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개…환경단체 반발

입력 2022.11.30 (19:36) 수정 2022.11.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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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싼 갈등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와 환경부 사이에 조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지방환경청장과 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 등 각 기관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관과 단체 간 이견으로 2년 이상 협의가 중단된 오색케이블카 설치 환경영향평가를 재개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 결과, 세부이행방안이 조정됐습니다.

민원의 핵심인 산양 GPS 조사는 기존 문헌 조사로 대체하고, 시추조사는 환경영향평가단계가 아닌 공사단계에서 심사하도록 했습니다.

[정준화/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 : "산양에다 GPS를 붙여서 조사해라 등 여러 가지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수개월 동안 서로 조정하면서…."]

원주지방환경청은 재보완 서류가 제출되는 대로 평가를 재개하겠다며, 사업 예정지의 환경적 가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정환/원주지방환경청장 : "사업예정지가 보호 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국립공원입니다. 평가사항에 보완돼서 제출되면 전문기관의 검토라든지 법적 절차를 통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같은 날 환경단체는 전 원주지방환경청장과 환경영향평가과장을 업무상 배임 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6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양양군 편의를 봐주는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작성했다는 겁니다.

[정인철/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상황실장 : "환경청과 강원도, 양양군이 비밀리에 만나서 이 재보완서 작성을 용이하게 하는 '세부이행방안'이라고 하는 확약서를 작성을 했어요. 실제로는 위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를…."]

환경단체의 반발과 함께, 환경영향평가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원주환경청이 재보완서를 승인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양양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서류를 작성해 올해 안에 환경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통과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열린 제13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동서고속철도 설악산국립공원 행위 협의안이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와 소음·지하수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조건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 3.7km를 통과하는 터널 공사도 다음 달(12월) 중순 진행될 전망입니다.

정선 공영버스 다음 달부터 일부 개편 운행

정선군이 다음 달(12월) 1일부터 공영버스의 노선 일부를 개편합니다.

이에 따라, 정선~진부 간 버스 노선은 정선역과 정선 3교를 경유합니다.

또 평창 진부역 KTX를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진부역에서 출발하는 막차를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오후 8시 10분으로 연장해 시범 운행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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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개…환경단체 반발
    • 입력 2022-11-30 19:36:14
    • 수정2022-11-30 20:07:39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싼 갈등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와 환경부 사이에 조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지방환경청장과 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 등 각 기관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관과 단체 간 이견으로 2년 이상 협의가 중단된 오색케이블카 설치 환경영향평가를 재개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 결과, 세부이행방안이 조정됐습니다.

민원의 핵심인 산양 GPS 조사는 기존 문헌 조사로 대체하고, 시추조사는 환경영향평가단계가 아닌 공사단계에서 심사하도록 했습니다.

[정준화/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 : "산양에다 GPS를 붙여서 조사해라 등 여러 가지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수개월 동안 서로 조정하면서…."]

원주지방환경청은 재보완 서류가 제출되는 대로 평가를 재개하겠다며, 사업 예정지의 환경적 가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정환/원주지방환경청장 : "사업예정지가 보호 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국립공원입니다. 평가사항에 보완돼서 제출되면 전문기관의 검토라든지 법적 절차를 통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같은 날 환경단체는 전 원주지방환경청장과 환경영향평가과장을 업무상 배임 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6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양양군 편의를 봐주는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작성했다는 겁니다.

[정인철/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상황실장 : "환경청과 강원도, 양양군이 비밀리에 만나서 이 재보완서 작성을 용이하게 하는 '세부이행방안'이라고 하는 확약서를 작성을 했어요. 실제로는 위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를…."]

환경단체의 반발과 함께, 환경영향평가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원주환경청이 재보완서를 승인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양양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서류를 작성해 올해 안에 환경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통과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열린 제13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동서고속철도 설악산국립공원 행위 협의안이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와 소음·지하수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조건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설악산국립공원 3.7km를 통과하는 터널 공사도 다음 달(12월) 중순 진행될 전망입니다.

정선 공영버스 다음 달부터 일부 개편 운행

정선군이 다음 달(12월) 1일부터 공영버스의 노선 일부를 개편합니다.

이에 따라, 정선~진부 간 버스 노선은 정선역과 정선 3교를 경유합니다.

또 평창 진부역 KTX를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진부역에서 출발하는 막차를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오후 8시 10분으로 연장해 시범 운행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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