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손흥민‧조규성‧BTS 정국까지…‘16강 진출’ 월드컵 훈풍 타고 코스피도 들썩?

입력 2022.12.05 (17:57) 수정 2022.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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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5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성우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205&1

[앵커]
포르투갈이 첫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상황,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드디어 터진 동점골. 그리고 극적인 역전골. 기적에 가깝던 16강 경우의 수를 뚫는 순간입니다.

[영상]
진짜 달라진 대한민국의 축구를 봤어.

[앵커]
몇 시간 후면 세계 1위 브라질과의 16강전이 펼쳐집니다. ET WHY, 오늘은 월드컵 성적에 따라 움직이는 돈의 흐름, 경제적 효과 살펴보겠습니다. 조성우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시장 보랴, 축구 보랴, 잠은 언제 주무세요?

[답변]
거의 못 자고요. 주말에 좀 몰아서 자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6강전 경기 직접 보셨나요?

[답변]
당연히 봐야죠.

[앵커]
궁금한 게, 저렇게 선수들 경기장에서 뛰면 출전 수당 같은 걸 받습니까?

[답변]
당연히 받죠. 일단 조별 리그 세 경기 출장하는 수당만 무려 120억 정도, 그리고 16강에 진출했죠? 170억을 더 받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8강을 가잖아요? 220억을 더 받게 되고요. 만약에 우승을 하면 550억의 우승 상금을 받습니다.

[앵커]
내일 새벽 4시예요. 브라질과의 16강전, 부장님은 그때 한창 뉴욕 증시 열릴 때인데 시장 보실 건가요, 축구 보실 건가요?

[답변]
뉴욕 증시는 맨날 보는 거고요, 당연히 축구에 좀 집중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앞서 자정에 또 일부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과의 경기도 있기 때문에 오늘도 잠자기는 그른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은 16강전 탈락해서 사실 뉴욕 증시가 월드컵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코스피는 아직 기회가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일단 우리 월드컵 수혜주나 이런 것들도 기대해볼 만하겠죠.

[앵커]
어떤 걸 기대해보면 될까요?

[답변]
사실 전통적으로 어떤 월드컵 수혜주라고 했을 때 시장에서 주목했던 섹터는 치킨이나.

[앵커]
맞아요.

[답변]
맥주, 편의점, 이런 거를 많이 거론을 했었어요.

[앵커]
그렇죠. 경기 그냥 보지 않잖아요. 시원한 거 많이 먹고 맛있는 거 먹고.

[답변]
그렇죠. 그런데 새벽 4시에 치킨이나 맥주 하니까 좀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일단 사실 이런 관련한 종목들의 최근 주가 흐름은 그렇게 썩 후련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월드컵 이전에 그런 기대감으로 좀 올랐다가 오히려 대회가 시작하니까 좀 지지부진한 그런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이런 상황이죠.

[앵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이 말이 생각나네요.

[답변]
그 격언이 좀 맞아들어가는 것 같고, 오히려 사실 시야를 넓혀보게 되면 이런 어떤 직접적인 수혜 업종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시야를 넓히게 되면 다른 수혜 업종들이 좀 있지 않을까.

[앵커]
어떤 거요?

[답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 우리가 지금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류 스타들, BTS의 정국 씨가 개막식 공연을 했잖아요.

[앵커]
16강전에서도 정국 씨 음악이.

[답변]
그럼요. 한국을 대표하는 BTS의 노래이기도 하고. 음원 차트를 석권한 것도 있지만 사실 BTS의 정국 씨가 개막식 공연을 했다는 그 상징성 자체가 결국에 역시 한류에 대한 어떤 그런 확대 기대감이 좀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수혜 업종으로 그런 쪽으로 폭을 넓혀봐도 되지 않을까.

[앵커]
엔터테인먼트 업종.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런데 정국 씨만 말씀하시면 서운해 하실 분들 계실 텐데요. 손흥민 선수, 조규성 선수.

[답변]
손흥민 선수야 워낙에 유명한 선수니까, 이번에 월드컵에서 정말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우리 조규성 선수. 정말 전 세계적으로 조규성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SNS 팔로워가 불과 2주 사이에 대회 기간 동안에 200만 명이 증가하는, 일단 뭘 하든 잘생기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전 세계의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거죠?

[앵커]
외모 플러스 실력.

[답변]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역시 BTS 정국 씨가 시작했던 개막식의 한류 붐을 스포츠 스타가, 또 새로운 스타가 이어받아서 그런 쪽이 조금 더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좀 이런 쪽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운동선수들 요즘 연예인급 대접을 받는 상황이니까.

[답변]
매니지먼트사도 있고 소속사도 있고 이러니까 충분히 저는 그런 쪽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저는 전통적인 치킨이나 맥주보다는 엔터 쪽이 조금 더 길게 보면 이런 쪽의 수혜가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런데 요즘 부모님들이 아주 주말에 고생 많이 했다고 해요. 이 추위에 아이들이 축구하러 가자고 나가는 바람에.

[답변]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인데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소년 축구를 하다가 재미없다고 그만뒀거든요. 그런데 요즘 월드컵 기간 동안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선전하니까 지금 다시 그걸 하겠다, 그리고 지금 날씨 춥잖아요? 그런데 아빠한테 자꾸 축구하러 나가자, 이래가지고 조금 피곤합니다.

[앵커]
그런 축구 붐이 이런 관련 산업, 축구용품이라든지 의류 산업, 이런 데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과거에도 사실은 우리나라가 국제 대회에서 선전을 하게 되면 그 해당 종목의 붐이 일어난 적은 사실 우리가 기억을 통해서도 많이 알고 있거든요. 그렇고 이번 우리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진다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축구 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관련한 스포츠 용품이나 스포츠 의류 쪽, 이런 쪽. 그러니까 주식 시장에서 업종으로 분류하자면 섬유 의복 업종이 될 수도 있고, 또 이들 업종이 공교롭게도 최근에 중국의 어떤 봉쇄 완화로 인해가지고 조금씩 자극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중국 소비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축구 붐까지 곁들여진다면 이런 쪽도 오히려 새로운 어떤 수혜 업종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저는 사실 엔터하고 섬유 의복 쪽이 치킨이나 맥주보다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드디어 내일 새벽 4시입니다. 세계 1위와 맞붙죠? 브라질과 사실 비교를 해보면 FIFA 랭킹이나 최고 성적, 상대 전적 보면 사실 많이 차이가 나죠?

[답변]
그렇죠.

[앵커]
그리고 또 몸값만 보더라도 어떻게 보면 약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러니까 1인당 가치로 보니까 좀 체감이 안 되시는데, 선수단 전체 몸값을 보게 되면 브라질이 1조 5,000억 정도고요.

[앵커]
거기에서 제일 많이 받는 선수가 누구입니까?

[답변]
일단 비니시우스라는 선수이긴 한데, 신성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의 몸값이 한 1,000억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 브라질에는 손흥민 선수의 몸값을 뛰어넘는, 1,000억대 이상의 선수만 5명이 존재하죠. 우리 한국 선수단의 몸값 총액은 2,000억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몸값으로는 거의 7배의 차이가 되고요. 그리고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랭킹 1위이기 때문에 후보 선수들로만 꾸려도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를 받고 있는 곳, 그러니까 사실상 전문가들은 승리 확률을 한 2% 정도로 보고 있긴 한데, 사실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확률도 9% 정도로 굉장히 희박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못 할 건 없지 않나.

[앵커]
그렇죠.

[답변]
그리고 또 브라질의 주전 선수들 중에 부상 선수들이 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또 우리가 잘 활용한다면 또 한 번의 어떤 낭보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앵커]
이기고 지고 떠나서 어떻게 보면 또 멋지게 지는 것도 이벤트가 되는 시장이 월드컵 무대잖아요.

[답변]
그렇죠. 사실은 경제 효과를 이야기할 때요. 물론 치킨, 맥주다, 엔터다, 스포츠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우리가 과거에 나라가 좀 어려웠을 때, 예를 들면 어떤 스포츠 스타의 등장으로 인해서.

[앵커]
대표적인 게 그 외환위기 때.

[답변]
그렇죠. 우리 뭐 박세리 선수라든지 박찬호 선수의 활약으로 국민들이 거기에서 위안을 받고 사기가 많이 올라갔지 않습니까?

[앵커]
박세리 선수의 맨발 투혼.

[답변]
저는 사실 저게 오히려 훨씬 더 큰 경제 효과를 갖고 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경제를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또 이게 이성을 뛰어넘는 비이성적인 상상으로 활력을 찾는 게 경제다.

[답변]
아무래도 그렇죠. 제가 사실 증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자꾸 무슨 업종이다, 이런 걸 얘기를 하게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사실 국민 사기가 이렇게 진작이 되면서 거기에서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만약에 내일 새벽 4시, 이 승률 2% 확률을 뒤집고 우리가 승리를 한다면 내일 코스피 상승 기대해 봐도 되는 겁니까?

[답변]
일단 우리 대표팀이 선전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직접적인 월드컵 수혜주는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또 일단 이기고 보면 좋은 것들이 또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하나둘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늘은 정말 냉수 떠놓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축구를 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뭐 축구 팬들도 신나고 또 투자자들도 신나는 그런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조성우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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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손흥민‧조규성‧BTS 정국까지…‘16강 진출’ 월드컵 훈풍 타고 코스피도 들썩?
    • 입력 2022-12-05 17:57:42
    • 수정2022-12-05 18: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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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르투갈이 첫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상황,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드디어 터진 동점골. 그리고 극적인 역전골. 기적에 가깝던 16강 경우의 수를 뚫는 순간입니다.

[영상]
진짜 달라진 대한민국의 축구를 봤어.

[앵커]
몇 시간 후면 세계 1위 브라질과의 16강전이 펼쳐집니다. ET WHY, 오늘은 월드컵 성적에 따라 움직이는 돈의 흐름, 경제적 효과 살펴보겠습니다. 조성우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시장 보랴, 축구 보랴, 잠은 언제 주무세요?

[답변]
거의 못 자고요. 주말에 좀 몰아서 자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6강전 경기 직접 보셨나요?

[답변]
당연히 봐야죠.

[앵커]
궁금한 게, 저렇게 선수들 경기장에서 뛰면 출전 수당 같은 걸 받습니까?

[답변]
당연히 받죠. 일단 조별 리그 세 경기 출장하는 수당만 무려 120억 정도, 그리고 16강에 진출했죠? 170억을 더 받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8강을 가잖아요? 220억을 더 받게 되고요. 만약에 우승을 하면 550억의 우승 상금을 받습니다.

[앵커]
내일 새벽 4시예요. 브라질과의 16강전, 부장님은 그때 한창 뉴욕 증시 열릴 때인데 시장 보실 건가요, 축구 보실 건가요?

[답변]
뉴욕 증시는 맨날 보는 거고요, 당연히 축구에 좀 집중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앞서 자정에 또 일부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과의 경기도 있기 때문에 오늘도 잠자기는 그른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은 16강전 탈락해서 사실 뉴욕 증시가 월드컵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코스피는 아직 기회가 있잖아요?

[답변]
그렇죠. 일단 우리 월드컵 수혜주나 이런 것들도 기대해볼 만하겠죠.

[앵커]
어떤 걸 기대해보면 될까요?

[답변]
사실 전통적으로 어떤 월드컵 수혜주라고 했을 때 시장에서 주목했던 섹터는 치킨이나.

[앵커]
맞아요.

[답변]
맥주, 편의점, 이런 거를 많이 거론을 했었어요.

[앵커]
그렇죠. 경기 그냥 보지 않잖아요. 시원한 거 많이 먹고 맛있는 거 먹고.

[답변]
그렇죠. 그런데 새벽 4시에 치킨이나 맥주 하니까 좀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일단 사실 이런 관련한 종목들의 최근 주가 흐름은 그렇게 썩 후련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월드컵 이전에 그런 기대감으로 좀 올랐다가 오히려 대회가 시작하니까 좀 지지부진한 그런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이런 상황이죠.

[앵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이 말이 생각나네요.

[답변]
그 격언이 좀 맞아들어가는 것 같고, 오히려 사실 시야를 넓혀보게 되면 이런 어떤 직접적인 수혜 업종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시야를 넓히게 되면 다른 수혜 업종들이 좀 있지 않을까.

[앵커]
어떤 거요?

[답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 우리가 지금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류 스타들, BTS의 정국 씨가 개막식 공연을 했잖아요.

[앵커]
16강전에서도 정국 씨 음악이.

[답변]
그럼요. 한국을 대표하는 BTS의 노래이기도 하고. 음원 차트를 석권한 것도 있지만 사실 BTS의 정국 씨가 개막식 공연을 했다는 그 상징성 자체가 결국에 역시 한류에 대한 어떤 그런 확대 기대감이 좀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수혜 업종으로 그런 쪽으로 폭을 넓혀봐도 되지 않을까.

[앵커]
엔터테인먼트 업종.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런데 정국 씨만 말씀하시면 서운해 하실 분들 계실 텐데요. 손흥민 선수, 조규성 선수.

[답변]
손흥민 선수야 워낙에 유명한 선수니까, 이번에 월드컵에서 정말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우리 조규성 선수. 정말 전 세계적으로 조규성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SNS 팔로워가 불과 2주 사이에 대회 기간 동안에 200만 명이 증가하는, 일단 뭘 하든 잘생기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전 세계의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거죠?

[앵커]
외모 플러스 실력.

[답변]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역시 BTS 정국 씨가 시작했던 개막식의 한류 붐을 스포츠 스타가, 또 새로운 스타가 이어받아서 그런 쪽이 조금 더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좀 이런 쪽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운동선수들 요즘 연예인급 대접을 받는 상황이니까.

[답변]
매니지먼트사도 있고 소속사도 있고 이러니까 충분히 저는 그런 쪽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저는 전통적인 치킨이나 맥주보다는 엔터 쪽이 조금 더 길게 보면 이런 쪽의 수혜가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런데 요즘 부모님들이 아주 주말에 고생 많이 했다고 해요. 이 추위에 아이들이 축구하러 가자고 나가는 바람에.

[답변]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인데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소년 축구를 하다가 재미없다고 그만뒀거든요. 그런데 요즘 월드컵 기간 동안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선전하니까 지금 다시 그걸 하겠다, 그리고 지금 날씨 춥잖아요? 그런데 아빠한테 자꾸 축구하러 나가자, 이래가지고 조금 피곤합니다.

[앵커]
그런 축구 붐이 이런 관련 산업, 축구용품이라든지 의류 산업, 이런 데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과거에도 사실은 우리나라가 국제 대회에서 선전을 하게 되면 그 해당 종목의 붐이 일어난 적은 사실 우리가 기억을 통해서도 많이 알고 있거든요. 그렇고 이번 우리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진다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축구 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 관련한 스포츠 용품이나 스포츠 의류 쪽, 이런 쪽. 그러니까 주식 시장에서 업종으로 분류하자면 섬유 의복 업종이 될 수도 있고, 또 이들 업종이 공교롭게도 최근에 중국의 어떤 봉쇄 완화로 인해가지고 조금씩 자극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중국 소비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축구 붐까지 곁들여진다면 이런 쪽도 오히려 새로운 어떤 수혜 업종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저는 사실 엔터하고 섬유 의복 쪽이 치킨이나 맥주보다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드디어 내일 새벽 4시입니다. 세계 1위와 맞붙죠? 브라질과 사실 비교를 해보면 FIFA 랭킹이나 최고 성적, 상대 전적 보면 사실 많이 차이가 나죠?

[답변]
그렇죠.

[앵커]
그리고 또 몸값만 보더라도 어떻게 보면 약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러니까 1인당 가치로 보니까 좀 체감이 안 되시는데, 선수단 전체 몸값을 보게 되면 브라질이 1조 5,000억 정도고요.

[앵커]
거기에서 제일 많이 받는 선수가 누구입니까?

[답변]
일단 비니시우스라는 선수이긴 한데, 신성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의 몸값이 한 1,000억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 브라질에는 손흥민 선수의 몸값을 뛰어넘는, 1,000억대 이상의 선수만 5명이 존재하죠. 우리 한국 선수단의 몸값 총액은 2,000억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몸값으로는 거의 7배의 차이가 되고요. 그리고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랭킹 1위이기 때문에 후보 선수들로만 꾸려도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를 받고 있는 곳, 그러니까 사실상 전문가들은 승리 확률을 한 2% 정도로 보고 있긴 한데, 사실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확률도 9% 정도로 굉장히 희박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못 할 건 없지 않나.

[앵커]
그렇죠.

[답변]
그리고 또 브라질의 주전 선수들 중에 부상 선수들이 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또 우리가 잘 활용한다면 또 한 번의 어떤 낭보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앵커]
이기고 지고 떠나서 어떻게 보면 또 멋지게 지는 것도 이벤트가 되는 시장이 월드컵 무대잖아요.

[답변]
그렇죠. 사실은 경제 효과를 이야기할 때요. 물론 치킨, 맥주다, 엔터다, 스포츠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만 우리가 과거에 나라가 좀 어려웠을 때, 예를 들면 어떤 스포츠 스타의 등장으로 인해서.

[앵커]
대표적인 게 그 외환위기 때.

[답변]
그렇죠. 우리 뭐 박세리 선수라든지 박찬호 선수의 활약으로 국민들이 거기에서 위안을 받고 사기가 많이 올라갔지 않습니까?

[앵커]
박세리 선수의 맨발 투혼.

[답변]
저는 사실 저게 오히려 훨씬 더 큰 경제 효과를 갖고 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경제를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또 이게 이성을 뛰어넘는 비이성적인 상상으로 활력을 찾는 게 경제다.

[답변]
아무래도 그렇죠. 제가 사실 증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자꾸 무슨 업종이다, 이런 걸 얘기를 하게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사실 국민 사기가 이렇게 진작이 되면서 거기에서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만약에 내일 새벽 4시, 이 승률 2% 확률을 뒤집고 우리가 승리를 한다면 내일 코스피 상승 기대해 봐도 되는 겁니까?

[답변]
일단 우리 대표팀이 선전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직접적인 월드컵 수혜주는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또 일단 이기고 보면 좋은 것들이 또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하나둘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늘은 정말 냉수 떠놓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축구를 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뭐 축구 팬들도 신나고 또 투자자들도 신나는 그런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조성우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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