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유가 연중 최저치에 ‘경기 침체 공포’…채권·금 투자로 눈 돌려볼까
입력 2022.12.07 (17:54)
수정 2022.12.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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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207&1
[앵커]
미아리 점쟁이도 맞히기 힘들다는 게 국제유가입니다. 들쭉날쭉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죠. 올 초 13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부정적 신호일까요? 물어보겠습니다.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모셨습니다. 지점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일단 기름값 떨어졌다, 국제유가 떨어졌다 얘기 들으면 내 차에 기름값 좀 편하게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드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지금 이 국제유가?
[답변]
아무래도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빠지고 있습니다. 유가만 빠지는 게 아니라 비철금속이나 곡물 가격들도 대체적으로 빠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실제로 원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국의 소비가 줄고 있는 것 아니냐고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크게 두 가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일단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그리고 중국 봉쇄 영향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경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나왔습니까?
[답변]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이라든가 가장 큰 증권사 중의 하나죠? 골드만삭스의 CEO가 내년도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현재 올라가고 있는 금리 상황들이 결코 경기를 좋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예상을 하는데요.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출 금리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면, 여기에서 추가로 더 올라가면 생활이 팍팍해질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쉬운데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죠. 미국의 기준금리가 5%를 향해서 가게 되면 경기가 좋을 가능성은 상당히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앵커]
그러니까 그 경기침체가 결국은 소비 침체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기름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니 그것이 미리 원유 시장에 반영돼서 지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 주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중국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중국이 세계에서 기름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니까, 지금 이 나라에서 기름을 안 쓰다 보니 기름값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해석인 건가요?
[답변]
최근에 서울 하늘을 보시면 대체적으로 화창하고 맑은 그런 하늘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료 화면에서도 나오는데요. 과거 같았으면 이렇게 화창한 날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못했을 텐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발 미세먼지 이슈가 많이 줄었기 때문일 것이고,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의 활동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활동성이 떨어진 이유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막 위드 코로나로 넘어갈 분위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영향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나 이런 것들이 모두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 영향으로 가장 석유를 많이 쓰는 국가가 석유를 덜 쓰게 되니까 석유가가 떨어지는 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유가가 떨어졌다는 게 경기침체에 대한 신호탄이라면 좀 걱정을 해야 될 상황이긴 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 결국 인플레도 잡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또 시장에 좋은 게 아닌가, 전혀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을 지적해 주셨고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유가가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이 인플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뀔 겁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어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까,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수치가 되는데요. 이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유가입니다. 왜냐하면 방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만 유가라는 건 우리가 운전할 때 계속 보는 거라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매우 좋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의 기대인플레이션도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 연준의 금리인상 행동도 조금 제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개월간 우리가 봐야 할 중요한 대목이 뭐냐 하면, 연중이 얘기한 것처럼 5% 초반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앵커]
미국의 최종 금리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미국이 다음 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4.5%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다음에 내년 2월 달에 또다시 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내년 1분기까지.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올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나 시장은 굉장히 환호하는 그런 흐름들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거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역할을 할 게 바로 유가의 흐름이 되지 않을까,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유가를 맞히면 하산을 해도 된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이 유가라는 게 워낙 정치 세력이라든지 또 투기 세력까지 끼어들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어놓기 때문에 전망이 어렵다는 건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80달러 밑에까지 내려왔는데 우리 지점장님 전망 어떻게 봐야 돌까요?
[답변]
지금 OPEC+가 하루에 200만 배럴 감산을 계속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80달러가 깨지면서 내려왔거든요. 이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정말로 심각하게 작용했고, 그렇다면 일단 현재로서는 하방 압력이 상당히 크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식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래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라는 이런 것들이 올라오게 될 때 반등을 할 것인지 여부가 지금 포인트에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슈는 뭐냐 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계속해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시장 유가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하나 정도만 더 첨언하자면 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건 뭐예요?
[답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중국은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이 씁니다만 유럽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이 유럽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유럽이 인플레이션이 정말 미친 듯한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거든요? 전년 대비 30%씩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고요. 그리고 또 그 에너지 가격이 그렇게 폭발한 것은 결국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럽 입장에서는 이 에너지 가격을 낮춰야만 자기들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유가가 올라가고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를 일종의 압박하기 위해서 배럴당 60달러 수준 이하로 사겠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7 국가들끼리 우리 60달러 이상으로 절대 사지 말기, 이렇게 일종의 가격 담합을 한 거네요?
[답변]
매수 담합을 한 거죠.
[앵커]
매수 담합.
[답변]
네, 그렇게 한 거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러시아는 그러면 우리는 안 팔 거야, 라고 하는데 사실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돈이 계속 필요하고 실제로 중국과 인도에 굉장히 많은 양의 석유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60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어느 정도 지점에서 서로 합의나 타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경기침체하고 유가 하락이 맞물려서 움직일 때는 항상 우리 코스피에는 악재로 작용했단 말이죠. 코스피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2022년도 자산시장에 투자하신 분들은 정말 초상집에 온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앵커]
맞아요.
[답변]
2022년처럼 어려웠던 한 해가 없었는데요. 1년 연중으로 떨어진 폭만 해도 거의 30% 가까운 수준의, 양 시장을 합산해보면 그렇게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결국 이렇게 시장의 유동성이 빠졌고 그리고 유동성이 빠지는 것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빠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물 경제는 내년도에 침체 가능성이 분명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시중에서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나 시장은 일단 그걸 선반영 한 상황이라서 실제로 경기침체가 크게 오느냐 안 오느냐에 따라서 더 빠질지 아니면 반등할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원화가 많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국내 주식 시장도 좀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원화가 강세,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는 금에 한번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떻습니까? 또 다른 안전자산, 어떤 대체재로서.
[답변]
원래 금이라는 것은 통화량이 많아지고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최근에 통화량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금값이 제대로 오르지 못했나, 이런 궁금증이 있으셨을 텐데.
[앵커]
한 2년 쉬었죠.
[답변]
금은 가지고 있다는고 알을 까진 않아요. 즉, 이자가 나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자가 계속해서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금이 약세였는데 드디어 이자 올리는 끝판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면 아무래도 금값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만큼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자산 운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그런 방법으로 생각해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말 장세는 특별히 추세를 그리면서 가기보다는 수급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는 시장이어서 그렇게 나오는 시장의 지표들, 금 가격, 원유 가격, 이런 거 하나씩 확인해보면서 투자 판단을 세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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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아리 점쟁이도 맞히기 힘들다는 게 국제유가입니다. 들쭉날쭉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죠. 올 초 13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부정적 신호일까요? 물어보겠습니다.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모셨습니다. 지점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일단 기름값 떨어졌다, 국제유가 떨어졌다 얘기 들으면 내 차에 기름값 좀 편하게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드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지금 이 국제유가?
[답변]
아무래도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빠지고 있습니다. 유가만 빠지는 게 아니라 비철금속이나 곡물 가격들도 대체적으로 빠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실제로 원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국의 소비가 줄고 있는 것 아니냐고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크게 두 가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일단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그리고 중국 봉쇄 영향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경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나왔습니까?
[답변]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이라든가 가장 큰 증권사 중의 하나죠? 골드만삭스의 CEO가 내년도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현재 올라가고 있는 금리 상황들이 결코 경기를 좋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예상을 하는데요.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출 금리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면, 여기에서 추가로 더 올라가면 생활이 팍팍해질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쉬운데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죠. 미국의 기준금리가 5%를 향해서 가게 되면 경기가 좋을 가능성은 상당히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앵커]
그러니까 그 경기침체가 결국은 소비 침체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기름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니 그것이 미리 원유 시장에 반영돼서 지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 주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중국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중국이 세계에서 기름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니까, 지금 이 나라에서 기름을 안 쓰다 보니 기름값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해석인 건가요?
[답변]
최근에 서울 하늘을 보시면 대체적으로 화창하고 맑은 그런 하늘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료 화면에서도 나오는데요. 과거 같았으면 이렇게 화창한 날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못했을 텐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발 미세먼지 이슈가 많이 줄었기 때문일 것이고,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의 활동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활동성이 떨어진 이유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막 위드 코로나로 넘어갈 분위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영향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나 이런 것들이 모두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 영향으로 가장 석유를 많이 쓰는 국가가 석유를 덜 쓰게 되니까 석유가가 떨어지는 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유가가 떨어졌다는 게 경기침체에 대한 신호탄이라면 좀 걱정을 해야 될 상황이긴 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 결국 인플레도 잡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또 시장에 좋은 게 아닌가, 전혀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을 지적해 주셨고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유가가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이 인플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뀔 겁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어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까,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수치가 되는데요. 이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유가입니다. 왜냐하면 방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만 유가라는 건 우리가 운전할 때 계속 보는 거라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매우 좋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의 기대인플레이션도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 연준의 금리인상 행동도 조금 제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개월간 우리가 봐야 할 중요한 대목이 뭐냐 하면, 연중이 얘기한 것처럼 5% 초반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앵커]
미국의 최종 금리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미국이 다음 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4.5%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다음에 내년 2월 달에 또다시 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내년 1분기까지.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올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나 시장은 굉장히 환호하는 그런 흐름들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거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역할을 할 게 바로 유가의 흐름이 되지 않을까,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유가를 맞히면 하산을 해도 된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이 유가라는 게 워낙 정치 세력이라든지 또 투기 세력까지 끼어들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어놓기 때문에 전망이 어렵다는 건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80달러 밑에까지 내려왔는데 우리 지점장님 전망 어떻게 봐야 돌까요?
[답변]
지금 OPEC+가 하루에 200만 배럴 감산을 계속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80달러가 깨지면서 내려왔거든요. 이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정말로 심각하게 작용했고, 그렇다면 일단 현재로서는 하방 압력이 상당히 크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식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래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라는 이런 것들이 올라오게 될 때 반등을 할 것인지 여부가 지금 포인트에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슈는 뭐냐 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계속해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시장 유가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하나 정도만 더 첨언하자면 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건 뭐예요?
[답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중국은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이 씁니다만 유럽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이 유럽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유럽이 인플레이션이 정말 미친 듯한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거든요? 전년 대비 30%씩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고요. 그리고 또 그 에너지 가격이 그렇게 폭발한 것은 결국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럽 입장에서는 이 에너지 가격을 낮춰야만 자기들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유가가 올라가고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를 일종의 압박하기 위해서 배럴당 60달러 수준 이하로 사겠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7 국가들끼리 우리 60달러 이상으로 절대 사지 말기, 이렇게 일종의 가격 담합을 한 거네요?
[답변]
매수 담합을 한 거죠.
[앵커]
매수 담합.
[답변]
네, 그렇게 한 거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러시아는 그러면 우리는 안 팔 거야, 라고 하는데 사실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돈이 계속 필요하고 실제로 중국과 인도에 굉장히 많은 양의 석유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60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어느 정도 지점에서 서로 합의나 타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경기침체하고 유가 하락이 맞물려서 움직일 때는 항상 우리 코스피에는 악재로 작용했단 말이죠. 코스피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2022년도 자산시장에 투자하신 분들은 정말 초상집에 온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앵커]
맞아요.
[답변]
2022년처럼 어려웠던 한 해가 없었는데요. 1년 연중으로 떨어진 폭만 해도 거의 30% 가까운 수준의, 양 시장을 합산해보면 그렇게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결국 이렇게 시장의 유동성이 빠졌고 그리고 유동성이 빠지는 것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빠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물 경제는 내년도에 침체 가능성이 분명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시중에서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나 시장은 일단 그걸 선반영 한 상황이라서 실제로 경기침체가 크게 오느냐 안 오느냐에 따라서 더 빠질지 아니면 반등할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원화가 많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국내 주식 시장도 좀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원화가 강세,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는 금에 한번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떻습니까? 또 다른 안전자산, 어떤 대체재로서.
[답변]
원래 금이라는 것은 통화량이 많아지고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최근에 통화량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금값이 제대로 오르지 못했나, 이런 궁금증이 있으셨을 텐데.
[앵커]
한 2년 쉬었죠.
[답변]
금은 가지고 있다는고 알을 까진 않아요. 즉, 이자가 나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자가 계속해서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금이 약세였는데 드디어 이자 올리는 끝판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면 아무래도 금값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만큼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자산 운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그런 방법으로 생각해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말 장세는 특별히 추세를 그리면서 가기보다는 수급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는 시장이어서 그렇게 나오는 시장의 지표들, 금 가격, 원유 가격, 이런 거 하나씩 확인해보면서 투자 판단을 세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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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기름값 떨어졌다, 국제유가 떨어졌다 얘기 들으면 내 차에 기름값 좀 편하게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드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지금 이 국제유가?
[답변]
아무래도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빠지고 있습니다. 유가만 빠지는 게 아니라 비철금속이나 곡물 가격들도 대체적으로 빠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실제로 원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국의 소비가 줄고 있는 것 아니냐고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크게 두 가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일단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그리고 중국 봉쇄 영향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경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나왔습니까?
[답변]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이라든가 가장 큰 증권사 중의 하나죠? 골드만삭스의 CEO가 내년도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현재 올라가고 있는 금리 상황들이 결코 경기를 좋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예상을 하는데요.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출 금리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면, 여기에서 추가로 더 올라가면 생활이 팍팍해질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쉬운데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죠. 미국의 기준금리가 5%를 향해서 가게 되면 경기가 좋을 가능성은 상당히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앵커]
그러니까 그 경기침체가 결국은 소비 침체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기름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니 그것이 미리 원유 시장에 반영돼서 지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 주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중국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중국이 세계에서 기름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니까, 지금 이 나라에서 기름을 안 쓰다 보니 기름값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해석인 건가요?
[답변]
최근에 서울 하늘을 보시면 대체적으로 화창하고 맑은 그런 하늘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료 화면에서도 나오는데요. 과거 같았으면 이렇게 화창한 날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못했을 텐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발 미세먼지 이슈가 많이 줄었기 때문일 것이고,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의 활동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활동성이 떨어진 이유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막 위드 코로나로 넘어갈 분위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영향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나 이런 것들이 모두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 영향으로 가장 석유를 많이 쓰는 국가가 석유를 덜 쓰게 되니까 석유가가 떨어지는 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유가가 떨어졌다는 게 경기침체에 대한 신호탄이라면 좀 걱정을 해야 될 상황이긴 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 결국 인플레도 잡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또 시장에 좋은 게 아닌가, 전혀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을 지적해 주셨고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유가가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이 인플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뀔 겁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어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까,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수치가 되는데요. 이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유가입니다. 왜냐하면 방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만 유가라는 건 우리가 운전할 때 계속 보는 거라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매우 좋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의 기대인플레이션도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 연준의 금리인상 행동도 조금 제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개월간 우리가 봐야 할 중요한 대목이 뭐냐 하면, 연중이 얘기한 것처럼 5% 초반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앵커]
미국의 최종 금리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미국이 다음 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4.5%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다음에 내년 2월 달에 또다시 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내년 1분기까지.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올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나 시장은 굉장히 환호하는 그런 흐름들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거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역할을 할 게 바로 유가의 흐름이 되지 않을까,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유가를 맞히면 하산을 해도 된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이 유가라는 게 워낙 정치 세력이라든지 또 투기 세력까지 끼어들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어놓기 때문에 전망이 어렵다는 건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80달러 밑에까지 내려왔는데 우리 지점장님 전망 어떻게 봐야 돌까요?
[답변]
지금 OPEC+가 하루에 200만 배럴 감산을 계속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80달러가 깨지면서 내려왔거든요. 이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정말로 심각하게 작용했고, 그렇다면 일단 현재로서는 하방 압력이 상당히 크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식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래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라는 이런 것들이 올라오게 될 때 반등을 할 것인지 여부가 지금 포인트에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슈는 뭐냐 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계속해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시장 유가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하나 정도만 더 첨언하자면 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건 뭐예요?
[답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중국은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이 씁니다만 유럽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이 유럽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유럽이 인플레이션이 정말 미친 듯한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거든요? 전년 대비 30%씩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고요. 그리고 또 그 에너지 가격이 그렇게 폭발한 것은 결국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럽 입장에서는 이 에너지 가격을 낮춰야만 자기들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유가가 올라가고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를 일종의 압박하기 위해서 배럴당 60달러 수준 이하로 사겠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7 국가들끼리 우리 60달러 이상으로 절대 사지 말기, 이렇게 일종의 가격 담합을 한 거네요?
[답변]
매수 담합을 한 거죠.
[앵커]
매수 담합.
[답변]
네, 그렇게 한 거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러시아는 그러면 우리는 안 팔 거야, 라고 하는데 사실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돈이 계속 필요하고 실제로 중국과 인도에 굉장히 많은 양의 석유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60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어느 정도 지점에서 서로 합의나 타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경기침체하고 유가 하락이 맞물려서 움직일 때는 항상 우리 코스피에는 악재로 작용했단 말이죠. 코스피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2022년도 자산시장에 투자하신 분들은 정말 초상집에 온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앵커]
맞아요.
[답변]
2022년처럼 어려웠던 한 해가 없었는데요. 1년 연중으로 떨어진 폭만 해도 거의 30% 가까운 수준의, 양 시장을 합산해보면 그렇게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결국 이렇게 시장의 유동성이 빠졌고 그리고 유동성이 빠지는 것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빠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물 경제는 내년도에 침체 가능성이 분명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시중에서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나 시장은 일단 그걸 선반영 한 상황이라서 실제로 경기침체가 크게 오느냐 안 오느냐에 따라서 더 빠질지 아니면 반등할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원화가 많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국내 주식 시장도 좀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원화가 강세,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는 금에 한번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떻습니까? 또 다른 안전자산, 어떤 대체재로서.
[답변]
원래 금이라는 것은 통화량이 많아지고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최근에 통화량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금값이 제대로 오르지 못했나, 이런 궁금증이 있으셨을 텐데.
[앵커]
한 2년 쉬었죠.
[답변]
금은 가지고 있다는고 알을 까진 않아요. 즉, 이자가 나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자가 계속해서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금이 약세였는데 드디어 이자 올리는 끝판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면 아무래도 금값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만큼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자산 운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그런 방법으로 생각해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말 장세는 특별히 추세를 그리면서 가기보다는 수급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는 시장이어서 그렇게 나오는 시장의 지표들, 금 가격, 원유 가격, 이런 거 하나씩 확인해보면서 투자 판단을 세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207&1
[앵커]
미아리 점쟁이도 맞히기 힘들다는 게 국제유가입니다. 들쭉날쭉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죠. 올 초 13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부정적 신호일까요? 물어보겠습니다.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지점장 모셨습니다. 지점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일단 기름값 떨어졌다, 국제유가 떨어졌다 얘기 들으면 내 차에 기름값 좀 편하게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드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지금 이 국제유가?
[답변]
아무래도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가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빠지고 있습니다. 유가만 빠지는 게 아니라 비철금속이나 곡물 가격들도 대체적으로 빠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첫 번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실제로 원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국의 소비가 줄고 있는 것 아니냐고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크게 두 가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일단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그리고 중국 봉쇄 영향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경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나왔습니까?
[답변]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이라든가 가장 큰 증권사 중의 하나죠? 골드만삭스의 CEO가 내년도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현재 올라가고 있는 금리 상황들이 결코 경기를 좋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예상을 하는데요.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출 금리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면, 여기에서 추가로 더 올라가면 생활이 팍팍해질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쉬운데요.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죠. 미국의 기준금리가 5%를 향해서 가게 되면 경기가 좋을 가능성은 상당히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어요.
[앵커]
그러니까 그 경기침체가 결국은 소비 침체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기름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니 그것이 미리 원유 시장에 반영돼서 지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 주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중국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중국이 세계에서 기름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니까, 지금 이 나라에서 기름을 안 쓰다 보니 기름값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해석인 건가요?
[답변]
최근에 서울 하늘을 보시면 대체적으로 화창하고 맑은 그런 하늘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료 화면에서도 나오는데요. 과거 같았으면 이렇게 화창한 날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못했을 텐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중국발 미세먼지 이슈가 많이 줄었기 때문일 것이고,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의 활동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활동성이 떨어진 이유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막 위드 코로나로 넘어갈 분위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제로 코로나 영향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공장 가동이나 이런 것들이 모두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 영향으로 가장 석유를 많이 쓰는 국가가 석유를 덜 쓰게 되니까 석유가가 떨어지는 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유가가 떨어졌다는 게 경기침체에 대한 신호탄이라면 좀 걱정을 해야 될 상황이긴 하지만 유가가 떨어지면 결국 인플레도 잡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출 수도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또 시장에 좋은 게 아닌가, 전혀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을 지적해 주셨고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유가가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이 인플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뀔 겁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있어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까,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수치가 되는데요. 이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유가입니다. 왜냐하면 방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만 유가라는 건 우리가 운전할 때 계속 보는 거라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매우 좋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사람들의 기대인플레이션도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 연준의 금리인상 행동도 조금 제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3개월간 우리가 봐야 할 중요한 대목이 뭐냐 하면, 연중이 얘기한 것처럼 5% 초반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앵커]
미국의 최종 금리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미국이 다음 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4.5%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다음에 내년 2월 달에 또다시 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장은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내년 1분기까지.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올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나 시장은 굉장히 환호하는 그런 흐름들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거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역할을 할 게 바로 유가의 흐름이 되지 않을까,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유가를 맞히면 하산을 해도 된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이 유가라는 게 워낙 정치 세력이라든지 또 투기 세력까지 끼어들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어놓기 때문에 전망이 어렵다는 건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80달러 밑에까지 내려왔는데 우리 지점장님 전망 어떻게 봐야 돌까요?
[답변]
지금 OPEC+가 하루에 200만 배럴 감산을 계속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80달러가 깨지면서 내려왔거든요. 이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정말로 심각하게 작용했고, 그렇다면 일단 현재로서는 하방 압력이 상당히 크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식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답변]
그래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라는 이런 것들이 올라오게 될 때 반등을 할 것인지 여부가 지금 포인트에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 이슈는 뭐냐 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계속해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시장 유가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하나 정도만 더 첨언하자면 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건 뭐예요?
[답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중국은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이 씁니다만 유럽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쓰는 지역이 유럽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유럽이 인플레이션이 정말 미친 듯한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거든요? 전년 대비 30%씩 인플레이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고요. 그리고 또 그 에너지 가격이 그렇게 폭발한 것은 결국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럽 입장에서는 이 에너지 가격을 낮춰야만 자기들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유가가 올라가고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를 일종의 압박하기 위해서 배럴당 60달러 수준 이하로 사겠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G7 국가들끼리 우리 60달러 이상으로 절대 사지 말기, 이렇게 일종의 가격 담합을 한 거네요?
[답변]
매수 담합을 한 거죠.
[앵커]
매수 담합.
[답변]
네, 그렇게 한 거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러시아는 그러면 우리는 안 팔 거야, 라고 하는데 사실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돈이 계속 필요하고 실제로 중국과 인도에 굉장히 많은 양의 석유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60달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어느 정도 지점에서 서로 합의나 타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경기침체하고 유가 하락이 맞물려서 움직일 때는 항상 우리 코스피에는 악재로 작용했단 말이죠. 코스피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2022년도 자산시장에 투자하신 분들은 정말 초상집에 온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앵커]
맞아요.
[답변]
2022년처럼 어려웠던 한 해가 없었는데요. 1년 연중으로 떨어진 폭만 해도 거의 30% 가까운 수준의, 양 시장을 합산해보면 그렇게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결국 이렇게 시장의 유동성이 빠졌고 그리고 유동성이 빠지는 것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빠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물 경제는 내년도에 침체 가능성이 분명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시중에서 유동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나 시장은 일단 그걸 선반영 한 상황이라서 실제로 경기침체가 크게 오느냐 안 오느냐에 따라서 더 빠질지 아니면 반등할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원화가 많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국내 주식 시장도 좀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원화가 강세,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는 금에 한번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떻습니까? 또 다른 안전자산, 어떤 대체재로서.
[답변]
원래 금이라는 것은 통화량이 많아지고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최근에 통화량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금값이 제대로 오르지 못했나, 이런 궁금증이 있으셨을 텐데.
[앵커]
한 2년 쉬었죠.
[답변]
금은 가지고 있다는고 알을 까진 않아요. 즉, 이자가 나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자가 계속해서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금이 약세였는데 드디어 이자 올리는 끝판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달러 약세가 이루어지면 아무래도 금값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만큼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자산 운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그런 방법으로 생각해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말 장세는 특별히 추세를 그리면서 가기보다는 수급에 의해서 많이 좌우되는 시장이어서 그렇게 나오는 시장의 지표들, 금 가격, 원유 가격, 이런 거 하나씩 확인해보면서 투자 판단을 세워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곽상준 지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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