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류삼영 총경 “경찰국 신설과 동시에 이태원 참사 발생”

입력 2022.12.08 (15:24) 수정 2022.12.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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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오늘(8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경찰국 신설과 동시에 안전 시스템 잃고 (참사가) 일어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류 총경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징계위원회 출석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행안부 통제)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언제 또 같은 큰일이 날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 총경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 경력 배치를 소홀히 한 것이 참사의 원인 중 하나였다"며 "경찰국이 신설되고 경찰 지휘·통제권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된 상태에서 당시 경찰은 국민의 안전보다 경호·경비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예전에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지휘·통제하면 국민을 향하던 경찰 관심이 통제권을 확보한 권력을 향해 국민 인권을 침해하고 안전을 등한시할 우려가 있다고 누차 말했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경찰국과 경찰청장 지휘규칙은 이번에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류 총경은 징계에 관해서는 "당시 서장 회의 참석자는 각자 자발적으로 관외 여행 허가를 취득하는 등 절차를 준수했다"며 "대부분 경찰관들이 반대하고 있고 경찰청 인권위원회도 우려를 표하는 등을 볼 때 징계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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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08 15: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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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오늘(8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경찰국 신설과 동시에 안전 시스템 잃고 (참사가) 일어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류 총경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징계위원회 출석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행안부 통제)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언제 또 같은 큰일이 날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 총경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 경력 배치를 소홀히 한 것이 참사의 원인 중 하나였다"며 "경찰국이 신설되고 경찰 지휘·통제권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된 상태에서 당시 경찰은 국민의 안전보다 경호·경비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예전에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지휘·통제하면 국민을 향하던 경찰 관심이 통제권을 확보한 권력을 향해 국민 인권을 침해하고 안전을 등한시할 우려가 있다고 누차 말했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경찰국과 경찰청장 지휘규칙은 이번에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류 총경은 징계에 관해서는 "당시 서장 회의 참석자는 각자 자발적으로 관외 여행 허가를 취득하는 등 절차를 준수했다"며 "대부분 경찰관들이 반대하고 있고 경찰청 인권위원회도 우려를 표하는 등을 볼 때 징계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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