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빚 전액 상환 완료…김진태 “최선의 선택”
입력 2022.12.13 (07:37)
수정 2022.1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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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조성사업 과정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 2,050억 원을 어제(12일) 다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거라던 사업이 결국 빚 잔치로 끝난 건데요.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강원도로선 더 큰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보증 채무 상환 약속 날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언론과 마주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빚 보증 2,050억 원 완납을 선언합니다.
관련 예산이 강원도의회를 통과하자마자 바로 빚을 갚은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조금 전에 10시 25분에 레고랜드 GJC(강원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를 상환을 했습니다."]
이로써,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에 빚을 갚기 위해 또다른 빚을 냈다는 점입니다.
2,050억 원 가운데 1,050억 원만 강원도의 돈이고, 나머지는 강원도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렸습니다.
결국, 중도공사가 진 빚을 온전히 세금으로 갚은 겁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빚을 빚을 내서 갚아야되는 상황. 또 도민들에게 돌아가야될 사업들을 하지 못하고 그 사업 예산으로 빚을 갚아야되는 상황. 이게 돼 버린 거죠."]
김 지사는 강원도로선 이게 최선이었다고 항변합니다.
전임 도정에서 진 빚이라고 해서 안 갚을 수 없어, 강원도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중도공사가 진 빚은 이자만 최고 연 10%에 달하는데,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돈의 이자는 이것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역개발기금은 연 1.1%입니다. 이율이. 1.1%. 거의 초저금리, 초저금리이고."]
강원도는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1,000억 원도 내년 말까지 다 갚을 계획입니다.
한편, 강원도는 새로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사장이 결정되는 이달 15일, 중도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철회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조성사업 과정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 2,050억 원을 어제(12일) 다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거라던 사업이 결국 빚 잔치로 끝난 건데요.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강원도로선 더 큰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보증 채무 상환 약속 날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언론과 마주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빚 보증 2,050억 원 완납을 선언합니다.
관련 예산이 강원도의회를 통과하자마자 바로 빚을 갚은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조금 전에 10시 25분에 레고랜드 GJC(강원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를 상환을 했습니다."]
이로써,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에 빚을 갚기 위해 또다른 빚을 냈다는 점입니다.
2,050억 원 가운데 1,050억 원만 강원도의 돈이고, 나머지는 강원도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렸습니다.
결국, 중도공사가 진 빚을 온전히 세금으로 갚은 겁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빚을 빚을 내서 갚아야되는 상황. 또 도민들에게 돌아가야될 사업들을 하지 못하고 그 사업 예산으로 빚을 갚아야되는 상황. 이게 돼 버린 거죠."]
김 지사는 강원도로선 이게 최선이었다고 항변합니다.
전임 도정에서 진 빚이라고 해서 안 갚을 수 없어, 강원도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중도공사가 진 빚은 이자만 최고 연 10%에 달하는데,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돈의 이자는 이것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역개발기금은 연 1.1%입니다. 이율이. 1.1%. 거의 초저금리, 초저금리이고."]
강원도는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1,000억 원도 내년 말까지 다 갚을 계획입니다.
한편, 강원도는 새로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사장이 결정되는 이달 15일, 중도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철회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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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조성사업 과정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 2,050억 원을 어제(12일) 다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거라던 사업이 결국 빚 잔치로 끝난 건데요.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강원도로선 더 큰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보증 채무 상환 약속 날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언론과 마주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빚 보증 2,050억 원 완납을 선언합니다.
관련 예산이 강원도의회를 통과하자마자 바로 빚을 갚은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조금 전에 10시 25분에 레고랜드 GJC(강원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를 상환을 했습니다."]
이로써,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에 빚을 갚기 위해 또다른 빚을 냈다는 점입니다.
2,050억 원 가운데 1,050억 원만 강원도의 돈이고, 나머지는 강원도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렸습니다.
결국, 중도공사가 진 빚을 온전히 세금으로 갚은 겁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빚을 빚을 내서 갚아야되는 상황. 또 도민들에게 돌아가야될 사업들을 하지 못하고 그 사업 예산으로 빚을 갚아야되는 상황. 이게 돼 버린 거죠."]
김 지사는 강원도로선 이게 최선이었다고 항변합니다.
전임 도정에서 진 빚이라고 해서 안 갚을 수 없어, 강원도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중도공사가 진 빚은 이자만 최고 연 10%에 달하는데,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돈의 이자는 이것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역개발기금은 연 1.1%입니다. 이율이. 1.1%. 거의 초저금리, 초저금리이고."]
강원도는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1,000억 원도 내년 말까지 다 갚을 계획입니다.
한편, 강원도는 새로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사장이 결정되는 이달 15일, 중도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철회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조성사업 과정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진 빚 2,050억 원을 어제(12일) 다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거라던 사업이 결국 빚 잔치로 끝난 건데요.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강원도로선 더 큰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레고랜드 보증 채무 상환 약속 날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언론과 마주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빚 보증 2,050억 원 완납을 선언합니다.
관련 예산이 강원도의회를 통과하자마자 바로 빚을 갚은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조금 전에 10시 25분에 레고랜드 GJC(강원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를 상환을 했습니다."]
이로써,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에 빚을 갚기 위해 또다른 빚을 냈다는 점입니다.
2,050억 원 가운데 1,050억 원만 강원도의 돈이고, 나머지는 강원도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렸습니다.
결국, 중도공사가 진 빚을 온전히 세금으로 갚은 겁니다.
[정재웅/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 "빚을 빚을 내서 갚아야되는 상황. 또 도민들에게 돌아가야될 사업들을 하지 못하고 그 사업 예산으로 빚을 갚아야되는 상황. 이게 돼 버린 거죠."]
김 지사는 강원도로선 이게 최선이었다고 항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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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공사가 진 빚은 이자만 최고 연 10%에 달하는데,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돈의 이자는 이것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역개발기금은 연 1.1%입니다. 이율이. 1.1%. 거의 초저금리, 초저금리이고."]
강원도는 이번에 기금에서 빌린 1,000억 원도 내년 말까지 다 갚을 계획입니다.
한편, 강원도는 새로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사장이 결정되는 이달 15일, 중도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철회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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