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시켜줄게, 출마하지 마”…체육회장 선거 복마전
입력 2022.12.14 (21:38)
수정 2022.12.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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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5일) 전국에서 각 시도 체육회장을 뽑습니다.
체육계를 정치권에서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선거가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대전에서 현직 구청장이 한 후보에게 출마를 포기하면 다른 자리를 주겠다고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철모 현 대전 서구청장이 서구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대신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제안합니다.
현 대전시체육회 회장과 조율이 끝났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어제 ○○○ (대전시체육회) 회장하고 얘기를 좀 했습니다. 예우에 맞게 시 체육회 부회장 하시는 걸로 조율을 다 해놨어요."]
김 후보자가 의아해하자 서 구청장은 대전시장까지 언급합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 회장이 시장님한테 다 얘기해서 조율된 거예요. 저도 어제 연락을 받고 가부만 결정해 달라고..."]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3명, 그중 김 후보자 등 2명은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됩니다.
[김경시/대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 : "저랑 같이 두 사람이 나오게 되면은 표가 갈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저를 회유를 해서 안 나오게 하도록 유도를 한 거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자 매수 행위로 '위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구청장은 "상황이 정리됐다는 정무특보의 말을 듣고 부른 것"이라며 "대전시장이나 시 체육회장과는 이야기된 바가 없고, 좀 과장되게 말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시장 역시 취재진에게 서 구청장과 체육회장 선거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공모를 입증할만한 추가 자료가 있다며 조만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내일(15일) 전국에서 각 시도 체육회장을 뽑습니다.
체육계를 정치권에서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선거가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대전에서 현직 구청장이 한 후보에게 출마를 포기하면 다른 자리를 주겠다고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철모 현 대전 서구청장이 서구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대신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제안합니다.
현 대전시체육회 회장과 조율이 끝났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어제 ○○○ (대전시체육회) 회장하고 얘기를 좀 했습니다. 예우에 맞게 시 체육회 부회장 하시는 걸로 조율을 다 해놨어요."]
김 후보자가 의아해하자 서 구청장은 대전시장까지 언급합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 회장이 시장님한테 다 얘기해서 조율된 거예요. 저도 어제 연락을 받고 가부만 결정해 달라고..."]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3명, 그중 김 후보자 등 2명은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됩니다.
[김경시/대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 : "저랑 같이 두 사람이 나오게 되면은 표가 갈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저를 회유를 해서 안 나오게 하도록 유도를 한 거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자 매수 행위로 '위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구청장은 "상황이 정리됐다는 정무특보의 말을 듣고 부른 것"이라며 "대전시장이나 시 체육회장과는 이야기된 바가 없고, 좀 과장되게 말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시장 역시 취재진에게 서 구청장과 체육회장 선거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공모를 입증할만한 추가 자료가 있다며 조만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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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5일) 전국에서 각 시도 체육회장을 뽑습니다.
체육계를 정치권에서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선거가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대전에서 현직 구청장이 한 후보에게 출마를 포기하면 다른 자리를 주겠다고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철모 현 대전 서구청장이 서구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대신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제안합니다.
현 대전시체육회 회장과 조율이 끝났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어제 ○○○ (대전시체육회) 회장하고 얘기를 좀 했습니다. 예우에 맞게 시 체육회 부회장 하시는 걸로 조율을 다 해놨어요."]
김 후보자가 의아해하자 서 구청장은 대전시장까지 언급합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 회장이 시장님한테 다 얘기해서 조율된 거예요. 저도 어제 연락을 받고 가부만 결정해 달라고..."]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3명, 그중 김 후보자 등 2명은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됩니다.
[김경시/대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 : "저랑 같이 두 사람이 나오게 되면은 표가 갈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저를 회유를 해서 안 나오게 하도록 유도를 한 거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자 매수 행위로 '위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구청장은 "상황이 정리됐다는 정무특보의 말을 듣고 부른 것"이라며 "대전시장이나 시 체육회장과는 이야기된 바가 없고, 좀 과장되게 말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시장 역시 취재진에게 서 구청장과 체육회장 선거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공모를 입증할만한 추가 자료가 있다며 조만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내일(15일) 전국에서 각 시도 체육회장을 뽑습니다.
체육계를 정치권에서 독립시키자는 취지로 선거가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대전에서 현직 구청장이 한 후보에게 출마를 포기하면 다른 자리를 주겠다고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철모 현 대전 서구청장이 서구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대신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제안합니다.
현 대전시체육회 회장과 조율이 끝났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어제 ○○○ (대전시체육회) 회장하고 얘기를 좀 했습니다. 예우에 맞게 시 체육회 부회장 하시는 걸로 조율을 다 해놨어요."]
김 후보자가 의아해하자 서 구청장은 대전시장까지 언급합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 "○○○ 회장이 시장님한테 다 얘기해서 조율된 거예요. 저도 어제 연락을 받고 가부만 결정해 달라고..."]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3명, 그중 김 후보자 등 2명은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됩니다.
[김경시/대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 : "저랑 같이 두 사람이 나오게 되면은 표가 갈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저를 회유를 해서 안 나오게 하도록 유도를 한 거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자 매수 행위로 '위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구청장은 "상황이 정리됐다는 정무특보의 말을 듣고 부른 것"이라며 "대전시장이나 시 체육회장과는 이야기된 바가 없고, 좀 과장되게 말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시장 역시 취재진에게 서 구청장과 체육회장 선거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공모를 입증할만한 추가 자료가 있다며 조만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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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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