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경쟁보다 협력 중요”…“규제가 민간 제한해선 안돼”

입력 2022.12.13 (06:44) 수정 2022.12.13 (06: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동 국가 아랍에미리트에 전 세계 우주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국방과 방위 전문가들까지 모여 우주개발은 물론, 우주 방위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우주 시대에 경쟁이 아닌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주청 신설 계획을 발표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성 궤도에서 찍은 생생한 화성 모습.

아랍권 첫 화성탐사선 '아말'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말'이 보내오는 영상과 사진, 정보들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주산업이 발전하려면 관련 정보를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사라 알 아미리/UAE 교육·첨단과학기술부 장관 : "이 토론의 목적은 우주에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고 우주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서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우주 패권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작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 "우리는 (지구를) 보존해야 할 공통의 의무가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는 협력해야 합니다."]

한국도 참여했습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위험에 대한 분담 등, 혼자만 하는 것보다 서로에 대한 도움이 되는 길을 찾는다면 충분히 협력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리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먼저 우주청을 신설하고 화성거주와 달 탐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 중입니다.

위성 수준은 세계 7위인데도 불필요한 보안과 규제로 민간이 위성정보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라 알 아미리/UAE 교육·첨단과학기술부 장관 : "UAE도 처음에는 연구기관이 생겼고, 후에 우주청을 신설했습니다. 우주 산업에 있어 규제 기관은 매우 중요한데, 민간 분야를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지 기업 외에 전 세계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한 우리 입장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박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주는 경쟁보다 협력 중요”…“규제가 민간 제한해선 안돼”
    • 입력 2022-12-13 06:44:43
    • 수정2022-12-13 06:49:42
    뉴스광장 1부
[앵커]

중동 국가 아랍에미리트에 전 세계 우주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국방과 방위 전문가들까지 모여 우주개발은 물론, 우주 방위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우주 시대에 경쟁이 아닌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주청 신설 계획을 발표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성 궤도에서 찍은 생생한 화성 모습.

아랍권 첫 화성탐사선 '아말'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말'이 보내오는 영상과 사진, 정보들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주산업이 발전하려면 관련 정보를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사라 알 아미리/UAE 교육·첨단과학기술부 장관 : "이 토론의 목적은 우주에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고 우주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서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우주 패권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작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 "우리는 (지구를) 보존해야 할 공통의 의무가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는 협력해야 합니다."]

한국도 참여했습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위험에 대한 분담 등, 혼자만 하는 것보다 서로에 대한 도움이 되는 길을 찾는다면 충분히 협력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리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먼저 우주청을 신설하고 화성거주와 달 탐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 중입니다.

위성 수준은 세계 7위인데도 불필요한 보안과 규제로 민간이 위성정보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라 알 아미리/UAE 교육·첨단과학기술부 장관 : "UAE도 처음에는 연구기관이 생겼고, 후에 우주청을 신설했습니다. 우주 산업에 있어 규제 기관은 매우 중요한데, 민간 분야를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지 기업 외에 전 세계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한 우리 입장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박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