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보다 최선’ ‘즐겨도 안전하게’…응원이 달라졌다

입력 2022.12.03 (21:38) 수정 2022.12.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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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응원 열기, 이전과는 달라진 면도 여럿 있었습니다.

결과보단 과정을 중요히 여기고, 안전 의식 역시 높아졌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가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강팀과도 자신 있게 맞붙는 경기력.

특히, 이강인, 조규성 등 젊은 선수들이 그 선봉에 있습니다.

[우루과이전 KBS 중계방송 : "이강인 선수 서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조규성의 피지컬(체격)이 유럽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걸."]

바로 이점이 동년배들이 열광하는 대목입니다.

[김나영/경기도 의정부시 : "조규성 선수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골을 넣을 때 같이 환호했어 가지고…."]

경기력이 뒷받침 되다 보니,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하는 반응이 전에 없이 늘었습니다.

[김경배/우루과이전 이후 :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 가나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오신혜/가나전 이후 : "되게 재밌고, 지고 이기고, 이런 '업 앤 다운'이 있었던 게 더 재밌던 거 같아요."]

[박예진/포르투갈전 앞두고 : "너무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승패를 떠나서 열심히 나라를 걸고 열심히 하는 마음을…."]

승패에 따라 냉·온탕을 오갔던 과거와는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김지현/서울 성북구 : "그동안은 무조건 16강 진출해야 한다, '뭔가 달성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응원하는 방법이 좀 바뀐 거 같아요."]

경기의 '선전'만큼 응원의 '안전'을 중시하는 기조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닥 보시면 노란줄 있어요. 맞춰서 세줄 맞추겠습니다."]

대폭 늘어난 안전 인력과 시설.

응원에 거추장스러울 법도 하지만, 항의나 불평은 없었습니다.

[최승원/경기도 의정부시 : "경찰관들도 굉장히 많이 오시고, 시민분들도 서로서로 조심하려는 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승패보다는 최선을', '즐기면서도 안전을' 거리 응원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가인/경기도 파주시 : "애국심이 차올랐어요.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또 이렇게 질서유지가 잘되는 이런 식의 응원이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류재현/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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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패보다 최선’ ‘즐겨도 안전하게’…응원이 달라졌다
    • 입력 2022-12-03 21:38:56
    • 수정2022-12-03 22:04:25
    뉴스 9
[앵커]

이번 응원 열기, 이전과는 달라진 면도 여럿 있었습니다.

결과보단 과정을 중요히 여기고, 안전 의식 역시 높아졌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가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김우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강팀과도 자신 있게 맞붙는 경기력.

특히, 이강인, 조규성 등 젊은 선수들이 그 선봉에 있습니다.

[우루과이전 KBS 중계방송 : "이강인 선수 서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조규성의 피지컬(체격)이 유럽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걸."]

바로 이점이 동년배들이 열광하는 대목입니다.

[김나영/경기도 의정부시 : "조규성 선수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골을 넣을 때 같이 환호했어 가지고…."]

경기력이 뒷받침 되다 보니,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하는 반응이 전에 없이 늘었습니다.

[김경배/우루과이전 이후 :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 가나전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오신혜/가나전 이후 : "되게 재밌고, 지고 이기고, 이런 '업 앤 다운'이 있었던 게 더 재밌던 거 같아요."]

[박예진/포르투갈전 앞두고 : "너무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승패를 떠나서 열심히 나라를 걸고 열심히 하는 마음을…."]

승패에 따라 냉·온탕을 오갔던 과거와는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김지현/서울 성북구 : "그동안은 무조건 16강 진출해야 한다, '뭔가 달성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응원하는 방법이 좀 바뀐 거 같아요."]

경기의 '선전'만큼 응원의 '안전'을 중시하는 기조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닥 보시면 노란줄 있어요. 맞춰서 세줄 맞추겠습니다."]

대폭 늘어난 안전 인력과 시설.

응원에 거추장스러울 법도 하지만, 항의나 불평은 없었습니다.

[최승원/경기도 의정부시 : "경찰관들도 굉장히 많이 오시고, 시민분들도 서로서로 조심하려는 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승패보다는 최선을', '즐기면서도 안전을' 거리 응원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가인/경기도 파주시 : "애국심이 차올랐어요.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또 이렇게 질서유지가 잘되는 이런 식의 응원이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류재현/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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