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 빛났다!

입력 2022.12.03 (21:09) 수정 2022.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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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손흥민의 질주와 단 한번의 패스는 황희찬의 발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황희찬 선수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16강의 문을 열어젖힌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추가 시간, 주장 손흥민이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자 황희찬이 그야말로 '원샷 원킬'로 도하의 기적을 완성합니다.

누구보다 간절했던 황희찬의 폭풍 질주가 만든 16강 '극장 골'이었습니다.

[구자철/KBS 축구 해설위원 : "자! 보세요. 중요한 건 여기서 황희찬 선수를 보세요. 황희찬 선수, 손흥민 선수와 똑같은 스피드로 가기 위해 계속 70m를 뛰었고요."]

황희찬은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유니폼을 벗어제치며 화끈한 근육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털썩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흐느낀 황희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황희찬 컴 온!"]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제가 또 이 순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이렇게 좋은 순간이 있었다는 것에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고…."]

관중석에서 가슴 졸이며 응원한 가족들도 그제서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황원경/황희찬 선수 아버지 : "희찬이가 골을 넣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마지막 조 2위가 확정되는 기간까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허벅지 부상으로 1, 2차전 모두 벤치를 지켰던 황희찬은 때를 기다렸고, 마침내 3차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3차전에서는 다행히 많이 회복을 하고, 저희에게 마지막 순간이었기 때문에 저 또한 아까 말씀드렸듯이 (몸이) 어떻게 돼도 상관 없다는 그런 각오로 잘 준비를 했고…."]

부상을 털고 완벽한 부활을 알린 황희찬, 16강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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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 빛났다!
    • 입력 2022-12-03 21:09:54
    • 수정2022-12-03 2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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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손흥민의 질주와 단 한번의 패스는 황희찬의 발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황희찬 선수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16강의 문을 열어젖힌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추가 시간, 주장 손흥민이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자 황희찬이 그야말로 '원샷 원킬'로 도하의 기적을 완성합니다.

누구보다 간절했던 황희찬의 폭풍 질주가 만든 16강 '극장 골'이었습니다.

[구자철/KBS 축구 해설위원 : "자! 보세요. 중요한 건 여기서 황희찬 선수를 보세요. 황희찬 선수, 손흥민 선수와 똑같은 스피드로 가기 위해 계속 70m를 뛰었고요."]

황희찬은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유니폼을 벗어제치며 화끈한 근육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털썩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흐느낀 황희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황희찬 컴 온!"]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제가 또 이 순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이렇게 좋은 순간이 있었다는 것에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고…."]

관중석에서 가슴 졸이며 응원한 가족들도 그제서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황원경/황희찬 선수 아버지 : "희찬이가 골을 넣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마지막 조 2위가 확정되는 기간까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허벅지 부상으로 1, 2차전 모두 벤치를 지켰던 황희찬은 때를 기다렸고, 마침내 3차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3차전에서는 다행히 많이 회복을 하고, 저희에게 마지막 순간이었기 때문에 저 또한 아까 말씀드렸듯이 (몸이) 어떻게 돼도 상관 없다는 그런 각오로 잘 준비를 했고…."]

부상을 털고 완벽한 부활을 알린 황희찬, 16강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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