위로하기 위해 손을 뻗으며 다가갔지만, 손흥민은 손을 뿌리치며 스스로 화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누구보다 아쉬워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상대 팀인 가나 코칭스태프들도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습니다.

그때, 손흥민 옆으로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는 가나 스태프 한 명.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어 손흥민과의 셀카를 시도합니다.

손흥민은 고개를 돌렸고, 보다 못한 가나의 조지 보아텡 코치가 이를 말립니다.

이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스태프의 행동이 무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린 우리 대표팀은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이 3차전에서 경기를 지휘할 수 없는 악재도 견뎌내야 합니다.

벤투 감독이 참석할 수 있는 건 경기 전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까지입니다.

경기 당일에는 벤치에 앉지 못하는 건 물론, 라커룸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경기 도중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지시하는 것도 규정상 금지돼 있고, 대신 VIP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합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감독님이 벤치에 못 앉으시면 당연히 영향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감독님이 가르쳐주시면 그런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서(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은 잠시 뒤 시작되는 대표팀 회복훈련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가나전 직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벤투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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