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승부차기 희비 교차…메시는 환호, 네이마르는 눈물

입력 2022.12.10 (21:14) 수정 2022.12.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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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8강전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모두 골을 넣었지만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며 환호했지만,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패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35분,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이 몰리나의 선제 골로 연결됩니다.

메시는 후반 28분 페널티킥까지 가볍게 성공시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 추격의 한 골을 넣었습니다.

승부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두 팀 선수들은 야구의 벤치클리어링처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던 후반 추가 시간, 결국 네덜란드가 기발한 세트피스로 기적처럼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120분 혈투는 무승부로 끝났고 승부차기의 승자는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잇단 선방이 돋보였고,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승부차기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연장전에 가지 말아야 했습니다. 힘들었죠. 그러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던 4강에 진출했으니까요."]

크로아티아전에 나선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16분, 현란한 개인기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페트코비치의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

일본과의 16강전에서 3개를 막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또 한 번 영웅이 됐습니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우리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승부사처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싸웠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성공 요리법입니다."]

눈물을 쏟아낸 네이마르가 대표팀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한 반면, 무명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리바코비치가 맹활약하면서 모드리치가 리바코비치의 자신감을 깨운 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드리치·리바코비치 : "(실수하면 어때? 모두 실수를 해.) 두려워하며 여기까지 온 건 아니에요. (넌 훌륭한 골키퍼야! 너도 알지?)"]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대결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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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승부차기 희비 교차…메시는 환호, 네이마르는 눈물
    • 입력 2022-12-10 21:14:20
    • 수정2022-12-10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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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8강전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모두 골을 넣었지만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며 환호했지만,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패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35분,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이 몰리나의 선제 골로 연결됩니다.

메시는 후반 28분 페널티킥까지 가볍게 성공시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 추격의 한 골을 넣었습니다.

승부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두 팀 선수들은 야구의 벤치클리어링처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하던 후반 추가 시간, 결국 네덜란드가 기발한 세트피스로 기적처럼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120분 혈투는 무승부로 끝났고 승부차기의 승자는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잇단 선방이 돋보였고,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승부차기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연장전에 가지 말아야 했습니다. 힘들었죠. 그러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던 4강에 진출했으니까요."]

크로아티아전에 나선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16분, 현란한 개인기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페트코비치의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

일본과의 16강전에서 3개를 막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또 한 번 영웅이 됐습니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우리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승부사처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싸웠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성공 요리법입니다."]

눈물을 쏟아낸 네이마르가 대표팀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한 반면, 무명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리바코비치가 맹활약하면서 모드리치가 리바코비치의 자신감을 깨운 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드리치·리바코비치 : "(실수하면 어때? 모두 실수를 해.) 두려워하며 여기까지 온 건 아니에요. (넌 훌륭한 골키퍼야! 너도 알지?)"]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대결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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