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공사 기업회생 철회…김준우 신임 사장 선임

입력 2022.12.15 (21:44) 수정 2022.12.1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레고랜드 채무 상환 사태에 대한 연속보도 네 번째 순섭니다.

이번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운명, 어떻게 될지 짚어봅니다.

강원도가 바로 오늘(15일) 중도공사에 대한 기업 회생 철회와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담당한 강원중도개발공사.

빚에 빚을 더해 경영을 해 왔습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빚만 2,000억 원에 달했지만, 이 빚을 갚을 방안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대주주인 강원도는 올해 9월 28일 중도공사에 대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회생 신청 발표 78일 만의 일입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재검토 결과, 강원도는 GJC(강원중도개발공사) 기업회생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중도공사의 빚 2,050억 원을 강원도가 대신 다 갚았다는 점.

또, 공사의 경영 정상화 추진에 대해 중도공사의 다른 주주인 영국 멀린사와 이미 합의했다는 점을 회생 신청 철회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회생 신청 발표로 불거진 채권시장 경색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죄송한 마음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후속조치로 당장 중도공사의 경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첫 단추는 중도공사의 수장 교체.

김준우 전 춘천도시공사 사장에게 중도공사를 맡겼습니다.

경영의 투명성 강화도 추진됩니다.

[김준우/강원중도개발공사 사장 : "당연히 주주 회사들하고 자료를 놓고 같이 검토하고, 또 문제점도 파악하고, 거기에 대안도 만들고 이래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강원도는 또, 레고랜드 주변 토지 매각 등을 통해 이번에 세금으로 대신 갚은 공사의 채무는 나중에 다시 회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레고랜드 땅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가 빚 보증으로 지출한 2,050억 원을 어떻게 회수할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도공사 기업회생 철회…김준우 신임 사장 선임
    • 입력 2022-12-15 21:44:55
    • 수정2022-12-15 22:13:37
    뉴스9(춘천)
[앵커]

레고랜드 채무 상환 사태에 대한 연속보도 네 번째 순섭니다.

이번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운명, 어떻게 될지 짚어봅니다.

강원도가 바로 오늘(15일) 중도공사에 대한 기업 회생 철회와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담당한 강원중도개발공사.

빚에 빚을 더해 경영을 해 왔습니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빚만 2,000억 원에 달했지만, 이 빚을 갚을 방안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대주주인 강원도는 올해 9월 28일 중도공사에 대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회생 신청 발표 78일 만의 일입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재검토 결과, 강원도는 GJC(강원중도개발공사) 기업회생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중도공사의 빚 2,050억 원을 강원도가 대신 다 갚았다는 점.

또, 공사의 경영 정상화 추진에 대해 중도공사의 다른 주주인 영국 멀린사와 이미 합의했다는 점을 회생 신청 철회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회생 신청 발표로 불거진 채권시장 경색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죄송한 마음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후속조치로 당장 중도공사의 경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첫 단추는 중도공사의 수장 교체.

김준우 전 춘천도시공사 사장에게 중도공사를 맡겼습니다.

경영의 투명성 강화도 추진됩니다.

[김준우/강원중도개발공사 사장 : "당연히 주주 회사들하고 자료를 놓고 같이 검토하고, 또 문제점도 파악하고, 거기에 대안도 만들고 이래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강원도는 또, 레고랜드 주변 토지 매각 등을 통해 이번에 세금으로 대신 갚은 공사의 채무는 나중에 다시 회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레고랜드 땅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가 빚 보증으로 지출한 2,050억 원을 어떻게 회수할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