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고갈 광주…“내년 3월 제한급수 불가피”
입력 2022.12.13 (21:44)
수정 2022.12.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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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 속에 광주시가 수돗물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주 수돗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차츰 줄어서, 고갈 시기는 늦춰지겠지만, 내년 3월 제한 급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수원에서 물을 받아 광주 시내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지난주 광주 지역 정수장 두 곳의 하루 평균 물 생산량은 45만 4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습니다.
물 사용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정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아파트는 5%까지 줄었고요. 생활용 가정용은 평균적으로 3% 줄었습니다. 단독은 늘고 상가 지역도 늘고요."]
광주시는 이 같은 감소세가 유지되면 내년 3월로 예상됐던 동복댐 고갈 시점이 5월 중순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절감량으로는 시간만 조금 벌었을 뿐 내년 봄 고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동복댐 수위는 지난 2일 30%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때문에 물 절감량이 목표치인 20%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 3월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갈 전에 제한급수에 들어가야 비가 많이 오는 여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제한급수는 격일제가 유력합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절수량) 20%를 만약 도달할 수 있다면 제한급수 없이 우리는 7월 비 내리는 시기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동복댐 고갈을 늦추기 위해 덕남정수장에 공급하는 주암댐 용수 30만톤 중 10만 톤을 용연정수장으로 나눠 보내는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광주시는 내년 3월 제한급수에 들어간다면 1월쯤 미리 예고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절수 운동과 가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극심한 가뭄 속에 광주시가 수돗물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주 수돗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차츰 줄어서, 고갈 시기는 늦춰지겠지만, 내년 3월 제한 급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수원에서 물을 받아 광주 시내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지난주 광주 지역 정수장 두 곳의 하루 평균 물 생산량은 45만 4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습니다.
물 사용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정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아파트는 5%까지 줄었고요. 생활용 가정용은 평균적으로 3% 줄었습니다. 단독은 늘고 상가 지역도 늘고요."]
광주시는 이 같은 감소세가 유지되면 내년 3월로 예상됐던 동복댐 고갈 시점이 5월 중순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절감량으로는 시간만 조금 벌었을 뿐 내년 봄 고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동복댐 수위는 지난 2일 30%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때문에 물 절감량이 목표치인 20%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 3월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갈 전에 제한급수에 들어가야 비가 많이 오는 여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제한급수는 격일제가 유력합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절수량) 20%를 만약 도달할 수 있다면 제한급수 없이 우리는 7월 비 내리는 시기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동복댐 고갈을 늦추기 위해 덕남정수장에 공급하는 주암댐 용수 30만톤 중 10만 톤을 용연정수장으로 나눠 보내는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광주시는 내년 3월 제한급수에 들어간다면 1월쯤 미리 예고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절수 운동과 가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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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13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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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속에 광주시가 수돗물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주 수돗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차츰 줄어서, 고갈 시기는 늦춰지겠지만, 내년 3월 제한 급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수원에서 물을 받아 광주 시내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지난주 광주 지역 정수장 두 곳의 하루 평균 물 생산량은 45만 4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습니다.
물 사용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정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아파트는 5%까지 줄었고요. 생활용 가정용은 평균적으로 3% 줄었습니다. 단독은 늘고 상가 지역도 늘고요."]
광주시는 이 같은 감소세가 유지되면 내년 3월로 예상됐던 동복댐 고갈 시점이 5월 중순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절감량으로는 시간만 조금 벌었을 뿐 내년 봄 고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동복댐 수위는 지난 2일 30%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때문에 물 절감량이 목표치인 20%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 3월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갈 전에 제한급수에 들어가야 비가 많이 오는 여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제한급수는 격일제가 유력합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절수량) 20%를 만약 도달할 수 있다면 제한급수 없이 우리는 7월 비 내리는 시기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동복댐 고갈을 늦추기 위해 덕남정수장에 공급하는 주암댐 용수 30만톤 중 10만 톤을 용연정수장으로 나눠 보내는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광주시는 내년 3월 제한급수에 들어간다면 1월쯤 미리 예고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절수 운동과 가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극심한 가뭄 속에 광주시가 수돗물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주 수돗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습니다.
물 사용량이 차츰 줄어서, 고갈 시기는 늦춰지겠지만, 내년 3월 제한 급수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수원에서 물을 받아 광주 시내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지난주 광주 지역 정수장 두 곳의 하루 평균 물 생산량은 45만 4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습니다.
물 사용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정삼/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아파트는 5%까지 줄었고요. 생활용 가정용은 평균적으로 3% 줄었습니다. 단독은 늘고 상가 지역도 늘고요."]
광주시는 이 같은 감소세가 유지되면 내년 3월로 예상됐던 동복댐 고갈 시점이 5월 중순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절감량으로는 시간만 조금 벌었을 뿐 내년 봄 고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동복댐 수위는 지난 2일 30%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때문에 물 절감량이 목표치인 20%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 3월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갈 전에 제한급수에 들어가야 비가 많이 오는 여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제한급수는 격일제가 유력합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절수량) 20%를 만약 도달할 수 있다면 제한급수 없이 우리는 7월 비 내리는 시기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동복댐 고갈을 늦추기 위해 덕남정수장에 공급하는 주암댐 용수 30만톤 중 10만 톤을 용연정수장으로 나눠 보내는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광주시는 내년 3월 제한급수에 들어간다면 1월쯤 미리 예고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절수 운동과 가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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