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 판박이” 김영권의 골·손흥민의 질주

입력 2022.12.03 (21:14) 수정 2022.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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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 소식 전해드립니다.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태극전사들, 이제 며칠 후면 제가 나와 있는 이곳 974 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됩니다.

지난 새벽에 펼쳐진 포르투갈전 드라마는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김영권의 발끝에서 시작해 손흥민의 폭풍 질주로 마무리된 감동의 순간이 정확히 4년 만에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을 무너뜨린 선제골. 주인공은 수비수 김영권이었습니다.

코너킥 상황, 문전 앞에서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 믿어지십니까! 독일이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됐습니다. 김 영 권."]

포르투갈전 동점골도 비슷했습니다.

이강인이 코너킥을 찼고 골 넣는 수비수 김영권의 집중력이 또 한번 번뜩였습니다.

팔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는 세리머니까지 판박이였습니다.

[김영권/축구 국가대표 : "동점골을 전반에 빨리 따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황)희찬이가 역전골까지 넣어서 배로 기쁩니다."]

카잔의 기적을 상징하는 또다른 순간.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질주입니다

[이영표/중계 녹취 : "손흥민 손흥민 아 대한민국 이게 웬일입니까."]

도하의 기적은 한층 더 극적이었습니다.

["손흥민이 돌진합니다. 조력자가 도착합니다. 오! 골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카잔의 기적과 달리 이번에는 16강 진출이라는 최상의 결과까지 더해져 기쁨과 감동은 더 컸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결과가 지난 두 경기에서는 안 나왔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하고, 행복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영권과 손흥민, 이재성 등 4년 전 카잔의 주역들은 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고,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최종전의 이변을 만드는 역사를 썼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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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잔의 기적 판박이” 김영권의 골·손흥민의 질주
    • 입력 2022-12-03 21:14:50
    • 수정2022-12-03 21: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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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카타르 현지에서 월드컵 소식 전해드립니다.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태극전사들, 이제 며칠 후면 제가 나와 있는 이곳 974 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됩니다.

지난 새벽에 펼쳐진 포르투갈전 드라마는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김영권의 발끝에서 시작해 손흥민의 폭풍 질주로 마무리된 감동의 순간이 정확히 4년 만에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을 무너뜨린 선제골. 주인공은 수비수 김영권이었습니다.

코너킥 상황, 문전 앞에서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 믿어지십니까! 독일이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됐습니다. 김 영 권."]

포르투갈전 동점골도 비슷했습니다.

이강인이 코너킥을 찼고 골 넣는 수비수 김영권의 집중력이 또 한번 번뜩였습니다.

팔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는 세리머니까지 판박이였습니다.

[김영권/축구 국가대표 : "동점골을 전반에 빨리 따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황)희찬이가 역전골까지 넣어서 배로 기쁩니다."]

카잔의 기적을 상징하는 또다른 순간.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질주입니다

[이영표/중계 녹취 : "손흥민 손흥민 아 대한민국 이게 웬일입니까."]

도하의 기적은 한층 더 극적이었습니다.

["손흥민이 돌진합니다. 조력자가 도착합니다. 오! 골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카잔의 기적과 달리 이번에는 16강 진출이라는 최상의 결과까지 더해져 기쁨과 감동은 더 컸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결과가 지난 두 경기에서는 안 나왔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하고, 행복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김영권과 손흥민, 이재성 등 4년 전 카잔의 주역들은 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고,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최종전의 이변을 만드는 역사를 썼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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