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이 ‘화랑’…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입력 2022.12.09 (08:43) 수정 2022.12.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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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인 포항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옛 도심 수협 냉동창고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해변에 모래조각 작품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녀, 커다랗게 밀려오는 형상의 힘찬 파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여러 모습의 모래조각 작품이 설치되면서 미술관 화랑이 됐습니다.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수려한 경관에 예술 작품까지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조인숙·이승득/관광객 : "이렇게 모래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요. 포항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삭막했던 포항 도심 곳곳에는 다양한 스틸아트 조형물이 순차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포항 운하가 문화자산화 되고, 맞춤형 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포항 꿈틀로 일원에서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유휴공간 문화적 재생 사업의 하나로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는 내년 7월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빙산 파밀리온 전시와 얼음 테마 아트 상품 개발 등 시민들이 직접 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냉동창고의 정체성을 찾는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상해/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 : "법정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겠는데요. 문화적 서사를 되살려서 문화적인 방식으로 재생을 해서 시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저희가 다시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거친 이미지의 철강산업도시 포항이 문화라는 세련된 새 옷을 입으면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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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이 ‘화랑’…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 입력 2022-12-09 08:43:13
    • 수정2022-12-09 10:53:15
    뉴스광장(대구)
[앵커]

법정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인 포항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옛 도심 수협 냉동창고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해변에 모래조각 작품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녀, 커다랗게 밀려오는 형상의 힘찬 파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여러 모습의 모래조각 작품이 설치되면서 미술관 화랑이 됐습니다.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수려한 경관에 예술 작품까지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조인숙·이승득/관광객 : "이렇게 모래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요. 포항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삭막했던 포항 도심 곳곳에는 다양한 스틸아트 조형물이 순차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포항 운하가 문화자산화 되고, 맞춤형 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포항 꿈틀로 일원에서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유휴공간 문화적 재생 사업의 하나로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는 내년 7월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빙산 파밀리온 전시와 얼음 테마 아트 상품 개발 등 시민들이 직접 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냉동창고의 정체성을 찾는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상해/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 : "법정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겠는데요. 문화적 서사를 되살려서 문화적인 방식으로 재생을 해서 시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저희가 다시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거친 이미지의 철강산업도시 포항이 문화라는 세련된 새 옷을 입으면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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