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네트워크] 청년 눈높이…청년시청, 산업 육성

입력 2022.12.14 (19:38) 수정 2022.12.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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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목하는 계층, 바로 청년이죠.

제주에서도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한 고민이 큰데요.

전북 익산시에선 청년 눈높이에 맞춰 청년정책을 한 곳에서 펼치는 '청년시청' 운영에 들어갔고요.

경북 지역에선 잇따른 게임업체 창업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며 오히려 청년을 유입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총국 진유민, 대구총국 박준형 기자가 차례로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꽃꽂이 강좌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손질한 꽃들을 이리저리 꽂고 나니 어느새 종이상자 안이 화려한 꽃밭으로 변했습니다.

유명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따라서 한 흥겨운 놀이현장.

놀이에 푹 빠진 청년들의 밝은 표정에서는 스트레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청년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인 '청년시청'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취업과 창업, 문화, 복지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는 겁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불이 나면 119로 전화하지 않습니까. 청년들이 고민이 있으면 일단 여기로 찾아오게 한다는 것이죠."]

옛 호텔 건물을 고쳐 만든 청년시청은 4층 규모로 오락시설과 북카페 등 휴게공간, 취업·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시청의 창업 관련 부서가 들어서고 청년일자리센터 전문인력도 상주해 창업과 취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 곳에서 신속히 받을 수 있습니다.

[민태훈/익산시 고용안정 일자리센터 : "면접 기회나 아니면 구인·구직 만남의 날 관련해서 많은 정보를 드릴 예정입니다."]

청년 작가들을 위한 전시장과 공연장, 영화관 같은 문화시설을 갖추고, 심리상담사도 둬 마음 건강도 돌봅니다.

[박원용/청년희망네트워크 위원장 : "청년시청이라는 공간 안에서 청년과 관련된 모든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청년들의 편의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청년시청을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청년층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경북의 한 게임업체가 개발한 실감형 시뮬레이터입니다.

첨단센서를 이용해 야구와 축구 등 10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호응을 얻어 올해 10억 원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권영준/실감형게임 업체 대표 : "스크린골프와 야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지원을 통해서 이 스포츠가 따로 따로가 아닌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형태로 저희가 개발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게임산업의 불모지였던 경북에 이 같은 게임업체가 최근 수년 새 40여 개나 창업했습니다.

그동안 청년 450여 명을 채용했고 올해 매출이 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업체 간의 협업도 활발합니다.

[박정준/게임음악 제작업체 이사 : "저희가 예술적인 이런 부분도 기술적으로 접목시켜서 다른 대표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대구경북에 있다는 것만 해도 굉장히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대학에 게임 관련 학과가 20여 개나 신설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황윤권/경북글로벌게임센터장 : "게임 하나로만 성장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메타 버스라든지 지식콘텐츠라든지 이 부분들로 우리 게임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적 한계를 넘어선 게임산업이 경북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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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네트워크] 청년 눈높이…청년시청, 산업 육성
    • 입력 2022-12-14 19:38:58
    • 수정2022-12-14 19:54:18
    뉴스7(제주)
[앵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목하는 계층, 바로 청년이죠.

제주에서도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한 고민이 큰데요.

전북 익산시에선 청년 눈높이에 맞춰 청년정책을 한 곳에서 펼치는 '청년시청' 운영에 들어갔고요.

경북 지역에선 잇따른 게임업체 창업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며 오히려 청년을 유입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총국 진유민, 대구총국 박준형 기자가 차례로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꽃꽂이 강좌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손질한 꽃들을 이리저리 꽂고 나니 어느새 종이상자 안이 화려한 꽃밭으로 변했습니다.

유명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따라서 한 흥겨운 놀이현장.

놀이에 푹 빠진 청년들의 밝은 표정에서는 스트레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청년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인 '청년시청'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취업과 창업, 문화, 복지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는 겁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불이 나면 119로 전화하지 않습니까. 청년들이 고민이 있으면 일단 여기로 찾아오게 한다는 것이죠."]

옛 호텔 건물을 고쳐 만든 청년시청은 4층 규모로 오락시설과 북카페 등 휴게공간, 취업·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시청의 창업 관련 부서가 들어서고 청년일자리센터 전문인력도 상주해 창업과 취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 곳에서 신속히 받을 수 있습니다.

[민태훈/익산시 고용안정 일자리센터 : "면접 기회나 아니면 구인·구직 만남의 날 관련해서 많은 정보를 드릴 예정입니다."]

청년 작가들을 위한 전시장과 공연장, 영화관 같은 문화시설을 갖추고, 심리상담사도 둬 마음 건강도 돌봅니다.

[박원용/청년희망네트워크 위원장 : "청년시청이라는 공간 안에서 청년과 관련된 모든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청년들의 편의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청년시청을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청년층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경북의 한 게임업체가 개발한 실감형 시뮬레이터입니다.

첨단센서를 이용해 야구와 축구 등 10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호응을 얻어 올해 10억 원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권영준/실감형게임 업체 대표 : "스크린골프와 야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지원을 통해서 이 스포츠가 따로 따로가 아닌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형태로 저희가 개발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게임산업의 불모지였던 경북에 이 같은 게임업체가 최근 수년 새 40여 개나 창업했습니다.

그동안 청년 450여 명을 채용했고 올해 매출이 4백억 원에 육박합니다.

업체 간의 협업도 활발합니다.

[박정준/게임음악 제작업체 이사 : "저희가 예술적인 이런 부분도 기술적으로 접목시켜서 다른 대표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대구경북에 있다는 것만 해도 굉장히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대학에 게임 관련 학과가 20여 개나 신설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황윤권/경북글로벌게임센터장 : "게임 하나로만 성장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메타 버스라든지 지식콘텐츠라든지 이 부분들로 우리 게임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적 한계를 넘어선 게임산업이 경북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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