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 브라질에 완패…8강 좌절

입력 2022.12.06 (21:04) 수정 2022.12.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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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9시 뉴스 시작합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 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잘 싸웠고! 박수 받기에 모자람 없는 경기였죠.

믿음과 희망을 담아 이제 4년 뒤를 내다봅니다.

첫 소식,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세계 최강 브라질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전반 7분 만에 브라질 삼바축구의 리듬에 혼이 쏙 빠졌습니다.

하피냐가 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고,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5분 뒤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줬습니다.

황희찬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에 나서기도 했지만, 주전들이 체력 비축을 하고 나온 브라질은 게임을 하듯 우리 골문을 너무나 쉽게 파고들었습니다.

화려한 헤더 개인기에 이은 2대 1 패스 한 번에 히샤를리송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고, 전반 36분엔 역습 한방에 파케타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4대 0으로 뒤진 채 마쳤습니다.

그러나 한 골이라도 따라 붙겠다는 태극전사들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31분 교체투입된 백승호가 마침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꿨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에 4대 1로 진 대표팀.

원정 첫 8강 진출이라는 더 큰 꿈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마지막 경기는 비록 크게 패했지만, 저희가 여태까지 보여준 그런 모습들이나 저희가 거쳐온, 그리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 그런 부분들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기적을 이어가기엔 브라질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여정은 끝났지만, 벤투호가 지난 2주동안 보여준 꺾이지 않은 마음의 힘은 모두에게 진한 울림을 안겼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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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강 브라질에 완패…8강 좌절
    • 입력 2022-12-06 21:04:22
    • 수정2022-12-06 2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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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9시 뉴스 시작합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 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잘 싸웠고! 박수 받기에 모자람 없는 경기였죠.

믿음과 희망을 담아 이제 4년 뒤를 내다봅니다.

첫 소식,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세계 최강 브라질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전반 7분 만에 브라질 삼바축구의 리듬에 혼이 쏙 빠졌습니다.

하피냐가 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고,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5분 뒤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줬습니다.

황희찬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에 나서기도 했지만, 주전들이 체력 비축을 하고 나온 브라질은 게임을 하듯 우리 골문을 너무나 쉽게 파고들었습니다.

화려한 헤더 개인기에 이은 2대 1 패스 한 번에 히샤를리송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고, 전반 36분엔 역습 한방에 파케타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4대 0으로 뒤진 채 마쳤습니다.

그러나 한 골이라도 따라 붙겠다는 태극전사들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31분 교체투입된 백승호가 마침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꿨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에 4대 1로 진 대표팀.

원정 첫 8강 진출이라는 더 큰 꿈은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마지막 경기는 비록 크게 패했지만, 저희가 여태까지 보여준 그런 모습들이나 저희가 거쳐온, 그리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 그런 부분들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기적을 이어가기엔 브라질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여정은 끝났지만, 벤투호가 지난 2주동안 보여준 꺾이지 않은 마음의 힘은 모두에게 진한 울림을 안겼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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